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원불교 법으로 심신을 치료하는 산본병원교당

[도원]

익산에 위치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의과대학의 7개의 부속병원 중에서 서울에 가장 근접한 수도권 지역인 경기도의 산본지역에 1997년 개원을 한 산본병원은 지방의과대학으로서는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것은 처음 병원 개원시 본관9층 건물로 시작하였으나 7년 만에 16층의 신관을 신축하여 한방 및 양방의 협진체계와 함께 치과병원까지 모두 갖춘 종합병원의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중형병원급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우수병원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신도시인 산본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병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산본병원 전경 왼쪽이 신관건물이고 오른쪽이 본관 건물이다)

이런 산본병원의 성장은 머지않아 원광대학병원이 수도권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였고, 지역주민들에게 원광대학 및 원불교에 대하여 보이지 않는 커다란 홍보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1년 전에 나의 어머님이 허리를 다쳐 산본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동안 서울의 여러 종합병원에도 다녀본 경험이 있는지라 자연스럽게 이들 종합병원과 비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산본병원에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모든 의사 및 간호사들이 너무도 친절하고 자상하다는 것이었다.

의사들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가능한 한 환자의 병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을 하여 주었고 한방 및 양방의 의사들이 협진 체계를 통하여 가장 최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여 줄 뿐만 아니라 간호사들도 마치 자신의 가족들과 같이 환자들을 보호하여 주는 것이었다.

 

 (신관 14층에 위치하고 있는 대각전 및 앞쪽 철문의 교무님방)

본인은 이런 점을 보면서 의료봉사의 기본적인 정신자세를 가지고 있지만 원불교의 정신인 “제생의세의 정신”을 직접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이런 봉사 자세가 본 병원의 지속적인 발전의 힘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신관건물의 14층에는 대각전의 법당과 교무님 방이 마련되어 있다.

본 교당을 통하여 매주 대부분의 직원들이 법회에 참여를 하고 단법회를 통하여 마음공부를 하면서 보은불공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겠다.

(법당 및 불전 모습) 

현재 병원교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직원가족, 환자와 보호자가 참석하는 정기법회를 보고 있으며, 화요일은 직원을 위한 기도식, 금요일에는 환자 쾌유를 위한 기도식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본 교당을 이용하여 매주 금요일에는 입원환자들을 위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고, 기타 음악회나 여러 가지 행사들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법당 내부의 일측 공간에는 개가식의 책장을 마련하여 누구나 보고 싶은 책을 자유롭게 빌려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당 일측에 마련된 작은 서가)

도시 내의 일반 교당이 아닌 직장교당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었으나 원불교도 이제는 지역교당을 벗어나 이런 직장을 중심으로 하는 직장교당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하겠다.

아울러, 직장교당이 원불교 관련 부속기관을 벗어나 일반 직장에서 정기법회를 통하여 직장동료들과 함께 마음공부를 실시하는 교화현장이 많아짐에 따라 원불교의 법으로 이세상을 밝고 훈훈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산본병원이 더욱 발전하여 서울 수도 지역에 커다란 병원을 신축하고 부속교당도 함께 발전시켜 직장교화의 모델을 만들어 본 병원을 찾아오는 모든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병원가족들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역할을 하였으면 한다.

 (병원 엘리베이터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교당 및 법회 안내)

“ 조화로운 인간관계란 주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받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는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을 열기는커녕 경계하는 마음이 된다.

주는 마음이 열린 마음이다.

내 것을 고집하지 않고 남의 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그의 말을 들어주고 그의 마음을 받아 주는 것 그것이 열린 마음이다........“ (교당주보에서 발췌)

방문일자 : 2009년 1월 10일

작성일자 : 2009년 1월 25일

교당주소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26-1 (교당전화 : 031-390-2473)

교당 홈피 : http://sanbonwon.cafe24.com

[지윤]

이렇게 멋진... 교당 탐방기 정성스러움에 감동 감사합니다

[도원]

지윤교무님 자주 카페에 방문하시어 왕성한 활동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