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비로봉을 오른뒤 오랫만에 산행을 나섭니다.
강산에 알바생 <주영>군이 낼 모레 집에 가기전에 비로봉 구경을 시켜줘야 한다네요.
아무튼 고모의 말에 마지못해 주영군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따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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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지나 음수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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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렴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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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병창에서
힘에부친 콩이맘은 연신 장부장팀이 있어야 되는데를 되뇌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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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병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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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걷다 정상에 오르니 어느새 3시간35분...콩이맘은 10분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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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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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가 먹이를 찾아 주위를 맴돕니다.
비로봉 정상은 오늘도 안개만 자욱하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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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같은 아침.
너무 쉬다 걷다 하였기에 카페 문열 시간이 촉박하여
하산길에 혼자 후다닥 내려와 청소를 하는데 손님 입장.
식사말고 차를 주문하시길 마음속으로 바라는데
"수제돈싸스하고 한우함박스테이크 주세요"
"저......조금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요. 주방장이 아직 하산중이라...."
"요리할때 옆에서 보셨을텐데 사장님이 그냥 만들어 주세요."
"헉~~~"
"배고파서 그래요"
"저도 대충은 할수 있는데 최상의 음식을 손님상에 내놓아야하거든요"
"그냥 해주세요"
"네..............."
하산중인 콩이맘에게 전화하니 불통(나중에 알고보니 비가많이 내려 배낭에 넣었다네요)
허둥지둥 돈가스 기름에 튀기고,함박스테이크 오븐에 구워서
일단 손님앞에 내놓기는 했는데 어째 마음이 불안불안 합니다.
공연히 주변을 맴돌며 빈잔에 물을 채워주며
"맛이 어때요? 형편없죠?"
"아니요...맛있는데요"
하여간 손님들이 제 입장 생각해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남김없이 맛나게 드시더군요.
나중에 나가실때 명함에 시식권 작성하여 한장 드리니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시식권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드디어 설봉이 주방에 한발 들이민 날 이랍니다.
사실 콩이맘이 얼른 요리 배워서 가끔 주방까지 맡으라고 압력을 넣는데
이참에 얼른 배워서 콩이맘 대타로 나설 준비를 마쳐야할것같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콩이맘 먼저 퇴근시키고 혼자 있으면서 음식주문 들어올때를 대비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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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물로 만든 잡채.
첫댓글 아~손님께 드리는 요리 성공하시고 뿌듯하셨겠어요. 혼자서만 느끼셨을 그 뿌듯함이 저에게도 느껴집니다. 뭔가를 혼자서 해내었을때 느끼는 그런 감정말이죠. 매일매일 전원카페일기 보는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크~ 제 마음을 들여다 보셨군요^^ 그러나 사실은 제대로된 음식이 아니면 나가지 말아야 옳았는데 세상일이 꼭 자로 잰듯이 흘러가는게 아니더군요. 그분들이 그냥 달라는데 맛없으면 돈 안받지 뭐 하는 심정으로 요리를 하였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콩이맘에게 제대로 배운뒤 주방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산하다가 너무 비를 많이 맞아서 흠뻑젖어왔는데 그새 그런일이있었네요 ~! 시식권까지.. 쥔장님 맘씨가 너무 좋으십니다 ^-^
어쨌든 치악산 정상을 다녀오니 개운한 마음이지? 그리고 고모부 잔소리 보담은 산행이 훨씬 좋잖아 ㅎ~
드뎌 주방에 입성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콩이맘님이 한결 수월해 지시겠네요
축하 받을일은 아니것 같은데요 ㅜㅜ 하지만 몸이 부실한 콩이맘의 손을 덜어주려면 제가 바짝 달라붙어 배워둬야할것 같습니다.
뭐든 업소에서 필요하거나 일어나는 일은 다 알고있고, 다 할 줄은 알아야지요^^ 숙련은 다른 문제고요. 저도 작두질 할 일은 없을줄 알았는데 그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신나는 월요일 되시기를....
맞아요...언제고 업소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미리 대비해야 겠더라고요. 작두질도 나름 까다롭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