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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국토는 남한의 16배라고 합니다.
한개의 아이막이 우리나라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번에 저희는 약 400여 키로미터를 카약으로 여행하였고
자동차로는 울란--->다르항--->에르트네트--->머릉---홉스굴까지 약 700여키로미터라고 합니다.
홉스굴을 빠져나오며 억덕 위에서 도깨비시장을 구경하고 하트갈로 나가서 소고기,양고기,보드카,빵등을 구입해서
다시 카약 출발지점으로 이동합니다.
도중에 이흐홀이라는 지역의 대초원에서 야영을 하며 모닥불을 피워 고기도 구워먹습니다.
하트갈에서는 두대의 차량 중에 밴인 델리카가의 쇼바가 고장나서 한나절 기다리며 동네구경을 하였습니다.
석쇠가 없어서 공터를 돌아다니며 철사를 주워서 멋진 바베큐를 할 수 잇었습니다.
홉스굴 캠프촌의 겔에서 멋진 포드를 잡으신 베라님.
이번 여행의 숨은 공력자로 저희들의 체력을 위해서 유니베라 영양제를 챙겨주셨습니다.
매일 각종 영양제들과 비타민들을 한웅쿰씩 먹고 힘을 내어 카약탐험을 성공리에 마칠 수가 잇었습니다.
유니베라 연신내사업소가 국내 최대의 사업소라고 하시며 그곳의 대표이십니다.
33년만의 야영과 그냥 카약만 타면 흘러간다는 말에 홀깃하여 참여하셨다는 말씀에 정말 죄송합니다.
거의 탈진상태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조용히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직원 200여명을 거느리는 리더로서의 역할에서 나오는 힘인 듯합니다.
힘든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인생의 멋진 승리의 한장을 얻으셨습니다.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나 떳떳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팔뚝형님에게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운전기사 바트씨.
결국 두손으로 해도 못당하고 깨졌습니다.
ㅎㅎㅎ
바트씨는 30살이라고 했는데 일본에서 4년, 미국에서 5년 생활했다고
일어와 영어가 능통합니다.
저랑,행복한 하루님이랑 함께 타고 가면서 일본어로 공통어가 되어 충분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유목민이 만든 공예품이나 어디 중국제 장식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살 것은 없었네요.
몽골인들이 손기술이 부족한 듯합니다. 정교하지 않아요.
하트갈에서 정육점에서 양고기와 소고기를 샀습니다.
값은 약 키로에 1만 투그릭 정도. 싸고 푸짐합니다.
부위별 판매는 없고 토막단위 판매입니다. 우리는 양 4/1토막과 소갈비 한쪽(1Kg정도)을 사서 밤에 이흐홀 초원에서 야영하면서 불에 구워먹었습니다.
고장난 쇼바를 용접하고 투닥투닥 반나절을 고쳤는데 나중에 비포장도로에서 또 부러져서 아예 떼어버리고 달렸습니다.
운전사 이름은 카나씨 46살이라고 합니다.
몽골인들이 기골이 장대한 사람도 있고 아주 작은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카나씨는 작은편.
그래도 자동차수리전문가라고 하네요.
초원 한가운데서 야영을 하면서 먹는 무닥불에 직접 구워먹는 고기맛
끝내주게 맛잇습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주워온 철사를 이용하여 꼬지를 만들고 석쇠도 만들어 징기스칸 보드카와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먹는 것 앞에서는 모두가 행복해보입니다.
너무나 열악한 곳에서 최상의 지혜를 발휘하여 최고의 바비큐파티를 만들었습니다.
운전사 바트와 카나씨는 멋진 노래도 들려주고
다음기회에는 멋진 색소폰이나 하모니카라도 들고 가서 초원의 밤에 울려퍼지게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격적인 카약투어의 시작은 3일째 돌아오는 길에 호턱-온더르라는 지역의 셀렝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기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강폭이 200여미터에 이르는 곳이며 몽골인들이 강변으로 놀러나오는 곳이었습니다.
점심으로 짜장면을 만들어 먹고 가이드를 담당했던 황관장,정두리씨,운전기사들과 해어지고
저희 카약탐험대4명이서 유유히 제법 빠르게 흘러가는 강물 위를 저어서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그렇게 30~40여키로미터를 저어나가서 첫 유목민 겔을 만나 그곳에서 야영을 하였습니다.
그곳의 지명은 우르거라고 했는데 저희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으며 유목민과 함께 어울린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겔과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야영을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강변에서 나무를 주워와서 모닥불을 피우고 텐트를 치고 밥을 지어 먹는데
겔의 아이들이 구경을 나옵니다.
10살 정도의 소녀와 3살 정도의 아이가 나와서 신기한 듯 바라보고 관심을 표합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없는 듯 가까이 와서 우리가 먹는 음식에 관심을 가집니다.
멸치를 먹어보라고 내밀었더니 의엑~하며 물러섭니다.
몽골인들은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 봅니다.ㅎㅎㅎ
과자와 쵸코바를 주었더니 잘 먹습니다.
오빠도 오고 애들이 5명이나 됩니다.
아빠를 도와서 말을 타고 가축을 몰러다니는 아들이 말을 끌고 와서 타보라고 하고
엄마는 방금 짜온 우유를 바케쓰에 한통 들고와서 끓여먹으라고 하고
좀 큰 딸인지 사촌인지 아가씨가 말타고 와서 커런트베리를 먹으라고 한봉지 건네고
우리는 뭘 줄게 너무 없어서 자일리톨껌을 한컵 주었는데 모두 삼킨 듯하고 ;;;;;;;
어두워지기 전에 카약도 태워주었습니다.
2인승이 아루피나 310뿐이라서 아가씨와 10살소녀(애가 가장 똘똘하고 적극적임)
애가 옆에 와서 뭐라고 하는데 느낌이 우유도 주고 말도 태워줬으니 너도 카약 한번 태워줘라는 느낌.
오케이 바로 카약을 태워주니 패들질도 잘하고 즐거워했습니다.
원래는 빔프로젝터를 가져가서 초운에서 시네마천국을 펼쳐보고 싶었는데
전기사정이나 운송방법이 부적절하여 프로젝터는 태권도관장에게 기증하였습니다.
내년에 다시 몽골투어에 간다면 꼭 우르거에 들러서 멋진 선물과 하루이틀 멋지게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우르거으 사진들은 행복한 하루님의 후기에서 참조하시고 제가 찍은 것은 나중에 사촌에게 받아서 다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을 건너오는 소들, 배산임수의 좋은 입지조건, 깔끔한 가족들............
가장 세련된 유목민인 듯 보였고 말,소,양,염소 네가축들이 많은 여유있는 유목민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의 풍경.
염소와 양들이 함께
8월 4일 강변의 모래섬에서 야영하며 행복한 하루님이 수염이 덮히는 모습.
이사진은 베라님이 찍은 것이며 제가 찍은 것은 나중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아마 행복한 하루님이 사진을 엄청 많이 찍으셨으니 많이 올려주실 것입니다.
첫날 오후 3시30분경에 출발하여 오후 7시경에 우르거에 도착하여 야영하고
다음날 오전 9시경에 우르거를 떠나서 약 7~80km를 카약을 저어서 인적이 없는 모래섬에서 야영하였습니다.
모래섬 이름은 연기섬이라고 정했습니다.
우리가 야영한 곳에서 반대편산기슭을 보면 분명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 같은 풍경이 보여서 그렇게 불렀습니다.
인공적인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아주 높지도 않는 산과 초원이 펼쳐진 곳에서 또 강폭이 수키로이 이르는 습지의 중간의 모래섬에 이름이 있을 리가 없겠지요.
강물은 수 많은 지류를 만들고 정말 알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카약으로 탐험했지만 원칙은 큰물줄기를 기준으로 따라가고 지도에서 보이는 인공적인 다리3개를 기준으로 거리를 판단하고 유속과 카약의 평속을 더해서 거리를 측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투어는 너무나 부족한 무모한 계획이었지만 10년의 공이 들어간 기획이라서 인터넷에서 대충 뽑은 지도한장으로 계획을 잡았는데 오차가 30분에서 한시간의 거리 밖에 나지 않았다는 것이 기적이었습니다.
한시간에 패들링 거리를 10KM를 잡고 저어갔는데 유속이 바른 곳과 느린곳의 평속이 10KM에 이른 것 같습니다.
지도상의 직선거리가 약 350KM 인데 강의 물줄기가 엄청나게 사행하는 것으로 보아 최대 500KM의 여행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글에서 확인을 해도 정확한 거리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난 물줄기를 지도에서 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큰 물줄기만 따라서 여행을 했고 마지막에 국경지대 수흐바타르에서 한시간 정도 저와 팔뚝님, 그리고 베라님과 행복한 하루님이 2인조로 나누어져서 지류를 따라 흩어지게 되었고
결국 카약탐험 종착지인 수흐바타르에서 합류를 하였습니다.
수흐바타르는 셀렝그강과 울란바토르에서 흐르는 톨강이 합류되는 오르홍강이 만나서 바이칼로 들어가는 합류지점입니다.
사촌 황관장이 산 위에서 기다리면서 찍어준 사진입니다.
윗쪽이 셀렝그강 아래쪽이 오르홍강이고 두개가 합류해서 국경을 통과해서 바이칼로 약 270여 키로미터를 흘러들어갑니다.
팔뚝님과 저의 모습
우리도 요령을 부려서 30분 전에 지류를 탔는데 지류도 본류처럼 크고 물길도 세게 흘럿습니다.
베라님과 행복한 하루님은 지류가 평수가 되어서 고생하였다고 하고 20분 뒤에 우리 뒤에 나타났습니다.
이곳이 종착지입니다.
팔뚝님은 430트랙으로 저는 아루피나 310으로
베라님과 행복한 하루님은 아루피나하이브리드 450으로
제가 짧고 잘 안나가는 것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래 450 하이브리드를 타려고 했는데 행복한 하루님이 노아470을 가지고 온다고해서
넘 고생할 것 같아서 제것을 양보했습니다.
카약투어 3일째부터는 베라님의 방수카메라를 제가 가지고 찍어서 그것은 잘 있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처음에 초우너에 너무 감탄하여 셔터를 누르다보니 금새 배터리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투어끝나고 황관장 집에서 다시 충전하여 다른 육상풍경은 잘 찍어 놓았습니다.
카약투어 3일째 셀렝그라는 마을이 나타나서 중간 보급을 하기 위해서 슈퍼마켓을 찾아가는데 창문 안에서 손짓이 나며 들어오라고 들어갔더니 탁구 한판 하자고 몽골 아저씨가 환영한다.
팔뚝님은 카약 지키고 있고 우리는 탁구게임하고 ㅎㅎㅎㅎ
우리가 들어간 곳이 보건소로 직원들이 할일이 없어서 심심했는가 봅니다.
탁구 후에 사진도 찍고 보건소 안도 보여주고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슈푸르마케트에 들어가서 물과 보드카,맥주,햄을 샀는데 몽골에서는 생고기는 큰 읍네나 있고 일반적으로 고기는 햄 상태로 가공하여 팔고 있었습니다.
보관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냉장시스템이 없으니까요.
수퍼에 갔는데 주인 아들이 한국말을 아주 잘합니다.
한국에서 3년 광주에 잇었다고 합니다. 아마 경기도 광주인 듯합니다.
몽골인들 네명 중에 한명이 한국과 연결이 있다고 하니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매년 관광객 10만명만 보내면 10년 이내에 몽골이 한국화 될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ㅎ
몽골여행 겁내지 말고 떠나도 될 듯합니다. 어디서나 한국어가 통합니다.
보건소 풍경.
체력단련의 헬스기구도 있고 좋습니다.
열악하지요. 코이카단원들에게 절대로 몽골 병원에서 진료받지 말라고 한답니다.
생사람 잡는다고요.
광할한 강과 푸른 초원의 산들
골프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두 골프장으로 보이실 겁니다.
아마 수천 수만홀은 만들 수 잇을 듯.................
팔뚝님 보기에는 전부다 국립공원급이라고 한국에 있으면 말뚝 박고 입장료받을 거라고 합니다.
강의 주변에는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소나 말도 습지에는 잘 들어오지 않기에 초목이 무성합니다.
그래서 벌레도 모기,파리,나방,....엄청 많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카약을 저어가다 보면 무아지경에 도달합니다.
이런 선경에 우리가 들어왔다는 것에 감사하고 인위적인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 감사는 나중에 너무 없어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강물 주변의 습지는 여러 형태를 보여주는데 물가에 바로 버드나무같은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서 마치 동남아의 맹글로브숲같은 느낌도 듭니다.
태로는 미국의 그랜드캐년 같은 분위기도 있고 중국의 황하강을 떠가는 느낌도 있습니다.
우리가 투어하기전에 비가 많이 내려서 유속의 너무 좋습니다.
수량도 풍부하고 너무 많아서 수많은 지류들이 생겨나서 유혹합니다.
5박6일동안의 카약투어 동안 사람이 얼마나 그리운지 인공적인 것이 얼마나 보고 싶은지
습지에 5일 동안 갇혀서 지내다보면 알 수 잇을 것입니다.
멀리 유목민의 모습이 시야에만 들어오면
센베노~~~(안녕하세요)를 외칩니다.
유목민들이 사람이 그리워서 낯선이들을 반긴다고 하는데
우리가 오히려 유목민이 반가워 소리를 질러서 불러대니 상황이 바뀐것 같았습니다.
투어 3일째 점심을 먹기 위해서 푸른 초장에 상륙합니다.
상륙하기에 마땅치 않은 곳이었지만 물가에서는 푸른 초장도 자주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투어의 쿡(COOK)으로 팔뚝님이 자원하셨습니다.
덕분에 늘 푸짐하고 영양가 있게 먹었으며 압력밥솥에 숭늉까지 잘 먹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생수로 밥을 지었는데 물도 떨어지고 나중에는 강물을 길러나 흙을 가라앉히고 위에 물을 조심히 떠서 끓여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고 먹기까지 해야 했습니다.
완전 유목민이 되어야했습니다.
팔뚝님은 쥬스,나는 맥주,베라님과 행복한 하루님은 보드카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주류로 분위기를 잡습니다.
해피한 런치입니다.
몽골초원에서 몇시간의 패들링 후에 마시는 한잔의 맥주
온몸이 짜릿해집니다.
라면의 맛을 위해서 국물부터 따라 주시는 팔뚝님.
우리가 점심을 먹는데 슬금슬금 다가와서 풀을 뜯는 소들
유목민은 못보고 소만 봤습니다.
소꼬리 잘라다가 꼬리곰탕 해먹자는 농담을 나누었던 곳이네요.ㅎㅎㅎ
소나 말이나 염소나 양이나 푸른 초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영혼들입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면 저렇게 한가하게 풀이나 뜯으며 다음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빠져들게 하는 곳입니다.
밥먹고 쉬고나면 다시 힘찬 패들링이 세네시간 진행됩니다.
이날은 너무 기분이 좋았고 날아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산기슭의 강면은 소나무와 자작나무들이 풍채좋게 늘어서 있기도 합니다.
금강송인지 적송인지 소나무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얀 자작나무들도 잘 자라고 있었구요.
3부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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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상되는 그림과 풍경이 나오는군요
그림과 사진엔 평화롭지만 록록치않은 도전이 예상됩니다
힘들지만 개척하는 도전정신이 아름답습니다
위에 산중조사님 얘기하신 것처럼 기대하던 모습들이 한 장씩, 한 장씩~ 나오네요.
꿈을 꾸고 있는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