1. 무주선원. 무주선원은 큰스님 당호를 따서 무주라 했고 큰스님의 가풍은 잇는 의미로 선원이라 했으며 보통원자는 집 원(院)자를 쓰는데 꽃과 나무가 어우러지는 의미로 동산 원(苑)자를 써서 無住禪苑이라고 했습니다.
제주에 무주선원을 개산하고 두 가지 원력이 있었는데 첫 번째는 도량을 꽃과 나무로 극락세계를 표현한다는 것인데 이제는 먼저 심은 나무들이 뿌리내리고 주인장 은혜에 보답하는 것 같아 꽃과 나무, 과실수로 어우러지는 극락도량은 올 봄으로 거의 이룬 것 같습니다. 두 번째가 더불어 수행하는 여법한 수행도량인데 이것은 복과 지혜가 여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아무튼 사람을 모우고 불사하는 팔자는 아닌 것으로 정리하고 나 홀로 여법이 정진하자로 결론 내렸지요.
2. 능소화. 이 아이도 육지 도반 절에서 분양받아 바다 건너 왔는데 제법 커서 올 해도 무주선원에 오가시는 분들의 마음을 즐겁게 할 것입니다.
3. 텃밭. 마지막으로 상추와 돼지감자 캐내고 텅 비였는데 이 달 말쯤에 봄 농사가 시작하지요 올 해는 텃밭 끝으로 수국을 심고 아이리스도 심어 텃 밭이 좀 줄었습니다.
4. 깅깡이라고 하지요 초팔일 지나서 먹는 아이 의외로 병충해에 강합니다.
5. 작약새순. 봄 되었다고 머리를 밀고 올라오는 아이 이 아이들도 이제는 묵었다고 올해 대단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도량에 3십 여주 있는 것 같습니다
6. 저먼 아이리스. 작년에 색깔별로 모아심어 올해는 더욱 이뻐질 아이들 색깔별로 꽃피는 시기가 달라 이달 말부터 5월가지 도량을 장엄하는데 꽃 색깔이 아마 2십여가지는 넘을 것입니다
7. 아가포서스. 이 아이도 포기가 많이 번식했고 올해 추가로 심어 여름에 도량을 장엄 할 것입니다.
8. 명자나무. 일찍 도량을 장엄하는 아이
9. 수국. 이 아이도 이제는 자리를 잡아 올 해 흰색 꽃이 많이 필 것입니다.
10. 자란. 제주에 흔한 아이 이 아이도 많이 번식 되어서 5월에는 한 인물 할 것입니다
11. 모란. 흰색 모란인데 의외로 일찍 핍니다. 벌써 꽃 봉우리는 맺혔습니다.
12. 로즈마리. 겨울 내내 도량을 장엄한 아이
13. 아이리스 밭.
14. 해제하고 와서 만든 화단 흙으로 동산을 만들고 돌을 세우고 꽃나무를 심고
15. 루핀. 해제하고 넘어오면서 차에 실고 왔는데 너무 일찍 내려와 잎은 망가지고 꽃만 올라오는데 좀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하 하
16. 크리스마스로즈. 이번에 심은 아이 원산지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피는 모양이지요. 제주에서는 2월에 핀다는 특이한 아이입니다
17. 황매화. 이른 봄의 향기를 발하는 아이
18. 숙근 아이리스. 이 아이도 보라색으로 꽃이 큰데 번식이 많이 되었습니다.
19. 삼색병 꽃. 잘 자라는 아이 꽃도 오래가고 올해도 어김없이 법당 앞을 장엄할 것입니다
20. 무스카라.. 이 아이는 점 점 쪼그라드네요 하 하. 수선화종류인데 아마 캐어서 다시 심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21. 토종 자색모란. 작년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올해는 꽃이 필 것 같습니다 꽃은 화려한데 3일 가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야속한 아이
22. 연못. 아직은 한적하니 날이 더 풀리면 수련과 연꽃이 지킬 것입니다.
23. 원추리. 꽃도 이쁘고 번식도 잘되고 나물도 해먹는다는데
24. 천리향. 어린아이를 심었는데 많이 자랐어요. 향기가 천리 간다고 해서 천리향인데 오시는 분들 이야기로 향기를 느낀다고 하네요.
25. 천리향군집
26. 흰색 천리향. 이 아이가 제주도 천연기념물이라고 합니다.
27. 작년에 심은 수국. 작년에는 비실거렸는데 올해는 주인장을 즐겁게 f할 것입니다 작년에는 이런 아이를 2십여 주 심었지요.
28. 죽은 귤나무 베어내고 정리. 귤나무가 농약을 안치는 야금야금 죽어나가 해제하고 와서 죽어가는 귤나무 베어내고 굴착기 불러 정리 한 번 더 굴착기가 와야 하는데 굴착기가 귀한 몸이라 언제 오려는지 그리고 저 자리가 선방이 들어갈 자리인데.... 언제 이루어지려나
29. 죽은 귤나무 베어내고 그 자리는 병충해에 강한 귤 종류로 심습니다. 이것은 팔삭이라고 하지요
30. 올 해 심은 수국. 이런 수국을 해제하고 와서 3십 여주 심었지요. 이 아이들이 한 이 년 지나면 도량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 할 것입니다
31. 하귤. 올해는 적게 열렸습니다. 귤 달리는 것도 주인장의 복력과 같은가 점 점 적게 열리는 것 같습니다 하 하
32. 비파나무 꽃. 꽃이 피니 열매는 매달리겠지요 비파나무가 장점이 너무 많아 제주에서는 집에 한 주씩은 심어 짐승이 설사하면 잎을 먹였다고 합니다. 열매먹고 암도 나았다는 만병통치라 3주 심었습니다.
33. 비파나무. 잘 자라고 많이 컸어요.
34. 극락도량.
35. 극락도량.
36. 도량. 오시는 분들마다 도량을 찬탄하니 듣기는 좋습니다. 주인장 이력이 좀 특이해서 천여 평 도량에 빈자리 없이 꽃과 나무 과실수로 다 채웠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에서 5십여 가지 꽃나무를 심는다고 하면 제주에서는 백5십 가지는 심을 수 있지요. 눈에 보이는 소철, 아마리스, 자란, 수국도 서울에서는 안 되지요 아무튼 원 없이 꽃나무 심었고 이것으로 꽃과 나무로 장엄한 도량 망상은 떨어진 것 같습니다.
37. 돌 틈에 제비꽃.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아이.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 각각의 사연도 정겹고 스님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크는 아이들! 스님의 원을 온몸으로 받아 극락도량을 장엄하는 아이들!
감동입니다. 무주선원 작약, 모란, 수국, 천리향, 아이리스 꽃은 세계적으로 일품입니다.
더구나 울타리 아래를 장식하는 로즈마리는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잘 자라고 울타리를 둘러싸는 능소화도 끝내줍니다. ^^
다들 봄을 맞아 한껏 꽃단장하고 있으니 극락이 따로 없습니다.
제주의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무주선원이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생명은 역시 신비롭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제주 갈 일 있으면 꼭 한번 들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