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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C.V.게오르규 |
• 옮긴이 | 민희식 |
• 출판사 | 범서출판사 |
• 년도 | 1984 |
• 쪽수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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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게오르규는 루마니아 출신으로 프랑스인 신부(희랍정교)로 『25시』라는 책으로 우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74년 이후 세 번씩이나 한국을 다녀갔는데,
이 글은 지난 84년에 다녀가면서 범어출판사에 남긴 미공개 신작 산문시「한국찬가」를 제1장으로 하고, 게오르규가 법서출판사에 저작권을 준다는 내용도 담겨져 있습니다.
74년 월간문학사상사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여러 강연원고와 그때의 대담들을 모은 「빛은 동방에서」를 제2장,
게오르규의 전 저작집에서 뽑은 그의「어록」을 제3장으로 하여 범어출판사에서 출판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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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찬가
[ 펌 - 발췌 ]
극동의 미지의 나라
나는 한국을 사랑하고 찬미한다. 그것은 나로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위이다.
나는 나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늦게 한국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나는 외교관이었으나 여전히 한국이라고 부르는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극동아시아의 한쪽 구석에 하나의 반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내가 처음으로 한국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1945년 여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이었다.
한국은 내가 학교에서 배운 것처림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극동 아시아의 하나의 반도이다.
그러나 평면구형도를 놓고 볼 때 그것은 반도가 아니다. 한국은 아시아 대륙의 귀고리다.
아시아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하느님은 그 자리에 한국이라는 귀고리를 달아 놓은 것이다.
한국은 보석처럼 정교하게 깎여지고 만들어지고 가꾸어진 것이다.
그 해안은 레이스로 되어 있다. 칠보로 되어 있다. 그것은 정말로 자수이다. 오직 보석만이 그러한 식으로 재단된다.
한국은 반도가 아니고 장식품이다. 하나의 보석, 하나의 귀고리이다.
레이스로 수놓은 천 8백 킬로미터의 해안에 3천 4백 개의 섬이 있다.
세공된 크고 작은 섬, 온갖 형태의 섬들이 해안을 장식하고 있다.
이 해안에서 등을 돌려 한국의 내부로 시선을 돌린다면 한국이 보석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
지리학자는 이 반도는 4분의 3이 산악지대라고 말할 것이다.
구름 위까지 뻗치는 산이 있고 거기에 다른 산들이 연결되어 있다.
토지의 기복을 제하면 그것은 해안과 마찬가지의 레이스이다. 산들은 구름에 걸린 레이스와도 같다.
레이스를 이루는 산꼭대기인지, 하늘과 구름인지 때로는 분간할 수가 없다.
아시아의 귀고리는 부조로 된 작품이다. 그 산은 칠보의 레이스이다.
비단옷을 만드는 종교
한국은 한국을 창조하기 위해서 하늘에서 백두산 꼭대기로 내려온 단군이라는 신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한국은 또한 세계에서 그 문자의 공포일을 국경일로 삼는 유일한 나라이다. 한글날인 10월 9일은 국경일이다.
단군은 한국인에게 꾸지뽕나무 재배와 직조기술을 가르쳐 주었다. 의류에 대한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는 옷을 벗고 살다가 포도잎으로 옷을 대치하고자 한 일이 있다.
단군은 여자에게 비단옷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여자들은 쉽사리 그 일에 익숙해졌다.
한국의 비단은 선녀의 옷과도 같았다.
단군은 민족의 왕이며 아버지이며 주인이다.
그가 한국 민족에게 내린 헌법은 한 마디로 요약된다.
그것은 홍익인간이다.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복을 주는 일이다.
그 이후 한국인은 다른 많은 종교를 받아들였지만 단군의 법은 변함 없이 5천여 년동안 계속 유지되고 있다.
왜냐하면 단군의 법은 어떠한 신앙과도 모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결국 모든 종교나 철학의 이상적인 형태로「최대한의 인간을 위한 최대한의 행복」 또는 모든 인류를 위한 행복과 평화이다.
우주를 향한 깃발 태극기
국기란 조국의 참된 현존이다. 내가 프랑스의 깃발에 인사할 때 내가 새로 얻은 조국인 프랑스는 나의 눈앞에 존재한다.
유엔이나 유네스코 등 모든 국제기구 건물에서는 많은 나라의 국기를 볼 수 있다.
수 많은 민족, 땅, 역사가 그 국기들에 나타나 있다. 국기는 각기 다르며 그 민족들도 너무나 다르다.
한국의 국기는 유일한 것이다. 어느 나라의 국기와도 닮지 않았다.
거기에는 세계의 모든 철학의 요약 같은 것이 새겨져 있다.
태극기는 멋지다. 거기에는 하늘과 땅, 네 개의 방향, 낮과 밤과 사계절을 나타내는 선과 점이 있다.
일본이 한국의 국기를 말살했을 때 한국인은 무궁화를 심었다.
무궁화보다 더 한국 민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없다.
한국 사람은 그것을 영원한 꽃이라고 부른다.
일본인이 그들에게 그들의 국기를 금지했을 때 수백 만의 한국인은 도처에 무궁화를 심었다.
그 꽃이 그들의 국기가 된 것이다.
1945년 이래 한국의 국기는 다시 하늘에 휘날리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의 상징인 무궁화는 도처에서 재배되었다.
원앙새의 사랑
한국에서의 사랑의 상징은 오리이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모든 혼례의 방에는 병풍에 그려진 오리를 볼 수 있었다. 침대 옆 테이블, 사기나 도자기에도 나무로 된 오리가 있다.
집집의 어디에나 오리가 있다. 나는 박물관에서도 오리를 보았다. 그것은 언제나 사랑의 상징이었다.
한국의 건국 이래, 즉 기원전 2333년 10월 3일 이래 모든 화가들은 화폭에 오리를 그렸다.
한국의 시인들은 항상 오리를 노래하였다.
나는 사랑의 상징으로 이 새를 고른 것이 이상하여 오리의 모든 종류에 대해서 자료를 모아보았다
첫 번째로 내가 놀란 것은 우리 서양 사람들도 오리를 사랑의 상징으로 여긴 것을 알았을 때이다.
그것은 백조(고니)이다. 그런데 백조는 오리이다.
백조의 노래만큼 아름다운 것은 세상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백조가 오리의 종류에 든다고 해서 오리를 사랑의 상징으로 삼은 것은 아니다.
( 오리 종류는 대개 한번 부부가 되면 평생을 부부로 살아간다.)
그 말은 충실하다는 뜻이다.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충실성이다.
한국인들은 언제나 관용의 종교를 실천으로 옮기며 살아왔다.
민족의 창시자가 가르쳐 준 것처럼.
어느 날 산꼭대기에 세워진 절에서 두 여승이 나에게로 접근하는 것을 보았다.
머리를 깎고 승려복을 입고 있었다.
나에게 인사를 한 후 그들은 눈을 하늘로 들고 십자가를 그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당신네들은 불교의 여승들인데……왜 십자가를 긋습니까?」하고 나는 물었다.
「당신네들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당신과 당신의 종교에 대한 존경의 표식입니다」하고 그들은 대답하였다.
그들의 파벌주의가 없는 점과 관용성이 나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 제1장 〈한국 찬가〉(Eloge de la Coree)는
미발표 신작으로 불어판에 앞서 최초로 공개되는
산문시이다.
[ 이상 펌 - 발췌 ]
2008년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중에서
농악 - 전북 고창
대명항 축제 - 경기도 김포
대부도 - 경기도 안산
금성산성 - 전남 담양
아침고요수목원 - 경기도 가평
창덕궁 - 서울
민속행사 - 서울 현충원
열화정 - 전남 보성
수원화성 문화재 - 경기도 수원
금산사 - 전북 김제시
토담집 - 대구시
창덕궁 - 서울
동래야류 - 부산시
봉감모전 5층석탑 - 경북 영양
협재해수욕장 - 제주시
태안백합축제 - 충남 태안
쥐불놀이 - 경남 창녕
한지공예 - 서울 종로
무주스키장 - 전북 무주
정동진 - 강원도 강릉
사물놀이 - 경기도 안성
평화누리공원 - 경기도 임진각
동대문 - 서울
이상 모두 한국내에서 찍힌 사진들입니다.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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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의 정신은 [사해동포주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민족, 다른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공연히 배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다이나믹 코리아, 게이트웨이 투 더 월드
[밝은 앞날 되시기를][꿈은 이루어진다][꿈은 미래의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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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
천국을 방문하고 나오는 감회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밖에서 보면...더, 잘보이죠 ~ 어쩜 한국인보다 더, 잘 묘사를 해주셨네요 ~ 감동입니다
사진 또한 최고 ~~!! 내가 한국인인것이 너무 기쁨니다 ㅋ
대단함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의 젊은 세대나 종교는 왜이리 썪어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