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 , 통일시대 한국의 부동산
-가상으로 본 2020년 -
4차 국토종합계획 완료
조간신문을 보니 오늘 오전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4차국토종합계획 완료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한다. 17년 전 11퍼센트 안팎이었던 농•어촌 등 비도시지역 인구가 도시지역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2020년 현재, 도시지역에 살고 있다.
수도권 인구비중 또한 2020년 현재 15년 전보다 150만 명가량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 인구의 47.5퍼센트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인구 1천 명당 주택수는 370가구로, 17년 전인 2003년의 270가구보다 100가구가 늘어났고, 1인당 주거면적도 10.5평(35㎡)으로 20년 전인 2000년(6. 1평) 대비 4평가량 넓어졌다.
확 줄어든 농지에 개발 물꼬 활발
2020년까지 진행되어온 토지적성평가로 2000년 기준, 국토의 26퍼센트에 이르던 투자성 높은 준농림지(현 관리지역)는 19퍼센트(계획관리지역)로 줄어 희소성이 높아진 것도 토지 투자붐에 일조했다.
농지의 약 22퍼센트 수준인 41만㏊가 신도시 건설, 공공시설 및 산업단지 등으로 전용되었다. 한•미간의 FTA협약으로 더 이상 채산성이 없어진 농지가 많아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은 하나둘 규제를 풀어 도시 투자자들을 불러 모았다. 또한 식량안보 차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농지에 대해서는 농지전용 부담금제 개편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농지보전직불금을 지급하고 있다. 농민 사업자등록제도도 활성화되어 인터넷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도시민 관광체험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사장농민’까지 탄생했다. 이렇게 농토는 돈 되는 농지와 돈 안 되는 농지로 양극화되었다.
남북한 화해무드 본격화
북한 핵프로그램 관련사항이 6자회담에서 순조롭게 타결되고 경수로 건설 이후부터 남북한 경제공동체 구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평양과 신의주 일대에는 이미 자본주의와 개방경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코카콜라와 버거킹, 그리고 스타벅스가 들어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전처럼 날씬한 북녘 동포들은 갈수록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통일 분위기는 무르익었지만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거론하며 통일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좌•우익 할 것 없이 모든 국민들은 어떤 형태로든 남북 간에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 또한 2024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할 수 있도록 올림픽 공동유치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복합 골프리조트
한민족 경제공동체 실험으로 명명되었던 개성공단은 봉동리 일원에 총 2천만 평(공단 800만 평, 배후도시 1천200만 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주방용품과 의류 생산은 기본이고, 얼마 전에는 남북합작으로 휴대전화 케이스나 발광표시등 같은 첨단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사업방식은 북측으로부터 토지를 50년간 임차하고, 공업단지로 개발한 뒤 국내외 기업에 분양 및 관리를 맡기는 형식이다.
현대아산의 주도로 이루어진 개성공단의 1단계 분양은 한계업종 기업 및 중소기업 등의 수요를 반영해 협동화단지, 아파트형 공장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3단계로 분양된 곳에는 남측의 수도권과 연계된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 즉 컴퓨터나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물품 등을 제조•교류하는 과정에서도 통일부의 승인이 상당히 간소화되었다. 원산지 표시문제도 현명하게 해결되어 미국과 유럽 등지에 낮은 관세로 수출이 가능해졌다. 개성공단의 조성으로 남측은 매년 500억 달러, 북측은 매년 100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다.
남한 기업 에머슨퍼시픽이 건설한 36홀 규모의 금강산 복합골프리조트는 동남아 골프 여행객들을 상당부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하여 외화벌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강산 복합골프리조트는 금강산과 장전항을 둘러싼 훌륭한 경관은 물론이려니와, 그린에 공을 올리기만 하면 홀인원이 되는 '깔때기 그린'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160여 개 객실을 갖춘 골프텔, 스파시설, 노천온천, 식당 등 품격 있는 부대시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개성공단에 마련된 통일공원은 관람석까지 갖춘 축구장, 민속놀이마당 등과 어우러지면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십여 년 전 ‘욘사마’ 등 한류스타들의 인기를 힘입어 강원도 일대에 불었던 관광붐이 이제 북녘 땅으로 옮겨가고 있다. 얼마 전 금강산 일대에서 촬영한 ‘겨울연가’ 리메이크 작품이 성공한 영향도 있는 듯하다.
통일경제특구 일대 투자 열기
남북한 정상들은 서울과 개성~평양~신의주를 잇는 남북철도와 동해선이 연결된 뒤로는 철도를 이용해 정상회담에 참가하고 있다. 경의선 연결 이후 개성공단의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되었고, 한•중간 한•유럽간 물류선진화로 인해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백령도 연안, 철원, 고성, 경기도 파주 등의 지역에도 평화도시가 조성되어 외지투자자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남측의 자본과 기술,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통일경제특구’가 파주에 설치되었고, 비무장지대에는 지상으로 교통망이 복구되어 교류협력지구로 지정되었다. 수백만 평의 기업단지가 철원에 만들어졌으며, 북한 근로자도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철원은 개성공단과 더불어 통일경제특구로 지정되어 파주•문산의 LCD단지 등 첨단 산업단지와 연계되어 남북간 경제교류협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활성화로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어 통일이 가시화되었다. 수년 전에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다 눈이 맞아 결혼한 남북 근로자가 첫아이를 출산해, 한동안 ‘통일전사’로 불리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다. 통일전사 김통일 군의 아버지 평화 씨는 통일이의 돌잔치 때 남북한 대통령을 초청해 잔치를 하고 싶어했다. 아이 이름을 김통일로 지은 김평화 씨의 인터뷰기사가 여성지에 나간 뒤, 홍보효과를 노린 일류 호텔들은 각종 양육지원 조건을 내세워 돌잔치 유치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밤 심야토론시간에는 ‘통일시대에 맞는 제2의 행정수도 어디로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조만간 정부는 "100조 원이 들어도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휴전선 인근 김포와 파주, 철원, 연천이 포함된 4개 후보지역을 선정해 그중에 한두 곳을 향후 10년간 순차적으로 동북아 위상에 맞는 수도건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파주시에는 개성공단과 LCD공단에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철원의 경우에도 평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대폭 축소되어 관광지로 개발중이고, 금강산전철이 철원을 기점으로 곧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로 유력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서울~평양간 관광전철 개통
한때 서점가에선 토지 관련서가 반짝 고개를 들다가 적립식 펀드 열풍으로 주식 관련 도서들에 자리를 내준 적이 있다. 하지만 남북화해 물꼬로 북부 수도권 및 북한 토지시장과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관련 책들이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내 대형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에는 열 권 중 무려 다섯 권이 토지투자에 대한 책이고, ‘통일시대 대비한 행정수도 이전’ 논란 속에 휴전선 인근까지 토지 투기열풍이 불고 있다.
오래 전 상영했던 <공동경비구역 JSA> 리메이크판이 다시 영화관에 걸리고 있다.
통일 후 제2의 수도건설 논란 속에 휴전선과 가까운 철원과 연천, 문산, 파주 일대의 논밭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정부는 재차 이곳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였다. 통일 분위기와 서울~평안간 관광전철 개통으로 민통선 안의 땅까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제2의 수도가 휴전선 인근에 건설되는 2030년경에는 50조 원의 보상금이 풀려 인근의 토지가격까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이 일대에 위치한 농촌의 빈 집들도 전원주택을 소유하려는 발 빠른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투기대상으로 떠올랐다. 폐교가 된 농촌의 학교도 입지여건이 좋은 곳은 ‘멤버쉽 고급 베버리힐스타운’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수년 내 전라도와 경상도 심지어 평양까지 3 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전철이 개통된다는 소식이 조간신문 일면을 장식하고 있다. 내년에 치르게 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내후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공약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이후에는 전국 어디서나 전철을 이용해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중국은 백두산의 중국 쪽 산자락인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 시에 비행장을 건설하여 백두산 관광객을 한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몇 차례 백두산 영토 문제로 한중간에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경제교류는 꾸준히 이루어졌고,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도 우여곡절 끝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란 상표로 수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통일에 대한 대내외 시각차이는 예전에 비해 많이 좁혀졌다. 즉,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국과 중국,러시아를 비롯한 대외 강국 간의 통일에 대한 입장이 점차 유사한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곧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었다.
절반의 성공, 충청권 행정복합도시 세종
행정중심 복합도시, 혁신도시 등에 시속 100km로 운행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와 KTX 시스템을 개선한 ‘미래 고속철도 시스템(Super KTX)’이 도입되었다. ‘세종’이라고 명명된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인근의 공주•대전•청주•진천•증평 등이 최대 인구 400만 명 규모의 복합 광역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십여 년 전 참여정부는 이들 지역을 5개 거점, 4개 개발축으로 나눠 행정도시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계획했었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행정기관의 충청권으로의 이전은 일부 기관만 이전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나마 행복도시로 본사를 옮긴 행정기관과 대기업은 규모가 더 큰 지사를 서울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충청권의 땅값만 부풀려놓고 수도권 인구분산에는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들었다.
세종이라고 명칭된 충청권의 행정도시 건설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활발한 경제협력 기류에 편승하여 수도권의 인구집중은 가속화되었다. 오래 전부터 대기업의 요구사항이었던 수도권에 최첨단 업종의 공장을 신•증설하는 것이 부분적으로 허용되어 이천을 본거지로 둔 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로 거듭났다.
수도권과 달리, 고속철도(KTX) 개통 이후 대전•대구•광주 등 대도시 상권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KTX가 개통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물리적인 통행시간이 짧아지고 경제적인 거리도 단축되면서 지역거주자들의 수도권에 대한 심리적인 거리감까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한 수도권 분산이나 지방 균형발전보다는 반대로 수도권의 강력한 흡인력에 지방이 쪼그라드는 '빨대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쇼핑은 KTX를 타고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등지에서 하고, 놀이공원에서 놀다가 KTX을 타고 지방으로 되돌아가는 식이 되었다.지방 근무자들 사이에는 주중에는 지방에서 일하고, 주말에 서울 집에 들르는 '금귀월래(金歸月來)'라는 두 집 살림이 보편화되었다.
갈수록 비대해지는 수도권에 불안을 느낀 언론과 방송에서는 전문가들이 출연해 "수도권의 인구집중을 막기 위해서 수도권 목표인구를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는 실링(ceiling)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슴 두근두근한 10년후 한국의 부자들과 부동산.
<10년 후 한국의 부자들과 부동산>
2015년 2월 봄비 내리는 어느날
오룡건설 홍보이사인 민수씨는 요즘 한창 잘나가는 광고모델이 “저랑 같이 살래요”라고 손짓하는 오룡건설 CF 광고를 보며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아내가 타준 향내 가득한 커피 한잔이 민수씨를 10 년전 판교분양으로 온 나라가 들썩일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판교는 로또다” 하여 언론 모두 한 목소리로 외칠 때 민수씨는 2008년 분양이 완전히 마무리 될때까지 계속 청약에 임하였습니다.
최저 경쟁률 수백대 1부터 수천대 1까지 사상 유례없는 경쟁률로 인해 비록 당첨은 되지 못했지만 민수씨 회사 동료 몇 명은 판교입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민수씨는 판교 분양 되기 전 용인 신봉지구에 내집을 마련하였고 얼마전 단지 앞까지 전철이 나다니게 되어 10년전 자신의 선택에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10년전 용인 신봉에 집을 마련할 때 용인의 난개발로 집값이 하락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신분당선도 개통되고 살기도 쾌적해 집값이 10년전보다 3배 이상 폭등하였습니다.
2005년 판교 분양이 시작되고 2007년 입주할 무렵 주택가격이 뛰었고 단지앞까지 지하철이 들어오니 한번 더 상승했습니다.
신문을 보니 2004~2005년 주택공급 물량의 부족으로 2006년 말부터 아파트 가격이 수도권 위주로 폭등했다고 합니다. 민수씨가 유추해 보건대 더 중요한 이유는 2007년도에는 주택가격을 억누르는 정권의 말기이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수요,공급이론에 비추어 “인구가 증가하면 부동산가격이 오른다”등의 말이 통했으나 이젠 이런 논리는 아파트가격 상승요인의 극히 미세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인구가 증가하면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두 아파트를 공급해 난개발로 인한 공급과잉현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어 집값도 자연스레 떨어졌습니다.왜냐면 2014년 현재 한국의 부자들은 one-stop living 이 가능한 초고층 주상복합촌과 숨쉴 수 있는 곳,즉 서울과의 1시간 거리의 입주민들끼리 커뮤니가 가능한 전원주택지로 몰려들었습니다.
10년후 한국의 부자들이 사는곳
한국의 부자들이 주로 사는 한강변이 바라다보이는 강남의 압구정동,청담동 일대의 초고층 아파트들은 미니골프장과 인공호수을 갖춘 평당 1억원이 훨씬 넘어선 초고층 아파트로 변모했습니다.
강남의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무공해 노면전차도 운행되고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이곳에는 아예 외국인 강사가 전담하는 다국적 교육 프랜차이즈 학원이 들어섰고 입시학원도 하나 둘씩, 고액이지만 소수 정예를 목표로 단지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한국의 부자들이 사는 다른 한곳은 한국의 비버리힐스라 불리우는 판교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이 두곳은 출,퇴근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재택근무하는 사람과 고소득층의 전문직,프리랜서,로또 당첨으로 일확천금을 거머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이 관심있는 건 숨쉴수 있는 공간,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면서 교통이 편리한 곳입니다.
웰빙,디지털,유비쿼터스아파트는 모든 아파트에 자연스레 보급되어 더 이상 부자들에게는 새롭지가 않습니다.
건설업체들도 더 이상 “웰빙” “디지털” 컨셉보다 같은 부류의 사람들끼리 교류가 가능한 끼리끼리 마케팅인 “부자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강변을 끼고 있는 강남의 오래된 중층 아파트는 10년전 부의 상징이였던 삼성동의 아이파크나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같은 초고층주거촌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이들 초고층 아파트들은 아파트 내벽에 애완견과 소통할 수 있는 통역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10년후 일반적인 강남의 부촌-건폐율10%이하,용적율 1000% 이상)
정부도 강남의 부족한 택지사정과 주민들의 민원을 감안해 건폐율은 10%이하로 줄이고 용적율을 2천% 이상까지 늘려주고 있는데 이 일대 표심을 의식한 정치인과 지자체들의 선거공약도 한몫 했습니다.
10년 후 빈부의 뚜렷한 양극화
초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부류들에 대한 위협으로 경호업체들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주류시장에서도 귀족들이 찿는 30년이상된 수입고급양주와 서민들이 선호하는 소주만 잘 팔리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돈쾌나 있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은 한국의 비버리힐스인 교통이 편하고 친환경적인 판교의 고급전원주택촌과 강남과 용산,목동의 초고층주상복합촌 그리고 한강을 끼고 있는 잠실일대의 아파트촌입니다.
일반인들이 이들지역에 들어올려면 세금을 3~5배까지 내야 하지만 “그들만의 리그”를 즐길려고 하는 부자들의 심리에 의해 여전히 고율의 세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10년전 강남지역에서 부자들이 주로 거주했던 아파트는 임대아파트문제로 인한 생활환경저하로 그들은 50층이상 되는 초고층,초호화주거촌이 밀집해 있는 강남일부와 용산의 일부 그리고 땅을 밟을 수 있고 숨쉴 수 있는 판교나 하남 그리고 청계산과 서울공항주변같은 서울 근교의 동호인 형태의 고급전원주택으로 이동했습니다
2015년 무엇보다 집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쾌적한 삶을 사는가,그들만의 부자커뮤니티를 공유하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판교투기 열풍 휴유증
10년전 판교분양되기 전 여러 언론에서 판교의 안 좋은 점을 부각시켜 어려운 건설경기를 살릴려고 목소리를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신문사, 잡지,방송사 할것없이 판교를 한국의 베버리 힐스라 노래하고 있고 드라마 촬영지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2005년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했던 판교분양에서 당첨되어 그 자리에서 수억원의 프리미엄을 챙기려 암암리에 분양권을 거래를 부추기는 떳따방들도 있었지만 결국 정부의 세무조사로 철퇴를 맞았고 일부 악덕업주들은 쇠고랑을 차기도 했습니다.
내집마련계획도 미루고 수년간 판교에 목숨 걸어 무주택 우선순위 유지했으나 결국 미끄려져 아내에게 이혼당하는 사람도 있었고 판교 시민되는 우회전략으로 용인의 동천이나 신봉리,성복리에 터를 잡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은 항상 주장합니다. “용인 동천과 신봉,성복리는 판교편익시설 누리므로 성남시 판교구에 편입되어야 한다고”
분당에 사는 야탑동과 수내동 주민들도 똑같은 논리로 판교시민되기를 바래 지자체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10년후 부동산 중개업소
10년전 1층에서 영업하던 부동산은 이젠 초고층 아파트가 보편화되어 2층 이상을 올라가야 볼수 있는 풍경이 되었고 단순중개보다는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대규모법인이 되었습니다. 일부 이름 난 중개법인은 자체 감정평가사와 변호사 세무사를 직원으로 여럿 두기도 합니다. 역시 국내 부동산의 완전 개방화에 발 맞추어 한집 건너 한명씩 외국인이 중개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화를 추구하는 중개업법령에 의해 겸업근무를 금지하고 있으나 미모의 러시아 무용수 출신의 H중개업소 “나타리” 사장은 이태원밤무대에서 이중 생활하는게 적발되어 자격증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10년 후 충청권
10년 전 한국형 고속철인 KTX의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인해 충정지역의 아파트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수도권아파트의 오름폭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습니다.
결국엔 KTX의 전국 방방곡곡개통과 충청권의 행정도시 이전으로 인한 공급물량 확보로 최대의 이득을 본 이익단체는 건설업계였습니다.. 이젠 KTX는 전라도,경상도,강원도 전국 어디든 다녀 그때마다 건설업체들은 수요도 없는 시골구석구석까지 초고속 KTX를 들먹이며 아파트들을 분양해서 입주시점엔 결국 빈집으로 변해 지자체들의 큰 골치거리로 변했습니다.
이젠 건설사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분양원가공개압력을 넣었던 시민단체나 “아내모”같은 단체가 아닌 전국방방곡곡 “웰빙이다”,”배산임수다” 하여 집을 짓느랴 환경을 파괴 해 수많은 ANTI-건설사등과 같은 환경보호자들의 양산입니다.
10년후 부동산 투기 열풍장소
그동안 개성공단의 활성화로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되어 통일이 눈앞에 가시화되었습니다.
수년전에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다 눈이 맞은 남북의 근로자가 첫아이를 출산해 통일전사로 한동안 화제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통일 군의 아버지는 통일이의 돌잔치때 남북한 대통령을 초청해 잔치를 하고 싶어합니다. 여성지와의 인터뷰기사가 나간 뒤 홍보효과를 의식해 각종 선물을 앞세워 자기들 호텔로 돌잔치를 유치할려는 일류호텔들의 로비전이 한창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9시 뉴스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통일시대에 맞는 행정수도를 어디로 할것인가에 대해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만간 정부는 “100조원이 들어도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휴전선 인근 김포와 ,파주를 포함한 4개지역의 후보지를 선정해 향후 10년간 개발행위를 제한할 예정입니다.
10년전 한때 서점가에선 “한국형 땅 부자들”과 “집 없어도 땅은 사라”등의 땅에 대한 토지가 반짝 고개를 들다가 2005년 판교분양을 기점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나 “신도시 투자로 5억만들기””너에게 맞는 집을 꼬~옥 찍어주마등 주택에 대한 책들이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대형서점가의 베스트셀러 코너에 무려 10권중에 3권이상이 땅에 대한 책이고 통일시대 대비한 행정수도 이전논란속에 또다시 휴전선인근으로 토지 투기 열풍이 불고 있고 13년전에 상영했던 공동경비구역 JSA가 다시 상영되고 있고,통일 후 제2의 수도 건설 논란속에 휴전선과 가까운 연천과 문산 파주일대의 논,밭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정부는 결국 이곳을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제2의 수도가 통일을 대비해 휴전선 인근에 건설되는 2016년경에는 50조원의 정부의 보상금으로 인한 대토수요로 제2의 수도 인근 토지들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년 후 건설업계
사실 제2의 수도 이전으로 가장 혜택을 보는 이익단체는 역시 건설업계들입니다.
굳이 통일이 되더라도 제2의 수도를 따로 두지 않아도 서울과 평양이 여전히 기능을 다할 수 있으나 택지공급란에 시달리는 남한 건설업체의 논리와 건설수요창출을 통한 내수 경기부양이라는 절묘한 이해관계에 의해 제2의수도 건설은 이미 가시화되었고 이에 부응해 건설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10년전 택지지구내에서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분양가 상한제라는 악재에 건설업체들은 잠시 주춤거리는 듯 했으나 경제논리에 의해 이들은 원가공개 의무가 없는 중,대형이상만 주로 공급하여 언제나 충분한 마진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못해 관급공사 입찰기준에 맞추기 위한 중,소형평형 공급의무화로 인해 건설사들은 마진없는 중,소형평형을 공급했으나 부실공사하기 일쑤였고 모 건설사가 경기도 용인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그야말로 벽지도 바르지 않은 벽과 바닥만 달랑 공급하고 나머지는 마이너스 옵션으로 처리해 시민단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좁은 국내시장에 안주에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게을리해 결국엔 국내건설업계 절반이상이 선진금융기법과 최첨단기술로 무장된 다국적 외국건설사들에게 넘어갔습니다.
이젠 주택시장도 외국에게 완전히 개방되어 민수씨가 근무하는 오룡건설은 초고층주택만을 전문적으로 짓는 미국계회사에 인수될 예정입니다
그나마 외국사에 인수된 건설사들은 국내시장에서 인정받는 그나마 기술력 있는 브랜드 있는 건설사지만 선택되지 못한 대부분의 건설사들은 이미 부도처리되었거나 파산절차를 밟고있습니다.
10년전 한때 부지매입업무를 담당했을 때 좋은 땅을 발견하고 “이때가 한몫잡을수 있는 기회다”라고 독립해 시행사를 차릴려고 준비까지 했으나 정부의 갑작스런 부동산규제로 디벨로퍼의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또한 그동안 건설사와 맞물려 고속성장했던 수많은 광고대행사와 분양대행사도 실력있는 대형업체 몇 개만 살아남았으며 금주 중 토종 광고대행업체 2곳마저 외국사에게 인수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실력보다는 인맥과 로비에 길들여진 건설관련업체들은 내성이 약해질 때로 약해져 선진기법과 투명경영을 앞세운 외국사의 진출에 순식간에 길을 내주었습니다.
그나마 살아남은 토종 광고,분양업체직원들은 당장 프리젠테이션(P.T)를 외국인건설사 임원앞에서 영어로 진행해야 합니다. 일부 발빠른 광고,분양대형업체들은 기본적으로 영어가 되는 해외파나 아예 외국인을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직원으로 채용했습니다.
“정부 내수경기 활성화 위해 건설경기 연착륙 유도”
이 문구는 10년전의 경제신문을 장식했던 똑 같은 용어입니다.”
민수씨가 살아온 50년 인생동안 경제신문의 헤드라인을 유추해볼 때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렵지 않고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 가상적인 얘기인데, 전 두근두근 하더라구요..재미로 읽어보세요..필승!! ^^
- 지은이 : 박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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