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많으시죠? 생각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네요. 오해를 피하고 이해를 돕기위해 몇가지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신종플루
인구학적인 특징 : 남녀차이 없음/ 80%이상이 30세 미만연령 발병. (인플루엔자A H1N1에 대한 과거 노출경험이 없는 연령층)
- 중장년층은 독감백신 없을때 우리 독감 많이 걸렸었죠? 신종플루도 인플루엔자 A의 한 종류이므로
계절성 독감과 유전학적, 항원적으로 밀접한 관계인 신종플루가 교차반응 항체가 약간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따라서 젊은층/소아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
사망률: 아르헨티나 멕시코: 1-1.5% 미국등 선진국: 0.2%이하.
하지만 진단되지 않은 경증환자의 누락률을 계산하면 훨씬 더 낮을것으로 추정.
내 생각에 0.1 -0.05% 이하가 되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즉, 1000명 -5000명에 한명정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사망환자의 64%가 천식/당뇨/심혈관질환/임신/비만 등의 병발질환이 있었음.
병독성: 진행되어서 폐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는 이상 병독성은 매우 낮음. 즉 조기 발견해서 잘 치료하면 잘 낫는다고 보면 됨.
임상소견: 발열 38도 이상과 함께 호흡기증상(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등..) 발열은 2-4일 지속 치료없이 7일 이내 대부분
자연치유됨.
병원 입원과 사망 : 입원이유는 빠르게 진행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흉부 엑스레이상 폐렴소견과 여러군데 섬처럼 보이는 폐병변
하여간 엑스레이도 빨리 찍어보는게 좋음.
천식/임산부/2세미만영아/당뇨/면역결핍(장기이식,면역억제치료,스테로이드 장복자
/심혈관질환자(고혈압제외)/만성신장질환의 경우 입원 확률이 높음.
** 특히 고도비만(체질량 30이상)의 경우 주의가 필요.
신종플루환자와 접촉한 임산부는 10일간 타미플루나 릴렌자를 예방약으로 복용해야 함.
진단: 신속한 항원검사는 존재하지만 실효성이 없음(민감/특이도라고 하는데 둘다 낮음. 즉, 별 진단이 되지 못한다는 뜻)
정확한 검사는 PCR이라는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합니다.
8월 18일부터 각병의원에서 검사가 가능하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나 몇가지 기술적 문제때문에 우리의원에서도
8월 21일부터 검사 가능합니다.(광고와 실제의 차이) 그동안은 보건소에 가서 검사해야 합니다.
치료: Oseltamivir(타미플루) 한캡슐 하루 두번 5일간 복용 (예방: 한캡슐 하루한번 10일간 복용)
Zanamivir(릴렌자) 10 mg 하루 두회 흡입 5일간(예방: 10 mg 하루한번 흡입 10일간)
천식환자 릴렌자 복용시 간혹 기관지 수축가능성이 있어서 벤토린(속효성 기관지 확장흡입제) 준비하고 복용.
예방및 감염관리: 호흡기전파
마스크착용을 권유하나 실제적으로 어려움, 하지만 꼭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 많은곳이나 기침을 하는
사람옆 또는 현재 감염격리자에게 갈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할것.
잠복기는 보통 일주일임. 증상시작 1일전부터 발병 7일까지 전염력이 있음. 증상개선이 되고 24시간까지
감염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음.
카페에는 의료인이 많죠? 감염예방을 위해 N95마스크 착용해야 합니다. 요령껏 기침환자나
열감기 환자 진찰할때 쓰세요. 저도 의심환자는 수술용 N95 마스크 쓰고 진료합니다.
그리고 비누와 물로 손씻기 철저히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환경표면에 2-8시간 생존가능합니다.
혹시 확실히 주위물품에 기침비말이 튀었다고 생각될 경우 알콜로 소독하고 청진기는 쓴후 다이아프램을
보릭이나 알콜로 소독해야 합니다.( 성모형하고 나만 해당되나부다. )
일반적으로 알아두실것은 같이 식사하거나 같이 접촉하는것 자체가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기침/그리고 손
등이 감염원입니다. 즉 마스크/손씻기 두가지만 기억하세요.
현재 일단 열이 나고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중 한가지가 있고 약간 메스꺼움 설사( 25프로정도 동반) 등이 있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확진검사를 하게 됩니다. 확진이 되기까지는 1일-3일 소요됩니다. 그동안은
자택에서 격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확진이 되면 지정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것은 언제 어떻게 지침이 바뀔지 모릅니다. 대유행이 되면 격리가 의미가 없으니까요
현재 백신은 처음에 1300만명분 어쩌고 하다가 오늘 뉴스보니 400만명분도 연말까지 겨우 만들것 같네요.
더 추이를 봐야 하겠습니다. 타미플루라는 약은 쉽게 구하기 힘듭니다. 각 지자체 거점 병원과 약국에만 공급되고
예방약으로는 아직 풀리지 않은 것 같네요. 뭐 개인적으로 구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처방받아 구하기는 아직
힘든것 같습니다. 어쨌든 신종플루는 예방백신도 없고 전염력이 강하며 사망까지의 기간이 짧고 급속한 진행을 보인다는
점에서 공포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만 병의 증상이 매우 약하고 (며칠 열나고 감기있다가 끝.)
타미플루등으로 쉽게 치료된다는 점. 그리고 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의외로 잘 예방이 된다는 점에서 너무 패닉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카페회원 여러분 건강한 여름 보내고 가을겨울 모두 건강하게 지내기를 기도할께요.
또 새로운 소식 있으면 올릴께요^^
첫댓글 세심한 배려 감사합니다~ 저도 입국하자마자 감기에 걸려서 걱정했었거든요..지금은 멀쩡~ 정보 감사해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냥 덤덤했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