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이자 제주식물에 관심을 보였던 프랑스 출신의 타케 신부님(Emile Joseph Taquet·1873~1952, 프랑스)은 지금으로 부터 100여년전 1902년 4월 제3대 서귀포성당(당시 한논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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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신부님은 제주에서 1915년까지 13년간 포교활동을 하는 동안 집중적으로 제주도의 식물을 채집하여 해외에 소개한 식물학자이기도합니다. 타케신부님이 채집한 식물 표본은 유럽 각국의 대학이나 박물관에 기증되면서 유럽의 식물학자들에 의해 제주도의 식물이 세계에 널리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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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주의 감귤산업은 타케 신부님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타케 신부님은 1911년 프랑스 출신 성직자로 일본 아오모리에 주재하던 '포리'(Faurie R. P, 1847∼1915)
신부로부터 10여그루의 온주밀감 묘목을 기증 받아 홍로본당(면형의 집)에 심었으며,
지금도 면형의 집 옛 자리에는 최초의 온주밀감 1그루가 남아 있어 기념수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2010년은 서귀포성당 설립 110주년이고, 2011년은 제주감귤 도입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첫댓글 주교좌 중앙성당은 서귀포성당보다 1년이 앞선 1999년에 설립되어 올해가 110주년이 됩니다.
제주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분이시구나.~~
저도 얼마전에 이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주도 귤의 역사가 100년이 되었다는 것, 그것도 프랑스 신부님께서 가져오신 15그루의 밀감나무로부터 시작했다고 말이죠.ㅋ 천주교의 은혜를 입은 곳이 금악마을 뿐만 아니라 온 제주도 땅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