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기라도 해 볼걸...
글 / 九岩 김영록
내가 머무는 곳이면 그게 어디가 됐건
너의 그림자는 하얗게 바래지고 있었다
사랑의 원래의 의미는
서로가 서로를 그리워 하는 데 두는 거 라지만
순간의 행복을 종유석처럼 키워
지울 수없는 상처만 가슴에 남기는 것이리라
하지만
세월이 강물처럼 흐르고 나면
지워질 줄 알았던 그리움이 석순처럼 자라고
세월을 원망해 본들 상처만 커질 뿐
이끼 같은 인연을 놓을 수는 없다
이제는 세월마저 멀리 가고 없으니
차라리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가슴이 후련하도록 울기라도 해 볼걸. . .
.
첫댓글 늘 좋은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건강은 어떻하신지요...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랍니다.
잊지 않고 좋은 글 올려주셨네요. "한경애씨의 옛시인의 노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해서, 저의 블로그 배경 음악 2개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울기라도 해 봤으면 속이나 시원하련만 그렇지도 못하는 그리움은 마음의 상처이며 응어리이겠지요. 쓸쓸한 이 계절에 더 생각되기에... 즐거운 주말 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키큰 다람쥐 키큰 다람쥐 Y 2009.11.22 06:37|답글|차단|삭제좋은 글 /
감미로은 음악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랑하세요
- 저의 블로그에 올렸더니 "키큰 다람쥐"님이 주신 댓글입니다.-
항상 분에 넘치도록 과찬의 말씀들을 주시는데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만 96세되시는 집안 어른의 생신연에 참석하느라고 지방에좀 다녀 왔습니다...큰언니님,그리고 남사랑님께 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또 지방에 다녀와야할 일이 생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