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하다보니 결국 메주를 만드는 날도 오게되었습니다.
올봄과 작년에는 길선생표 메주를 구해서 된장을 담갔는데 이번엔 직접 시도를 했습니다.
콩은 그간 조금씩 모아둔 것들과 누나집에서 얻어온 콩입니다.
콩을 모으다 보니 생각보나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것말고도 더 있습니다.
사실 물에 불리지만 않았다면 절반만 할 것인데 이미 불을 부어버렸으니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연습삼아 시작한 일이라 제대로 큰 솥도 준비하지 않고 양이 많다보니 일이 커졌습니다..
저녁에 콩불리기를 시작하여 다음날 아침부터 불지피기를 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시작한게 잘못이었습니다.
콩을 불려 두 솥단지에 넣고 5시간 정도 불지피니기를 두번 반복하고나니 밤 10시가 되더군요~ㅠ
메주쑤는 일은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면서 불관리 물관리를 해야하는 정성이 필요한 일입니다.
삶은 콩은 스텐그릇에 넣고 절구로 찧어서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어찌어찌해서 메주 12덩이가 나왔습니다.
말 그대로 3층에서 떨어진 메주 형태입니다~ㅋ
황토방에서 하룻밤을 지나고 나니 진정한 메주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이번일을 경험삼아 내년에는 성주콩 농사를 잘 지어 맛나고 멋진 메주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첫댓글 좋네유~~ㅎㅎ
이제 고추장만 담그시면 되겄네유~~
다음에 도전해야징~^^
고생히셨네요~
황토방이 있으니 메주를 말리는 일은 아주 쉽겠습니다 ^^
메주와 며칠 동거해야하는게 고역임다~^^
맛나고 멋진 메주가 탄생했군요~~
수고하셨네유~~
감사,감사 = 맛은 장담 못합니다~^^
쌀 자루에 넣고 버선발로 빏아서 하면 수월학고
솥단지 아주 큰거에 콩보다 물을 두배반 정도 붓고 하면 안전하게 잘 되고
콩을 씻어 따로 불리지 마시고 바로 솥에 넣놓고 불리어 그물에 바로 삶으면 영양손실이 없어 콩삶아 먹어보면 구수하니 더 맛있습니다
끄득끄득 겉만 망가지지 않을정도 건조 시켜서 지푸라기로 메주에 사각으로 묶어 끝부분~사내키 꼬아 통풍되는곳에 메달아 한달 이상 속까지 마르게 되면 지푸라기 주변에 이쁜 곰팡이 균이 피기 시작하는데요
띄우기 시작하면 그 이쁜 곰팡이 균이 증식하게 되어 된장이 맛있습니다
적당히 햇빛 있는곳 통풍되는곳
자연건조가 가장 좋습니다
@자연발효흑초 (서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엔 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메주 메달 외부온도가 영하인데도 괞찮을까요?(발효등등)
비닐하우스에 메달아도 될까요?
다른사람도 참고 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질문드립니다~^^
@내비도 햇볕이 적당히 드는곳에는 괜찮습니다
하우스에서 건조는 되겠지만 통풍이 안되어 지인분 메주 곰팡이균이 검은색이 돌고 다른것을 봤습니다
드디어 메주를...
고생 많으셨습니다.
맛난 장으로 잘 되어가길 빕니다.
님에 비하면 鳥足之血~^^
@내비도 에이...그 무슨 망언을요..
3층에서 떨어졌어도 저보단 잘 생겼네요. 내년엔 4층에서 떨어진 메주를 맹글어 보심이....
못생긴게 맛이 좋다니 더 높은 층 수도 고려해볼만 하죠?
ㅋㅋ~ 한층더 올려야겠슴~^^
언제 저런 일을 해 볼꼬...
부러움이 폭발하네요.
김치도 못 담구는 주제것이 된장 만드는 꿈을 꾸고 있쏘이다.
닥치면 하게 되더이다~^^
옥떨메 비슷해도 잘 만드셨습니다.ㅎㅎ
메주콩을 삶아 절구에 찧어 거칠게 초벌 메주 만들기를 합니다.
한시간쯤 지나 메주 겉표면이 꾸득 해지면 다시 만져서 예쁘게 모양을 만드시면 됩니다.
너무 뜨거울때는 메주가 너무 유연하여 모양이 안잡히고 너무 식으면 굳어서 부스러집니다.
내년에는 부잣집 맏며느리 닮은 메주를 만드실듯..ㅎㅎ
칼도마에 메주덩이를 올려 놓으시고 들어올려 탁탁 치며 모양과 각을 잡으면 쉽게 모습이 나옵니다.
@길위에서 내년에 참고하겠슴다~^^
남쪽이라 지금 메주를 만드시는군요 여긴 10월말이나 11월초에는 메주 쑵니다
떡 메주로 고추장을 담으면 참으로 맛나다는데 떡 메주 만들어 보신분은 안계신가요
막장같은 건가보네요~?
@내비도 떡과콩을 섞어서 띄우면 고추장용떡메주입니다 사서 담궈봤는데 맛있었구요 띄우다 실패 했답니다
맛나는 메주가 될것이라고 확신 합니다
수고 많으셨읍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과정도 같이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맛난 장으로 잘 되어가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