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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신도수(남자/여자) |
국민총수대비 백분율 |
종교인총수 대비 백분율 |
불교 |
10,321,012 ( 4,870,853 / 5,450,159 ) |
23.16 % |
45.67 % |
개신교 |
8,760,336 ( 4,087,356 / 4,672,980 ) |
19.66 % |
38.76 % |
천주교 |
2,950,730 ( 1,339,295 / 1,611,435 ) |
6.62 % |
13.05 % |
유교 |
210,927 ( 113,951 / 96,976 ) |
0.47 % |
0.93 % |
원불교 |
86,823 ( 39,555 / 47,268 ) |
0.19 % |
0.38 % |
천도교 |
28,184 ( 13,215 / 14,969 ) |
0.06 % |
0.12 % |
대종교 |
7,603 ( 3,642 / 3,961 ) |
0.01 % |
0.03 % |
대순진리회 |
62,056 ( 28,916 / 33,140 ) |
0.14 % |
0.27 % |
기타 |
170,153 ( 76,645 / 93,508 ) |
0.38 % |
0.75 % |
종교인 총수 |
22,597,824 ( 10,573,428 / 12,024,396) |
50.7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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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종교인 총수 |
21,953,315 ( 11,782,401 / 10,170,914) |
4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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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
2,571 ( 1,523 / 1,0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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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총수 |
44,553,710 (22,357,352 / 22,196,357) |
1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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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가치와 그 사회적 영향력을 계량적 수치로서 가늠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극단적으로 말하면
의미없는 일이다. 초창기 그리스도교나 불교의 역사에서 처럼 예수공동체와 석가모니 부처 주위에
모인 원시불교 공동체가 숫자적으로 당시 사회를 지배하던 종교들에 비하여 미미했지만 제국과
역사를 변혁하고 문명사를 바陞塚?일을 우리가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종교인의 숫자는 그 나름대로 의미가 충분히 있다.
위의 통계숫자가 보여주는대로, 1995년 당시에 한국인이 귀의하고 하고 있는 3대 종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이며 그 각각의 국민총수 대비 백분율은
불교가 23.16 %,
개신교가 19.66%,
천주교가 6.62 % 로서 국민 총수의 49.44 %가 세종파에 귀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세종파는 한국 종교인 총수의 97.48 %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성이 지대하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국종교사나 문화사 속에서 넓은 의미에서의 그리스도교(Christianity)의 전래역사는
다른 종파에 비교할 때 극히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천주교의 전래역사를 1785년 서울 진고개의 김우범 교인 집에서 최초의 자발적 천주교회의
회집사건을 주체적인 한국 천주교 창립년도로 본다면 지금부터 216년 전 일이요,
그 사건이후 꼭 100년 후인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선교사 입국을 기점으로
계산한다면 개신교 역사는 116년에 불과하다.
다시말하자면,
근현대 한국사회의 변화와 역사문화 창조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영향은
그 길지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실로 막대하다는 사실이다.
사실 천주교와 개신교는 그 뿌리와 중심 교리와 공유하는 종교전통 유산의 측면에서 볼 때,
상이한 종파라기보다는 같은 그리스도교 종파에서 분지(分枝)해 나간 두 개의 큰 가지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스도교 전래 200여년만에 그리스도교는 한국사회의
최대 종교로서 그 위치를 갖게 되었다.
개화기 이후만 생각하더라도 한국 개신교가 한국사회에 끼친 긍정정, 부정적 영향을 영향을
언급함 없이 한국 현대사를 서술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 국민총수의 19.66% 숫자를 신도수로 확보하고 있으며,
한국 종교인총수의 38.76 % 차지하고 있는 한국 개신교가,
여타의 기존 한국 종교들 특히 불교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지니는가의
문제는 단순히 불교계와 기독교계 양자간의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사회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감스럽게도 한국 개신교가 불교와의 관계에서 빚어내는
갈등사례는 매우 우려할 만한 점이 있는 것이다.
1998년 6월26일, 제주 원명선원에서 종교계만 이 아니라 한국사회를 놀라게 한 훼불사건이
발생했는데, 대웅전에 안치되있던 천불상중 750개 불상 두부와 삼존불이 무참히 파손 되었다.
범인은 놀랍게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붙잡혔는데,
그 사람은 정신 이상자가 아니라 제주 삼양교회 교인 김수진 이라는 열심 교인 이었으며,
자신의 신앙적 신념에 의하여 정당한 일을 했다고 자부하는 일이 일어났다.
삼양교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원교단인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에 소속한
교단산하 교인이었으므로, 불교계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KNCC 대외협력위원회는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고 삼양교회 김수진 신도가 이 사건을 저질렀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동년 8월7일, KNCC 총무 김동완 목사는 대한 조계종 총무 송월주 스님에게 이 사건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을 담은 공식 사과공한을 보냈고, KNCC 산하 전 교단장에게 다시는 이러한
종교간의 갈등과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교단산하 신도들을 교육지도 해줄 것을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1980년 이후만 하더라도 크고 작은
불교사찰 방화,
불상파괴,
불교에 대한 공개적 비방사건등이 30여건이 발생했으나,
그동안 기독교 광신도들이나 정신 이상자들의 무책임한 행위로 사건들을 축소 해석해 왔다.
범인의 색출이 쉽지 않았고, 붙잡힌 경우일지라도 범인이 이단적 기독교 소종파 신도로 흔히
판명되곤 했기 때문에, KNCC나 교회의 지도층이 불교와 기독교간의 종교갈등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았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제주 원명선원 훼불사건으로 인하여,
불교와 기독교간의 갈등문제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고,
이단적 광신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노정되었고,
종교간의 갈등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두 종단의 관계만이 아니라,
한국에 큰 사회문제가 될 것임이 분명해졌다.
월간 기독교사상지(1998.11월호)에 실린 훼불일지중,
범인이 기독교신자로 판명된 아래에 열거하는 구체적 사례만 보더라도,
불교와 기독교간의 갈등현상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지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사례 1)
1982년 5월, 명진홍은 불교를 공공연하게 비난하는 종교모임을 서울에서 열었다.
그는 “예수 천당, 불교지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불교계를 심히 자극시켰고,
양식있는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례 2)
1884년 2월, 서울 삼각산에 소재한 무량사와 일선사의 법당 벽화에 빨간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다.
벽화와 절 밖에 있는 불상에 오물이 칠해졌고, 마애불이 훼손되었다.
사례 3)
1987년 12월, 제주 탐라교회 신도 양산하는 관음정사와 대각사에 불을 질러 전소시켜 체포되었다.
사례 4)
1989년 4월, 서울 삼각산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에 빨간 십자가를 칠하고 불상을 파괴하였다.
사례 5)
부산 베델교회 신도 표차종은 석굴암의 불상이 ‘우상숭배’ 대상이고 이단종교의 산물이라고
공언하면서 석굴암 불상을 훼손시키려 접근했으나 차단 당했다.
사례 6)
1995년 6월, 한 기독교 광신자가 광주의 미륵정사에 침입하여 불상과 법당을 손상시켰다.
사례 7)
1995년 9월, 기독교 광신자 박오순이 제주도의 다섯군데 불교사찰에 들어가
불상을 불태우거나 큰 손상을 입혀 체포되었다.
사례 8)
1995년 한 개신교 목사라는 신분의 인물이, 전남 강진 무위사에 들어가 후불 탱화 에
빨간 십자가를 그린 뒤 체포되었으나 풀려났다.
사례 9)
1996년 서울 삼각산 화계사 위쪽 약 100미터 지점에 위치한 참선을 위해 건축된
콘크리트 건물에 빨간 십자가가 그려졌다.
5월엔 화계사 대적광전 본존불에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사례10)
1998년 8월, 충북 청주 보현사에 훼불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잡힌 범인은 근처청북교회 신도였는데,
평소 절이 늘어나는데 불만을 품어 불상을 파괴하였고,
자신의 행동이 옳았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위에 열거한 사례에서 감지하듯이,
비록 훼불사건을 행동으로 옮긴 극단적 기독교 보수신자나 광신적 신자 수는 전체 개신교
신도숫자에 비하여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타종교에 대하여 ‘배타적 태도’를 가진 개신교
신도수는 전체 신도숫자의 4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종교사회학자 이원규의 통계조사에 의하면,
“귀하는 다른 종교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에 대하여
배타적 태도를 취한 비율은 44.3%,
중도적 태도는 33.1%,
수용적 태도는 22.6%로 나타났다고 보고한다.7)
기독교인들의 타 종교(불교)에 대한 이해와 태도 | |
배타적 태도(우상숭배교로 없애버려야한다) |
44.3% |
중도적 태도(우상숭배교지만 참는다) |
33.1% |
수용적 태도(우리와 같은 종교다) |
22.6% |
이원규는 타종교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태도에 대한 조사연구를 분석하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은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더 강하고
(남 38.0%, 여 48.7%),
나이로는 40대의 경우 가장 강하며
(20대 36.0%, 30대 41.4%, 40대 55.4%, 50대 43.5%, 60대 41.7%),
교단별로는 소위 보수교단일수록 강하고
(성결교 68.3%, 예장합동 58.5%, 침례교 56.1%, 예장통합 46.6%, 감리교 40.0%, 기장 13.5%),
교회직분이 높을수록 강하다.
(장로 55.0%, 권사 51.3%, 집사 49.6%, 평신도 35.8%).8)
위에 나타난 종교사회학자 이원규교수의 연구결과는 타종교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경향성이 개신교도 중에서도 다소 진보적인 사회참여와 개방성을 강조하는 KNCC에 가입한
교단 소속 교인들과 한국기독교 총연합기구에 참여한 보수교단 소속의 교인들 사이에 상당한
편차를 나타내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러한 편차는
교회를 지도하는 교역자들의 신학적 입장에 의해 교인들이 설교나
교회교육을 통해 큰 영향을 받고 있음
(교인 스스로 배타적 태도를 배운게 아니라
대부분, 교역자의 배타성이 신도들을 통해 표출되는 것)을 나타낸다는 증거이며,
개신교 교역자들의 신학적 입장이 그만큼 종교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키는데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한국인의 가치관>(1990)과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1998)
앙케이트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한국 종교인의 숫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3대 종교중에서,
배타적 성향을 나타내는 종교단체가 개신교임을 보여주고 있다.
설문지는 부정적 질문형태로서 응답자의 견해를 알아보고,
반대로 긍정적 질문형태를 통해 반응자의 태도를 조사했다.
예들면 종교인의 배타적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던진 질문 “진정한 종교는 하나 뿐이다”에
찬동하는 종교인 비율은
불교가 19 %,
천주교가 23 %,
개신교가 45 %로 나타났다.
타종교에 대한 포용적 태도의 비율을 알아보는 질문
“여러종교의 교리는 서로 틀린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 같거나 비슷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는
생각에 찬성하는 비율은
불교인 87.0%,
천주교 85.4%,
개신교 61.7%로 나타났다.
현대사회연구소가 행한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의 의식에 대한 조사연구>(1990)에 의하면
자기가 귀의하고 있는 종교 이외 타종교는
“철저히 배격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는
성직들의 응답 비율은
승려가 3.0 % 임에 비하여
개신교 목사는 30.5 %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살핀대로,
한국사회에서 종교간의 갈등 특히 불교와 개신교의 갈등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그 갈등해소를 적극적으로 도모하지 않으면 갈등관계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한국 개신교의 경우 전체신도수 876만명 중에서 약 절반정도가 타종교에 대하여 배타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것이 통계조사 수치로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신교도들 50 %가 모두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면서 타종교에 대하여 공격적 언행을
직접 나타내는 것 아니고 또한 공격적 파괴적 행동자체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가질 수 있지만,
타종교 특히 불교에 대해서 훼불사건 사례처럼 공격적이거나 파괴적 행태를 보이는
극단적 보수신앙자 및 광신적 신앙자들이 한국 개신교의 보수적 배타주의 성향이라는
정신적 토양 속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출처:종교현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