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통해 돈벌이를 하거나, 치외법권적 왕국을 건설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이미 교육청 감사 결과 및 전교조 서울지부가 입수한 여러 정보에 의하면,
양천고의 비민주적 학사 운영 및 회계 부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지경입니다.
*1. 양천고의 비민주성 및 비합리성
- 학교운영위원회 및 교원인사위원회가 대표성도 없고 민주적이지도 못하다.
- 학생이나 학부모님, 선생님들이 학사에 거의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 정규교사를 쓸 수 있음에도 무슨 까닭인 많은 계약직 교사를 쓰고 있다.
- 용역을 줄 수 있음에도 학생들이 화장실 청소까지 하고 있다.
- 안전공제회 들지 않아, 여러 번 건의한 끝에 겨우 다시 들기 시작했다.
- 학생회가 활성화 되지 않아, 축제 및 두발, 복장 등 생활지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크다.
- 학부모님이 참여하지 않아, 급식에 대한 불만도 크다.
*2. 양천고의 회계 비리 및 부정 의혹
- 급식을 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10년간 엄청한 폭리를 취했다고 한다.
- 학교가 학원도 아닌데, 자습실 운영하면서 돈을 받았고, 2008년 감사 후 시정되었다.
- 동창회도 없는데, 개교 이래 동창회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오다 교육청 감사 받고 나서야
돌려주었다.(작년 8월에 동창회가 생김)
- 체육복을 교내에서 직접 팔았고, 학교의 많은 건물과 토지가 불법 무허가이다.
- 이사장이 잘못하여 생긴 벌금도 학교 돈으로 냈다고 한다. (광명경찰서에서 옥길리 불법폐기물
문제로 수사, 벌금 1천만원이 나왔는데, 이 벌금을 학교 돈으로 냈다고 함)
- 얼마나 뒤가 구린지, 교육청에서 예결산을 구체적 항목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해도
아직까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양천고의 비리와 부정을 얘기하라면 아마 밤을 새도 모자랄 것입니다.
아마 사립학교로서 할 수 있는 온갖 비리와 부정은 다 들어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이를 감독해야 할 교육청은 비리 사학의 문제를 덥기에 급급하고, 심지어
행정실장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여 결국은 그만 두게 하였습니다.
*3. 양천고 분회의 노력
현재 몇 언론에서 비리 사학과 교육청과의 더러운 유착관계를 심층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양천고 분회는 학교의 명예가 실추되는 것을 우려하였고, 또한 이로 인해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것도 원치 않았기에 학교 내부에서 조용히 해결하고자 정말 끊임없는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했습니다.
전교조 서울지부에서는 부패 재단과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며 안 된다고
했지만, 그럼에도 일이 밖으로 불거지는 것은 결국 ' 제 얼굴에 침 뱉기' 같아, 시간을 두고
재단측과 여러 번 타협점을 모색했습니다.
교육청까지 나서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교육청 지적 사항은 모두 시정하고, 앞으로 <민주적인 인사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칙과 기준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 만들기>에 나선다면, 더는 문제 삼지
않고, 약속한대로 더 좋은 학교 만들기에 우리 분회도 적극 참여하여 솔선수범할 것이며,
혹시 우리 전교조 선생님들이 불편하다면, 인사위와 학운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까지
물러섰습니다.
굴욕적이라는 비판까지 받아가며 이러한 협상안을 제시하였으나, 그러나 보기 좋게 거부
당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공은 저희 분회를 떠나 이제 서울지부로 넘어갔고,
서울지부에서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지난해 말 양천고 사안을 검찰에 고발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검찰과 경찰이 양천고 사안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 고발을 괘씸하게 여긴 재단 이사장은,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지부 대신,
작년 분회장인 김형태 선생님을 징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4. 김형태 선생님에 대한 부당징계 시도
지난 2월 20일(금) 출석요구서가 우편으로 통지되었습니다. (징계 절차상의 여러 하자가 있어 출석하지 않음)
또다시 (2월 26일 목) 출석요구서가 왔습니다.
이것은 정말 부당한 징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교사들은 전교조 소속이기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닙니다. 벙어리 냉가슴 앓듯 양천고에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 입장을 헤아려, 본의 아니게 저희 선생님들이 나선 것입니다.
또한 교육자적 양심에 의거하여, 학생과 교육활동에 쓰여야 할 돈이 제대로 집행되어야 합니다.
학교가 치외법권적 이사장 왕국이 되어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 학생과 학부모님을 대신하여
용기를 낸 것인데 재단 이사장은 잘못을 반성하고 시정하기는 커녕, 악감정을 가지고 작년
분회장인 김형태 샘을 징계하려고 칼을 빼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김형태 선생님을 비롯하여, 저희 전교조 선생님들은
<우리 양천고를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 학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
선생님들이 근무하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저희 전교조 선생님들은 앞으로 부당한 징계에 분연히 맞서 대응할 것이며,
아울러 양천고가 몇몇 사람들에 의해 주먹구구식으로 움직여지는 학교가 아니라
기준과 원칙에 의해 학사가 운영되는 학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분회는 힘이 부족합니다. 저희 7명의 선생님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여러분들이 발벗고 도와주셔야, 양천고를 어둠의 질곡에서 밝은 양지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곳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학교가, 불법을 저지르면 안 되지 않습니까?
모두 나의 일처럼 여기고, 부당한 징계에 항의해 주시고, 양천고가 거듭 나도록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그래서 학부모님들이 낸 납부금 및 국민의 혈세가 정말 학생과 교직원을 위해 바르게 쓰여질 수
있도록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방법 >
- <양천고 참교육 해내> 카페에 가입하고, http://cafe.daum.net/yangcheonhs
[부당 징계 철회 서명 마당]에 서명한다.
- 양천고 항의 전화 및 팩스를 보낸다.
* 양천고 교무실 2605-5997 /2692-3217
* 양천고 행정실 2605-5996 팩스 2695-5543
* 교장실 2691-6110 * 재단이사장 2696-0022 * 징계위원장
- 교육청 및 국민권익위에 징계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한다.
- 각 언론사에 양천고의 실상 및 부당한 징계를 제보한다.
* 양천고는 김형태 선생님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고,
즉각 민주적 인사위 및 학운위를 구성하라 !
첫댓글 민주적인 인사위 및 학운위를 구성하여, 정말 멋진 학교,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이토록 큰 죄인지 몰랐습니다. 지금 당장은 몸 고생 마음 고생이 심하지만, 길게 보면 이기는 싸움이라고 하니까, 마음을 추스리며 꼭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선생님들이 계셔서 늘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김샘 부담 가지지 마시고 힘내십시요
힘내세요!!!
곰실이님이 다음 아고라에 김형태선생님 복직관련 이슈청원 올렸으니 많이들 참여해주세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9249
좋은 학교, 더불어 좋은 세상을 만들려 애쓰시는 리울님 고생 많으시네요. 좋은 결과로 고생한것보다 큰 열매가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