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태안반도 앞바다에 유조선충돌로 기름유출사고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사고였다
쏟아진 원유로 온 서해바다는 기름투성이고 물고기들이 주고 양식장이 폐허가 되자
우리의 자랑스런 국민들이 말 없이 매일 수천명씩 달려가 기름찌거기를 제거작업뉴스가 연일 보도되었다
허나 쉽게 그곳에 달려갈 용기조차 없는 내 자신이 부끄렀던 참에 멀리 덴마크 사강선배(오대환목사)가 한 줄 안부에
동문들이 서해안에 봉사하러 간다면 비용일체를 부담하겠다는 제안이 왔지만
연말,연초 바쁜때라 쉽게 결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하루쯤은 짬을 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카페에 공지했을 때 얼마만큼의 호응이 있을지
때가 때인지라 자신이 없던차에 전에 몇 차례 인연이 있던 왕태윤이란 전신장애 봉사대장이
자기들이 50며명 출발하는데........차량봉사를 좀 해 달라고 연락이 왔다.......흐미 그건 교회차인데.....
1월 7일
생수하는 후배가 배달해준 생주 1박스와 텐트,가스기구 등 챙겨 새벽 6시에 집을 나섰다
약속한 합정동에 도착하니 관광버스에 30여명이 도착해 있다.
7시 모두 60여명이 모이자 버스1대,승용차1대,승합차1대가 출발했는데....
짙은안개에다 첫 월요일이라 서해안 고속도로는 완전히 주차장이다
10시경에 현지에 도착하여
교회에서 준비해 온 천막을 치고 바람막이용 비닐도 치고 현지에서 구입한 가스통 2개에 4개의 화로에 연결
왕대장 일행이 준비해 온 빈대떡을 뎁히고 굽고.......
친구도 팔 걷어붙이고.........
강원래 부인 김송씨도 능숙한 솜씨로........
동행한 자쓰리 미용실 봉사자들은 현지인,경찰관 등의 머리를 깎고........
추운 날씨임에도 봉사자들 약 2000여명이 땀을 흘리고...........
아직 찌꺼기는 파도에 밀려오고
본인이 사지를 전혀 못쓰는 중증 장애인임에도.........왕태윤은 7곳을 매월 돕고 있다
뜻 깊은 오늘 생일을 맞이한 봉사자 2명의 생일파티를 위해.........쪼코파이로 캐익대용/촛불까지 붙이고...
가지고 간 2000여명분의 붙임게가 모두 떨어져 종료/기념사진 한 방
교회에서 스타렉스 승합차, 텐트와 가스기구 빌려서 작은 봉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오가는 비용이며 가스 2통 빌리고
서울에 도착하여 수고한 일행들과 독산동 우시장에서 뒷풀이도 든든하게 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리영도 있었다면 간,천엽에 차돌박이까지 맛나게 먹을수 있었을텐데.........
모든 비용은 덴마크 사강선배님(오대환 목사)이 보내준 금일봉으로 풍족히 쓰고도 남았습니다
우리가 선뜻 떠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님의 제안과 비용제공으로 우린 오직 하루 짬을 내었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멀리 덴마크에서 한국의 어려운 사정에 외면치 않으시고
관심과 기도와 동참해 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수고 하셨씁니다,,기름유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군요..
훌륭한 일을 하셨네요. 대신 고맙습니다. 참여 못 하니 죄스럽기만 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많은 봉사자분들의 생생한 현장 사진까지...산내들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엄청 보기 좋네요.대리 만족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