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나 빡시게 공부를 했더니 전체학생들이 맛이 갔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못하는 학생도...
시험이 끝났다 싶으면 다른 과목이 돌아오고
그렇게 반복된 생활을 하다보니 요새는 아예
도서관 가는 시간도 아까워 집에서 화장실갈때 빼놓곤
문지방을 벗어나지도 않는다.
그러던중 4일 연휴가 왔고,
그래도 이 좋은 곳에서 공부하면은 타호호수는 한번 가봐야 한다고해서
몇명의 의사를 타진하야 내가 추진하게 된것이다.
멤버는 이렇다.
팀-우리반(international business) 34세 대만
니콜-팀의 아내 32세 대만
참고로 이들은 작년 11월에 결혼하였고 좀빨리 애가 들어서 임신 3개월째다.
혜수-우리반 27세 한국
유야-다른반(business administration) 29세 일본
닝-다른반(business administration) 25세 태국(엄마는 중국인)
이렇게 6명이 출발하였다. 어떻게 하다보니 다 동양인이다.
솔직히 같은 동양인라는 것이 신기하게도 정서가 통한다.
프랑스나 독일애들보다는 훨씬 편하고 좋다.
타호호수가 얼마나 좋기에...암튼 숙소는 사우스 레이크타호의
3Peaks and Beach club이런 곳으로 예약하고 차는 엔터프라이즈렌트카를
수배해서 어렵게 출발하였다.
주관을 내가 하다보니 또 오늘 저녁은 한식이다.
이번에 불고기로 가기로 했다. 김치와 고추장은 애들이 꼭 먹고 싶다고해서 또 샀고...
그럼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릴까요???
레이크타호근터에 다가서 펼쳐지는 멋진 풍경에 차세우고 한장 찰칵...빨간옷 여자애가 닝, 혜수 그리고 일본이 유야다
호수물은 맑기가 그지없다...멀리 눈쌓인 산이 보이고....마음이 한껏 넓어지는것 같앗다
팀이 찍었나 보다..태국의 닝은 눈을 첨 봤다네요! 첨 만져보고,....ㅎㅎㅎ
눈에 누워보기도 하고,,,,애들처럼...뭐 학생이니깐 저도 애죠!!!ㅋㅋㅋ
높게 솟은 나무들 사이로 하늘과 호수가 하나된것이 예뻐서...
저보다 애들이 더 좋아하는것 같죠?????
여기가 그림같은 곳이랍니다....뒤에 섬이름이 Fannett Island라고 하는데 정말 여기서 감동받아서 사진 많이 찍엇어요!!
지난번 스텐포드대학교 갓을때 후드티를 하나샀었는데 빨간색이고 uc berkeley와 스탠포드가 마치 연고전처럼 라이벌의식이
있어 한번도 못입다가 이번여행때 첨으로 입어봤답니다...저에게도 빨간색이 어울리나요???
어딜가나 울창한 전나무숲이랍니다
유야는 일본의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나이에 비해 훨씬 어려보입니다.
반대편에서 그섬을 배경으로...
보이시나요? 앞에서부터 밥 떡볶기 고추장 돼지족발 잡채 불고기 김치 모듬전(지짐이 동태전 호박전등) 그리고 맥주 ㅎㅎㅎ
술마시면 영어도 잘되는데...암튼 그다음날 우리는 zepyer cove로 유람선을 타러 갓다가 시간이 안맞아 주위에 어디 좋은데를
찾다가 우연히 들린 sand harbor ,,,그런데 천국은 여기에 잇었습니다. 호수인데도 펼쳐진 백사장과 티끌하나없는 맑은 물하며
사람이 드물어 한적한데다가 햇살이 따사로와 정말 한숨 자고 가고 싶은걸 참앗답니다...여기 물결치는 소리 녹음해왔는데
들어봐야겟네요!
유람선을 타려고 햇는데 온라인 예약을 안하면 일인당 41달러라는 말에 우리는 돌연 계획을 바꾸어 곤돌라를 타고 산으로 올라가
호수를 보기로 햇지요. 곤돌라안에서 찍은 아래의 모습
저렇게 호수의 색갈이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변한답니다....남태평양 바다마냥....너무 멋져서 돌아오기 싫었어요!!!ㅎㅎㅎ
첫댓글 호수 뒤에 보이는 산만 아니면 정말 바다라고 해도 믿겠어요 빨간색 후드셔츠도 잘 어울리시고요. 스크랩이 여덟번이나 되네요 지짐이 좀 탄 것처럼 보이지만 잡채하고 떡볶이 맛있겠당. 하는 틈틈이 이렇게 재미난 추억 많이 만드셔요
빡시게 공부하면서도 할것 다하는 반곰님 ......4월말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