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립교향악단 2013 Family Concert Series
“세기를 넘어서”
■ 일시: 2013. 9. 27(금) 19:30
■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 입장권: 전석 10,000원 학생 50% 할인
■ 광주시립교향악단 062) 524-5086
※회관 우대 ․ 정기회원 추가 구매시 40% 할인
․ 예 매 :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www.gjart.net (062-613-8364)
․ 티켓 오픈일 : 8월 26일(월) 오전 10시 예정 (교향악단 정기회원 선착순 100분)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013년 9월 27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하반기 첫 번째 패밀리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음악회는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유럽무대에서 왕성히 활동중인 전문 지휘자 민정기를 초대하였다.
이번 음악회는 ‘세기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각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엮었다. 고전, 낭만, 근대(近代), 그리고 현대 음악을 한 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연주회가 될 것이다.
베토벤은 고전 음악의 최대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이다. 그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도주의자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고전의 형식미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음악에 문을 연 교량적인 역할을 한 음악가였다. 레오노레 서곡 1번은 오페라 "피델리오"를 위한 3번째 서곡이다.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가 당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로 활약하고 있던 페르디난트 다비트(Ferdinand David 1810~1873)의 연주에 영감을 얻어 작곡하게 되어다.
낭만주의적 감수성이라고 할 수 있는 먼 곳에 대한 동경과 잡힐듯 잡히지 않는 대상의 그리움 같은 것이 음악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이 작품은 한 번 들으면 기억되는 멜로디와 낭만적인 분위기는 19세기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영희는 자신의 음악 세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적 특성을 접목해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작품을 발표하고 세계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사고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운님’은 1998년 완성된 작품으로 '님'은 직역이 불가능한 개념이다. 이 개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광범위하다.
1923년 스트라빈스키는 피아노와 관현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하여 다음 해에 완성하였다. 이 곡은 그의 신고전주의 시기에 작곡된 것으로 유명한 ‘봄의 제전’과는 사뭇 구분되는 작품이다. 전곡을 피아노가 주도하며 관악기들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는 감을 지울 수 없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선도하는 2악장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네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의 작품들은 모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각 시대별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음악회가 될 것이다. 평소 고전음악에 관심이 많은 애호가라면 놓쳐서는 안 될 음악회일 것이다.
Program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1곡, 작품138
Ludwig van Beethoven, Leonore Overture No.1, Op.138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64
Felix Mendelssohn, Violin Concerto Op.64
Intermission
박-파안 영희, 고운님
Younghi Pagh-Paan, GO-UN NIM
스트라빈스키, 피아노와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
Igor Stravinsky, Concerto for Piano and Wind Instruments
연주자 프로필
■ 지휘 / 민정기
지휘자 민정기는 지난 봄 전유럽작곡가협회로부터 European Contemporary Composers’ Orchestra (ECCO)의 지휘자로 선정되어 오스트리아작곡가협회 창립100주년기념음악제에서 창립기념일인 6월 14일,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첫 연주회를 성황리에 이끌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를 사사하여 졸업후, MozArt Sinfonietta Salzburg를 창단하여 지휘자로 활동중이며, 뮌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티롤 페스티발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린츠 브루크너지 오케스트라 등의 오케스트라들과, 에도 데 바르트, 구스타프 쿤, 데니스 러셀 데이비스, 미샤 마이스키, 바바라 보니 등의 음악가들과 함께 공동작업을 해왔으며, 특히 지난 3년간 티롤 페스티발과 잘츠부르크 페스티발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화란인’, ‘탄호이저’, ‘로엔그린’, ‘트리스탄과 이졸데’, ‘파르지팔’, ‘뉘른베르크의 명가수’의 제작과정에 참여해왔다. 현재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지휘법’, ‘총보주법’, ‘현대음악입문’, ‘현대음악연주실습’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고, 오는 11월에 슬로바키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객원지휘할 예정이며, 내년 1월에는 최고의 겨울국제음악제로 급부상한 그랑 카나리아 페스티발에서 그의 ECCO와 함께 데뷔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예고와 서울대음대 및 대학원에서 백병동, 임헌정 교수를 사사하였으며, 부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이 시기에 예술의전당주최 가족오페라 ’마술피리’에서 연출부와 함께 각색, 번안작업을, 그리고 스스로 편곡, 지휘를 맡아 전공연 매진을 기록하여 훗날 예술의전당 인기프로그램으로 오랫동안 자리잡게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또한 예술의전당 호주페스티발에서 호주작곡가 피터 윙클러의 어린이를 위한 음악극 ’달을 훔친 쿠카부라’를 지휘하였다. 지난 2004년부터 부천시립교향악단을 꾸준히 객원지휘하고있다.
■ 바이올린 / 하마오 후지와라
하마오 후지와라는 일본 가마쿠라 출생으로 3세 때 그의 어머니로부터 처음으로 바이올린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도쿄 대학을 졸업 후 Saburo Shimi, Toshiya Eto, Yoshio Unno와 함께 도호음악원에서 수학하였다. 이후 미국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Joseph Fuchs 문하에서 도 공부하였다.
NHK와 Mainichi 공동 주관으로 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16회 일본 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였고 1968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였다. 또한 1971년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쿡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전 세계에 그 천부적 재능을 알렸다. 1972년 로체스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과 카네기홀에서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미국을 활동 거점으로 삼은 그는 줄리어드 음악원, 맨하튼 음대, 미시간 음대의 교수를 동시에 역임하였으며 1993년 일본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 오케스트라(Yomiuri Nippon Symphony Orchestra)의 솔로 콘서트마스터로 초청되면서 20여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하여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2012년 요미우리 니폰 심포니를 정년한 후 현재 도호 음대 교수 및 동경 음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솔리스트로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협연자로 초청되고 있으며 또한 퀸엘리자베스 국제 음악콩쿨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활약하고 있다.
■ 피아노 / Oscar Micaelsson
오스카 미카엘슨은 1990년 스웨덴 고텐부르크 출생으로 현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코펜하겐 로얄 덴마크 음악원에서 니콜라스 시벨료프의 제자로 석사과정을 하고 있다. 그는 동시에 오르간 연주자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전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까지 연주하는 것은 물론 재즈와 즉흥 연주까지 방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카엘슨의 활동 무대는 스웨덴과 덴마크는 물론 오스트리아, 영국, 독일에서 독주자와 협연자로 종횡무진하고 있다. 2011년에는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기리는 독주회를 갖었으며 2012년에는 지휘자 장 토렐의 지휘로 존 케이지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였고, 매년 그의 생일에 코펜하겐의 스퀘어 홀에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9번 K.271과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연주한 무료 야외음악회를 갖고 있다.
2012년에는 코펜하겐 티볼리 홀에서 코론 낸카로우와 스트라빈스키 작품을 연주하였고 올해는 베토벤의 작품들을 연주하였다.
미카엘슨은 몇 년간 유명한 덴마크의 현대 음악제에 초대되었고 생존해 있는 현대작곡가들로부터 작품을 현정받고 여러 작품을 초연하기도 하였다. 2011년에는 핀란드에서 열린 노르딕 음악축제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덴마크에서 열린 ‘Pulsar’ 현대음악축제에 참가하여 피아노 독주와 듀오, 실내악 연주회를 갖었다.
이밖에도 2013년 6월 14일 덴마크의 작곡가 구나르 베르그의 피아노 협주곡 ‘Friese’를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서트하우스에서 갖었다. 현대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현대작품들을 청중에게 알리는 피아니스트로 촉망받는 신예연주가로 발돋움 하고 있다.
■ 작곡 / 박영희
작곡가 박영희는 1945년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4년 독일학술교류재단(DAAD)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독일 프라이브루크 국립음악대학교에 유학하면서 Klaus Huber에게 작곡을, Brian Ferneyhough에게 현대음악분석법, Peter Foertig에게 음악이론, Edith Picht-Axenfeld로부터 피아노를 사사했다. 이후 현재까지 박-파안 영희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영희는 유학(1974-1979) 중 스위스 보스윌 제5회 세계작곡제에서 1등,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 작곡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같은 해 대한민국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1980년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 주최 작곡콩쿠르에서 1등을 수상했고, 오케스트라 곡‚ 소리‘를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에서 초연하여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후 1987, 1998, 2007년에도 작품을 위촉받아 초연하며 그 명성을 다졌다. 또한, 작곡가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아 1980/81년 남서독방송국 장학재단, 1985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예술재단의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작곡가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박영희는 1991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예술대학교와 1992/1993년 독일의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1994년에는 독일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 작곡과 주임교수로 임명된다. 동 대학에서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부총장직을 역임하고 현대음악연구소와 전자음악스튜디오를 설립, 소장으로 활동했다. 1995년 하이델베르크시로부터 여성예술가 상을 받았다.
최근 국내에도 그의 명성과 업적이 알려지면서 2006년에는 제16회 자랑스런 서울대인으로 선정됐으며,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2009년도에는 제15회 KBS 해외동포상을 수상했으며, 베를린 예술원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2011년 초에는 브레멘 국립예술대학교에서 정년퇴직과 함께 예술 및 학술부문에 탁월한 공로가 있는 예술가와 학자에게 브레멘 시가 수여하는 "예술 및 학술 공로 메달"을 받았다.
작곡가 박영희는 황병기(가야금 명인, 작곡가)와 오태석(실험연극)으로부터 배운 한국 전통음악과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기반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에 한국의 음악과 문화적 특성을 접목해 한국인의 정신이 깃든 작품을 발표하고 세계 현대음악계에 새로운 사고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 창작활동으로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현대음악 자체의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한 박영희는 독일 Bremen과 이탈리아 Panicale에 거주하면서 지금도 독보적인 창작활동과 함께 후학양성은 물론, 세계 각지 주요 현대음악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