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빛나는 여름을 화려하게 수놓을 2015 영월동강축제가 `동강에 살어리랏다'를 주제로 29일부터 8월2일까지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영월군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단위 행사를 마련했다.
강원일보사는 농촌관광 활성화 및 전통문화 확산을 위해 중동면 녹전3리 삼굿정보화마을과 공동으로 축제기간 삼굿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동강축제
뗏목타기·동강보물찾기 등 행사
올해 첫 물놀이 페스티벌 기대
래프팅·패러글라이딩 체험도 짜릿
삼굿체험
화집 구덩이에 불 피워 자갈 달궈
물 부어 나오는 고온의 수증기로
옥수수·감자·달걀 익히면 별미
올해 동강축제는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를 가미해 낭만과 즐거움이 넘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
일정별 주요 행사로 29일에는 뗏목시연, 개막식 식전공연(우간다 민속춤), 개막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을 진행한다.
30일에는 한반도 뗏목타기 및 박물관 투어, 동강보물찾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삼굿시연,
퓨전국악공연, 지역예술단체 공연 등이 펼쳐진다.
31일에는 한반도 뗏목타기 및 박물관 투어, 동강보물찾기, 맨손으로 송어잡기, 삼굿시연,
청소년 댄스가요제, 낭만포크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8월1일에는 한반도 뗏목타기 및 박물관 투어, 동강보물찾기, 삼굿시연, 맨손으로 송어잡기, 정선아리랑 공연, 빅 콘서트(장미여관 외 1),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2일에는 동강보물찾기, 삼굿시연, 맨손으로 송어잡기, 폐막공연(남궁옥분 외 3) 등이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물놀이 행사장을 이용한 물놀이 페스티벌과 슬라이드 시티, 오토캠핑장
등을 운영,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물놀이 행사장을 이용한 물총싸움과 물 줄다리기
및 물총사격 등 체험 이벤트가 동심을 유혹할 전망이다.
슬라이드 시티는 130m 이상 거리를 워터 슬라이드를 통해 질주할 수 있도록 해 짜릿함과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오토캠핑장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유리대회 등 이벤트와 미니콘서트 행사를 마련했다.
축제기간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카약·카누타기, 뗏목타기, 동강랠리(4륜구동) 등 다채
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농특산물 판매장터, 먹거리 야시장도 운영된다.
특히 행사기간 영월을 찾은 관광객들은 제14회 동강국제사진제를 만날 수 있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지난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4일까지 영월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박선규 군수는 “2015 영월동강축제는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최고의 한마당 잔치로 꾸몄다”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강축제 유래
1867년 흥선대원군은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경복궁 중건을 위해 필요한 목재를 얻고자
동강 상류의 소나무를 베어내고 이를 뗏목을 이용해 서울로 수송했다.
뗏목은 그 후 1960년대 까지 뗏사공들의 숱한 애환과 함께 서울로 땔감과 목재를 실어
날랐다.
이 시기 영월은 동강 여울의 위험을 무릅쓰고 한밑천 잡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일꾼들로
흥청거렸다.
`떼돈을 벌다'라는 말도 이때 생겼다. 군은 옛 동강변의 삶의 모습을 재현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1997년부터 동강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동강은 풍부한 수량과 비경을 간직해 전국 제1의 래프팅 적지로 손꼽힌다.
동강과 서강 주변에는 한반도지형, 선돌, 김삿갓유적지, 단종대왕 장릉, 청령포,
고씨동굴 등 역사·문화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삼굿 체험
강원일보사는 삼굿정보화마을과 공동으로 5감 만족 삼굿축제를 마련했다.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대마(大麻)껍질을 익히기 위해 옛 선조들은 땅에 화집 구덩이와
몸집 구덩이 2개를 파고 화집과 몸집 사이에 수증기가 통하도록 연도를 냈다.
아래 화집 구덩이에는 통나무를 약 2m가량 쌓고 그 위에 자갈을 덮었다.
그 후 통나무에 불을 피워 달구어진 자갈을 막대로 다지고 풀과 흙으로 덮고, 몸집에는
대마를 넣어 풀과 흙으로 덮었다.
흙으로 덮은 화집에 구멍을 내 물을 부은 후 나오는 고온의 수증기가 연도를 통해 몸집의
대마를 익히는 작업을 삼굿이라고 한다.
삼굿마을에서는 대마를 대신해, 계절에 나는 특산물(옥수수, 감자, 고구마, 호박, 밤)과
달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넣어 수증기로 찜을 내어 먹는다.
삼굿정보화마을은 2009년 동강축제 기간에 삼굿으로 옥수수 1만통 삶기에 도전, 기네스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굿정보화마을인 유전리는 2001년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 선정을 계기로
산촌사람들의 생활을 도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매년 9월 말 송이따기 체험 및 삼-굿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삼굿정보화마을로 지정됐다.
2009년에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으며 2011년에는 산촌생태마을과 수라권역
종합정비개발사업에 선정됐다.
2010년, 2012년, 2013년 행안부 주관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2015년 행자부 주관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 전국 우수상을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전통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전국 10선에 선정됐다.
관내에서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마을로도 유명하다. 현재 펜션 4동을 짓고 있는
등 수학여행단 및 단체 손님을 맞을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매년 동강축제에서는 축제를 대표하는 삼굿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마을 체험 프로그램은 삼굿체험, 전통혼례, 송이따기, 두부만들기, 성황당 소지올리기,
비누만들기, 나무공예,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체험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