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골 구경

[世美]

성주 혼례 다녀 오는 길에 육신사(六臣祠)가 있는 묘골에 들려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묘골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참수된 박팽년외 성삼문, 하위지, 이개, 유응부, 유성원 등 여섯명의 死六臣을 모신 곳으로 그 중 박팽년의 둘째 며느리가 친정인 하빈 가까운 대구에 관비로 있든 중 유복자를 낳게 되자 그의 몸종이었든 이가 딸을 낳자 바꾸어 기르며 은거해 살면서 터전을 잡은 곳이다. 동한재의 주인아저씨의 윗대 조상은 의금부도사였다고 하는데 친절하며 많은 것을 보여 주셨다.

동한재는 최근 새로 중수한 집

입구가 훤하고 길어 ..

시계위에 걸린 반월형의 참대나무는 어사화(御賜花)이다. 대과에 급제하면 임금께서 홍패(紅牌)와 함께 어사화를 내리는데 참대나무에 청, 홍, 황색의 꽃을 달아 복두에 꽂은 후 다른 한 끝을 명주실로 매어 머리 위에서 휘어 내려 입에 물고 3일 유가(游街)를 했다 한다.  

 지초낭간과 어사화

과거 답안지

한지로 만든 것은 갓 집이라는데 처음 봐서 신기했음. 겉에 작고 검은 것은 풀 솔. 육경근저, 육경(六經)은 시경, 서경, 주역,예기, 춘추 ,악기이다.  

동한재의 선조께서 의금부도사를 지냈다함.

궤에 보관중인 목판

목판의 보관 상태가 영~~읽을 수 있는 후손이 나올 때 까지 보관 한다네요.

방립인데 서민들은 해가리개로 사용했고 상주는 부모를 잃은 죄인이라 외출시 하늘보기 부끄러워 가리고 다녔다함.

보관상태가 걱정이네요. 국학진흥원의 보관실에 맡기면 좋을텐데....

부잣집 혼 함 

송은경선생이 방아를 ...쿵더쿵~  잘 어울립니다.

혼례 수모들이 어느새 한복을 양장으로 갈아 입고서....

동한재 마음좋은 주인어른입니다. "어서 오이소"라고 반겨주든 모습, 뭔가 더 보여주시려든 친절, 고맙습니다!

가장 오르녹 둥근돌은 "들돌""질돌" 이라는데 머슴의 세경을 결정하기 위해 머슴의 체력을 테스트하던 돌이라네요.  중간은 맷돌, 좌측 것은 자연 형태의 다듬이 돌이랍니다. 

충정공부군유묵과 천자문

혼수함을 매고 가기 우해 한지로 만든 끈 (혼수질빵)

위 상자는 혼함, 아래 것은 그릇함

화장실 문이랍니다.

주인어른은 화폐수집도 하시고 ....옛 것을 소중히 여기는 분 ..... 

옛날 필통

[deresa]

멋진 촬영솜씨가 자료들 인물을 살렸네요. 목판은 빨리 국학진흥원으로 가야하는데...

[대처승]

옛날물건에 애잔한함을 느끼는것은 그만큼 내가 세월에흔적이 도렷하다는 것이겠지요.

[최영돈]

우리 새집할매가 묘골댁여서 그런지 정감이 더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