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말목장>님이 가져온 퇴비를 텃밭에 뿌려주고 무우 씨앗도 파종하려고
7시쯤에 일어나 어제 새벽산행의 후휴증으로 눈꼽 비비며 텃밭으로 출근하였습니다.
퇴비 뿌리고.
밭고랑 만들어서 무우 씨앗도 뿌려주고
황무지 같았던 밭을 삽으로 파내면서 돌멩이도 그득하게 골라냈습니다.
엊그제 뿌린 상추 씨앗이 살짜기 고개를 내밀었네요.
퇴비장도 하나 만들었습니다.
내년에는 공장표 퇴비를 사지않고 거름을 잘 만들어서 사용할 에정입니다.
밭 정리하면서 건진 채 익지않은 참외는 장아찌로 거듭 태어날거고요.
열심히 일하였으니 이젠 먹어야겠지요^^
<주영>군이 오늘까지만 근무할거라 아침부터 삼겹과 목살을 굽기로 하였습니다.
곰취 장아찌를 꺼내고.
자연산 더덕주와 참마주도 꺼내놓고.
이렇게 구워서
곰취장아찌+목삼겹+신김치를 싸서 먹어주니
<주영>군 겁나 맛나다며 좋아 죽습니다^^
설봉이 사는집이 민박집이었던지라 민박하는 기분 납니다^^
땀흘리고 일하고 맛나게 먹어줬으니 개울에 풍덩하며 배낭 예닐곱개도 빨아 널었습니다.
저녁에는 박으로 만든 박 수제비에 특제 양념장을 끼얹으니 또 몇그릇 ㅎ~
첫댓글 땀 흘리고,,,,힘은 들어도 보람을 느끼시지요,,,, 자연과 함께,,, 손님과 함께,,,, 컴과 함께,,, 부럽다,,,,썰봉님,, 조카님 겨울 방학에 또 오시라꼬 부탁해요,,,,
그냥 놀며놀며 하는것뿐인걸요. 겨울에는 한가하니 조카녀석 부르기가 애매할것 같은데요.
여름의 끝자락인것 같네요 부천엔비가내리고 비가그치면 가을이 올것같은 예감이구요 주영군이 구엽게 생겼어요 아직도 민증검사 할것같구...^^ 곰취장아찌 정말맛있던데...몇년전에 지리산 심원마을에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던 곰취장아찌의 맛을 아직도 잊지못하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맛이 어떨런지몰라 시키지두 못하구... 설봉님 텃밭이 비옥한 옥토로 변하고 있군요 처음엔 척박하던땅이 사람의 사랑을 먹고 변하는것이 신비롭습니다
치악산에도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퍼 부었답니다. 그렇잖아도 콩이맘이 점심에 호박을 먹으며 가을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주영군은 어릴적 별명이 애늙은이 였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어린애같답니다^^ 곰취장아찌는 자연산과 재배용이 있는데 잘모르는곳에서 구입하시려면 재배용을 구입하시는게 속지않는방법입니다. 내년에는 설봉이 곰취나물,취나물을 뜯어서 판매할 예정이오니 기다려주세요 ㅎ~ 텃밭은 내년쯤엔 더욱 옥토로 만들 작정입니다. 돌멩이 고르고, 풀뽑고,물주고까지는 제몫이니 그저 땅을 비옥하게 만들어야겠지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벌써 가을냄새가......^^
치악산 오늘은 추워요.
시골에 있을 때 소주병으로 살짝 눌러주고 무씨 뿌리고 흙을 살짝 덮어주던 기억이 납니다, 가벼운 농사일은 즐거움이죠^^
땅은 정직 하더라는 사실이 실감납니다...메마른땅에 씨앗을 뿌려도 제 할일은 다 하던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