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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나무
- 최연창
움직임이 없다는 것
소리가 없다는 것
그것은 생명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움직임도 없이
소리도 없이
4월의 나무는
생명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움을 틔우는가 싶더니
어느새 연록의 잎들을 가득 품고
푸른 봄을 이루었습니다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은 커다란 몸부림이었고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침묵의 노래였습니다
4월의 목련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목련에 반해서
한참을 올려다보다가
목덜미가 그만 무거워졌습니다..!!
겨우내 칙칙하고
벌거숭이 같았던 회색빛 세상들이
주님 보시기 안타까우셨음에
틀림없습니다
부지런히 날씨부터 먼저 손보시어
따뜻하게 하시고
이윽고
봄비도 보내시며
아름다운 꽃을 내기 위해
그리도 분주하셨으니
이제 세상이 온통
아기자기한 봄 향기에
취해져 있나이다.
침묵 가운데
당신 손길 안에서
이리도 거룩한 일들이
행해지고 있었으니..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듯이
4월 꽃나무들도
잎을 내고 꽃을 내며
다시 부활하여
자기들의 열정을 뽐내고 있네요
이 장엄한 4월의 봄날
주님의 봄 사랑을
저도 한껏 흡수하며
길게 호흡 하나이다
사랑합니다~^**^
/ 수풀孝在
첫댓글 계절의 변화를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느님
피조물인 저희도 목련나무처럼
활짝웃는 부활8부축제가 되게 하소서
아~멘
아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신나그네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