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잎사귀를 닮은 바다의 꽃 섬 오동도
전라남도 남쪽 앞바다에는 ‘오동도’라는 섬이 있습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는 하늘에서 보면 모양이 꼭 오동나무 잎사귀 같지요.
조선 시대 사람들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아서 ‘오동도’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동나무는 하나도 없고, 눈보라 속에서도 아름다운 동백꽃과 푸릇푸릇한 대나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꽃송이째로 툭툭 떨어지는 동백꽃이 아름다운 ‘바다의 꽃 섬’ 오동도에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전설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여수에서 보낸 작가는 작은 섬 구석구석 보물처럼 묻혀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습니다.
소리를 내지 못하는 토끼 설화와 오동도에서 오동나무가 사라진 이야기,
그리고 해마다 붉은 동백꽃이 피어나게 된 어부 부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섬을 둘러싼 기암절벽 사이로 보이는 시원한 바다를 아름답게 표현한 화가는
특징을 잘 살리면서도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오동도를 표현했습니다.
시원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오동도를 여행해 보세요.
책 속으로
작가 소개
글 | 강벼리는 남도 땅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여수에서 보냈습니다.
아빠, 엄마 손잡고 오동도에 놀러간 첫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작은 섬 구석구석 보물처럼 묻혀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새록새록 만나면서, 오동도와의 오랜 인연이 다시 기억났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꿈을 꾸곤 한답니다. 오동도에 가서 예쁜 토끼도 만나고, 금빛 봉황도 만나고, 어부 부부도 만나는.
쓴 책으로는 《먹다 먹힌 호랑이》, 《장화홍련전》, 《먹지 마! 곤충젤리》가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토끼 설화’는 《한국민족의 유산 8》 중에서 ‘억새풀에 얽힌 사연’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그림 | 유기훈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 나갈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 《플루토 비밀 결사대》시리즈,
《줄리와 늑대》, 《새틴 강가에서》, 《꼬리 빵즈》, 《졸망제비꽃》, 《송이의 노란 우산》, 《낙타 할아버지는 어디로 갔을까》,
《경복궁 마루 밑》, 《추억을 파는 편의점》, 《요술꽃, 행운을 부탁해》, 《남대문의 봄》, 《귀양선비와 책 읽는 호랑이》등
다수가 있습니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kamelleon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