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31일 종교개혁주일 설교
**엡 2 : 4 - 10
**종교개혁의 3대 정신
*우리 개신교를 가리켜 protestant라고 부른다
-‘저항하는 자’, ‘항거하는 자’란 뜻이다.
-부패하고 불의한 중세 카톨릭의 강력한 권한에 종교개혁의 선봉자인 Martin Luther가 그 부패와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섰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세 카톨릭은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한 진리를 왜곡하여 극심한 타락의 길을 걸었다.(면죄부 강매. 교황 무오설. 성직 매매 등)
-오늘은 종교 개혁주일이다.
-불의와 부패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선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 신앙의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하겠다.
*종교개혁의 3대 정신은
1.첫째,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다
*성경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고 뼈대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성경이 경시되면 그 신앙은 근본이 흔들리게 된다.
-그래서 성경은 Canon이라고 한다. 즉, 표준이라는 말이다.
-성경은 믿음과 생활의 가장 권위 있는 기준이다.
*로마 카톨릭은 교황의 권위를 성경보다 우위에 두는 비성경적인 사상을 가졌는데, 이에 반대하여 마틴 루터는 ‘오직 성경’을 외쳤다.
-그 후에 칼빈, 쯔빙글리, 멜랑흐톤 등 모든 종교 개혁가들이 오직 성경만이 우리의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법칙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오직 성경’은 다음의 의미를 갖는다.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된 성경만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
-성경이 옛날 선지자와 사도들에 의하여 기록된 것이며 그 시대의 사람 뿐만 아니라 후대 사람, 즉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는다.
-성경이 선지자와 사도들을 통하여 기록될 때 성령의 완전한 영감으로 기록된 것을 믿는다.
-성경이 신앙과 행위에 있어서 정확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모든 일들과 이치들에 유일한 절대 심판률인 것을 믿는다.
-성경의 권위는 오직 성경 자체에 있고, 성경의 해석도 성경 자체가 해석해 주고 있음을 믿는다.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언제나 진정한 말씀의 전파가 생명이다.
-그래서 교회는 이 세상의 그 어떤 학문도 성경과 동일하거나 우위에 있지 않음을 세상에 선포한다.
-그리고 어떤 사건의 최종 최고 결제자는 오로지 성경임을 견지한다.
-그래서 기독교 신앙은 성경이 무시되고 도외시되고 성경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중세 기독교(카톨릭)가 타락하여 생명력을 잃게 된 것은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성경만을 신앙과 행동의 유일한 기준과 규범으로 삼아야 한다.
2. 둘째, 오직 믿음(Sola Fide)이다
*물질이 풍성한 사회나 개인은 어김없이 믿음이 식어간다.
-종교도 권세화되고 물질에 오염되면 믿음이 생명력을 잃고 형식만 남게 된다.
-가난할 때 신선하고 참신하고 뜨거운 신앙인이 부해지고 편해지면 그 신앙이 싸늘하게 식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바로 종교개혁 당시 중세 교회가 그러했다.
-당시 막강한 교회 권력으로 사람들을 지배했고 따라서 물질도 풍요로웠다.
-신앙이 식었을 뿐만 아니라 종교 타락의 본보기 모습을 보여 주었다.
-돈을 내고 면죄부를 사면 죄사함을 받고 천국에 가는 것도 보장 된다고 하면서, 면죄부가 천국 가는 티켓이라고 선전하였다.
-그때 비텐부르크의 젊은 수사 마틴 루터가 ‘오직 믿음으로’를 외쳤다.
-구원의 죄사함은 면죄부가 주는 것이 아니고 오직 믿음으로 얻는다고 힘 있게 외쳤다.
*‘오직 믿음’은 다음의 의미를 갖는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출처가 인간이 아니고 하나님이시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의 의 되신 예수 그리스도뿐이다.
-구원에 이르는 신앙의 내용은 오직 은혜이지 인간의 공로가 아니다.
*우리가 꼭 이해를 해야 할 것이 있다.
-공로나 자선이나 선행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덕목이지만, 그것이 구원의 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날 일부 종교에서는 선행과 자선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그렇게 하면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죄사함이나 구원은 전적으로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정치가는 전략으로 살고, 상인은 이익으로 살고, 학자는 지식으로 산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믿음으로 산다.
-구원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뿐이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주어진다.
-이것이 복음의 절대성이다.
3. 셋째, 오직 은혜로(Sola Gratia) 이다
*로마 카톨릭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 그 자체라고 주장하면서, 사제에게는 사죄권이 있으며 사제만이 성경을 읽고 해석할 권한이 있고, 신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인 사제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온갖 인간적인 장벽을 만들어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길을 막는 것 이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19:30) 하셨으며 그 때 성전의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찢어졌다.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이 무너진 것을 의미했다.
-이제 인간은 더 이상 인간 제사장을 통하지 않고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로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께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벧전2:9)라고 말하였다.
-마틴 루터는 성경을 통해 이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오직 은혜로!”를 외쳤다.
-즉 인간은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로 사제를 통하지 않고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리고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성경의 근본 사상(만인 제사장주의)이다.
-수도원의 신부나 노동하는 일꾼이나 유식한 자나 무식한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을 권리는 같은 것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누구의 특권도 아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 땅의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니라 다 은혜 안에 있는 것이다.
-더 이상 죄를 용서받기 위해 사제를 좇아다닐 필요가 없다.
-‘고해 성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우리는 예수님의 구속의 은혜를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가 죄를 고백하면 다 용서받을 수 있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 면죄부를 사거나 고행할 필요도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만 의지하면 된다. 할렐루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종교개혁의 3대 정신이다.
-우리 교회가 속한 교단은 개혁총회이다.
-개혁 정신을 신앙의 중심에 두는 교단이다.
-물이 정체하면 썩듯이 교회도 부단히 개혁하지 않으면 중세의 로마 카톨릭처럼 썩어지고 하나님과 세상으로부터 책망과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교회가 부단히 개혁되는 교회, 성경적인 교회, 하나님 중심적인 교회가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하나님을 증거하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개혁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고 움직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