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子治家格言 또는 朱子家訓 朱用純(柏廬) (1617-1688年)
黎明卽起, 灑掃庭除, 要內外整潔
여명즉기, 쇄소정제, 요내외정결;
여명에 곧 일어나, 마당을 물뿌리고 쓸 것이니,
안팎으로 정리하고 깨끗하게 할 것이다.
旣昏便息, 關鎖門戶, 必親自檢點。
기혼변식, 관쇄문호, 필친자검점.
어두워지면 곧 쉬고, 대문과 쪽문을 살펴 잠글 것이나,
반드시 친히 점검을 할 것이다.
一粥一飯, 當思來處不易
일죽일반, 당사래처불이;
한 그릇 죽과 한 그릇 밥을 먹으며,
마땅히 오는 곳이 쉽지 않음을 생각하고,
半絲半縷, 恒念物力維艱。
반사반루, 항념물력유간.
반가닥 실오라기 천조각을 입어도,
항상 이 물건을 만드느라 힘씀에 오직 어려웠음을 생각하라.
宜未雨而綢繆, 毋臨渴而掘井。
의미우이주무, 무임갈이굴정.
비가 오기 전에 미리 서둘러야 마땅하니,
목마른데 뒤늦게 우물파지 말아라.
自奉必須儉約, 宴客切勿留連。
자봉필수검약, 연객절물류연
스스로 씀에 반드시 검약할 것이니,
잔치 손님은 일체 오래 붙잡지 말라.
器具質而潔, 瓦缶勝金玉;
기구질이결, 와부승금옥;
그릇류는 소박하고 청결하게 할 것이니,
사기 항아리는 금옥보다 낫다.
飮食約而精, 園蔬逾珍 。
음식약이정, 원소유진수.
음식은 검약하고 정갈하게 할 것이니,
남새밭 채소 반찬이 진수성찬보다 낫다.
勿營華屋, 勿謀良田。
물영화옥, 물모양전.
화려한 집을 세우지 말고,
좋은 논밭 사 가질 생각마라.
三姑六婆, 實淫盜之媒;
삼고육파, 실음도지매;
*비루한 여러 부인네, 실은 음부,도둑의 매개자요,
*三姑六婆,(삼고육파): 천역을 하는 여자들
婢美妾嬌, 非閨房之福。
비미첩교, 비규방지복.
아리따운 여시종, 첩이 규방의 복이 아니로다.
奴僕勿用俊美, 妻妾切忌艶 。
노복물용준미, 처첩절기염장.
시종은 잘생기고 아름다운 이를 쓰지 말고,
처첩은 고운 외모 기피하라.
祖宗雖遠, 祭祀不可不誠;
조종수원, 제사불가불성;
조상님은 비록 멀다 하나, 제사는 정성스럽게 할 것이요,
子孫雖愚, 經書不可不讀。
자손수우, 경서불가불독.
자손이 비록 어리석다 하나, 경서를 가르쳐야 할 것이다.
居家務期儉朴, 敎子要有義方。
거가무기검박, 교자요유의방.
몸가짐은 반드시 검박함을 힘쓸 것이고,
*자식을 가르침에 옳은 방도가 있어야 한다.
*務(무) : 필히, 반드시. 要와 대비됨. *家(가)는 身(신)자로 쓴 것도 있음
*義方(의방): 1. 의로운 방도 2. 의리와 방정함
(義는 옳은 뜻,志氣요, 方은 방정한 行動으로 나누어 보아)
莫貪意外之財, 勿飮過量之酒。
막탐의외지재, 물음과량지주.
뜻밖의 재물을 탐하지 말고, 정량을 지나친 술을 마시지 말라.
與肩挑貿易, 毋 便宜, 見窮苦親隣, 須加溫恤。
여견도무역, 무점편의, 견궁고친린, 수가온휼.
*보따리 행상인과 거래함에 야박하게 따지지 말고,
궁빈하고 괴로운 친지나 이웃을 보면 따뜻하게 구휼하라.
*肩挑(견도) : 어깨로 짊어진다 *與(여) : 참여하다, 뛰어들다 *便宜(점편의) : 이점을 점하다. 잇속을 챙기다.
*肩挑는 어깨에 짊어지고 행상하는 사람으로, 그 이하 대구절에 나오는 곤궁한 이웃과 마찬가지로 곤궁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런 불쌍한 행상인(肩挑)과(與) 거래(貿易)를 할 때는 인정사정없이 값을 깎는다는지, 또는 야박하게 잇속을 보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불쌍한 행상인에게 야박하게 값을 깎아가며 잇속을 챙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刻薄成家, 理無久享, 倫常乖舛, 立見消亡。
각박성가, 이무구향, 윤상괴천, 입견소망.
*남에게 각박하게 하여 집안을 이룬 자는 이를 오래 누릴 리가 만무하며.
(無久享之理), 윤상(윤리)을 어그러뜨린 집은
*곧바로 소멸하고 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立(입) : 곧바로.
兄弟叔侄, 須分多潤寡;
형제숙질, 수분다윤과;
형제숙질간은 모름지기 나눔은 많이, 윤택함은 적게 하고,
*分多(분다) : 多分(다분)이라고 쓴 것도 있음.
長幼內外, 宜法肅辭嚴。
장유내외, 의법숙사엄.
장유내외간은 마땅히 법도는 정숙하게, 말은 엄숙하게 한다.
聽婦言, 乖骨肉, 豈是丈夫?;
청부언, 괴골육, 기시장부;
아내 잘못된 말을 듣고 골육(가족)간에 어그러지면,
어찌 대장부라고 하겠으며,
重資財, 薄父母, 不成人子。
중자재, 박부모, 불성인자.
재물을 중히하고 부모를 박하게 하면,
자식이라고 할 수 없느니라.
嫁女擇佳 , 毋索重聘;
가녀택가서, 무삭중빙;
딸을 시집보냄에 훌륭한 사위를 택하되,
두터운 폐물을 구하지 말고,
娶 求淑女, 勿計厚 。
취식구숙녀, 물계후렴.
자식을 장가들임에 아리따운 여식을 구하되, 두터운 혼수를 구하지 말라.
*娶 (취식) : 1. 장가들다. 2. 여기서는 위의 嫁女(가녀) : 딸을 시집보냄과 짝이 되는 말로,
아들을 장가들임에로 보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見富貴而生諂容者, 最可恥;
견부귀이생첨용자, 최가치;
*부귀한 자를 보고서 아첨하는 얼굴빛을 띠는 자들이 가장 수치스럽고,
遇貧窮而作驕態者, 賤莫甚。
우빈궁이작교태자, 천막심.
*빈궁한 때를 당하여 아부하는 태도를 취하는 자들은 그 천하기가 막심하다.
居家戒爭訟, 訟則終凶;
거가계쟁송, 송즉종흉;
거처하고 소유함에 다툼과 송사를 조심할 것이니, 송사가 있으면 끝내 흉할 것이요,
處事戒多言, 言多必失。
처사계다언, 언다필실.
일을 처리함에 말이 많음을 경계할 것이니, 말이 많으면 반드시 실언하게 된다.
勿恃勢力而凌逼孤寡, 毋貪口腹而恣殺生禽。
물시세력이릉핍고과, 무탐구복이자살생금.
세력을 믿고 고아나 과부를 핍박하지 말고, 배를 채우려고 욕심내어 산 짐승을 함부로 죽이지 말라.
乖僻自是, 悔悟必多;
괴벽자시, 회오필다;
어그리지고 편벽됨을 스스로 옳다고 하면, 후회가 반드시 많을 것이요,
頹惰自甘, 家道難成。
퇴타자감, 가도난성.
무너지고 게으름을 스스로 달콤하게 여기면, 집안 법도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狎 惡少, 久必受其累;
압일악소, 구필수기루;
악한 젊은이에게 친압하면, 오랜 후에도 반드시 그 허물을 받게 되고,
屈志老成, 急則可相依。
굴지노성, 급즉가상의.
노성(어른)에게 뜻을 굽히면, 급할 때에 서로 의지가 된다.
輕聽發言, 安知非人之 訴?
경청발언, 안지비인지참소?
*남의 말을 가볍고 듣고서 쉽게 말해 버리면, 다른 사람이 거짓으로 참소하는 것이 아닌 줄을 어찌 알랴?
當忍耐三思。
당인내삼사.
마땅히 인내하고 세 번 생각할 것이다.
因事相爭, 安知非我之不是?
인사상쟁, 안지비아지불시?
일로 인해 서로 다툼에, *내가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찌 알랴?
須平心暗想。
수평심암상.
모름지기 마음을 평정하고 그윽히 생각할 지라.
施惠無念, 受恩莫忘。
시혜무념, 수은막망.
은혜를 베풂에는 생각을 없이하고, 은혜를 받음에는 잊지 말아라.
凡事當留餘地, 得意不宜再往。
범사당류여지, 득의불의재왕.
무릇 일에는 마땅히 여지를 남겨 둘 것이니, 뜻을 얻음에는 두 번 취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
*뜻을 얻는 것은 의당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뜻을 얻어 세력을 부리는 것도 어쩌다 한 번이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나중을 위해서 잘나가는 지금에 여지를 남겨두어라.
人有喜慶, 不可生 忌心;
인유희경, 불가생투기심;
다른 사람에게 기쁜 경사가 있거든, 투기하는 마음을 내지 말고,
人有禍患, 不可生喜幸心。
인유화환, 불가생희행심.
다른 사람에게 재앙과 우환이 있거든, 기쁜거나 다행한 마음을 내지 말라.
善欲人見, 不是眞善;
선욕인견, 불시진선;
착한 일을 남에게 보이고자 하면, 참으로 착한 일이 아니고,
惡恐人見, 便是大惡。
악공인견, 변시대악.
악한 일을 남이 볼까 두려워 하면, 이는 크게 악한 일이다.
見色而起淫心, 報在妻女, 匿怨而用暗箭,禍延子孫。
견색이기음심, 보재처여, 익원이용암전, 화연자손.
여색을 보고 음란한 마음을 일으키면, 보답이 아내와 딸에게 올 것이요, 원망을 숨기고 어두운 화살을 쓰면,
재앙이 자손에게 늘어질 것이다.
家門和順, 雖饔餐不繼, 亦有餘歡;
가문화순, 수옹찬불계, 역유여환;
가문이 화애롭고 순하면, 비록 끼니를 잇지 못하더라도, 역시 남은 기쁨이 있게 되고,
國課早完, 卽囊 無餘, 自得至樂。
국과조완, 즉낭탁무여, 자득지락.
나라의 세금을 일찍 완결하면, 쌀 주머니가 남아있지 없더라도, 스스로 지극한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
*囊 (낭탁) : 쌀 주머니
讀書志在聖賢, 爲官心存君國。
독서지재성현, 위관심존군국.
책을 읽음에는 뜻을 성현(*이 되는데)에 두고, 관리를 함에는 마음을 임금과 나라에 둔다(생각하라.)
守分安命, 順時聽天;
수분안명, 순시청천;
분수를 지키고 운명에 평안하며, 시기를 순히하고 하늘의 뜻을 좇을 것이니,
爲人若此, 庶乎近焉。
위인약차, 서호근언
사람노릇하기를 이같이 하면, 거의 (도에) 가깝다 하겠다.
첫댓글 일상 생활에 중요한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