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선교사가 드리는 쓰리엘breakfast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시23:2절)
시편23편의 내용이 너무 유명하여 22편부터 시작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 그리고 다시 사심과 그 분이 살아계신 그리스도로서 우리의 구원의 주와 목자가 되시는 과정을 그린 하나님의 예언을 놓칠 수도 있다. 22편에서는 십자가에서 고난당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을 그리다가 24편에 가서는 ‘문들아 들려라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시24:7,9)고 하므로서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부활의 주님이 자신을 영접하기를 바라시며 우리들에게 다가 오시는 장면을 예언하신다. 그 중간에 23편이 끼어 있다.
우리는 이 여호와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임을 안다. 그 분은 전에도 오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또 오실 분이다. 영원한 우리의 목자이시다. 변함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들을 먹이시고 가르치고 생각나게 하심으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다. 그리고 시23편은 그리스도인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성경의 모든 선진들이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집으로 향해 갔다.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가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서부터 자신의 집으로 인도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여정의 전 과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고난과 영광이 점철되는 여러 곡절을 겪는다. 풀무로 금을 도가니로 은을 연단하듯 재창조의 과정을 거친다. 시23편은 그 과정을 자세하게 예언해 두었다. 요5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음성을 듣는 자는 다 살리라고 말씀하신다. 산다는 말은 죽은 자들에게 한 말이다. 아니 그의 말씀을 듣고 있는 자는 이미 그 분의 살리심을 받은 자들이다. 아담 안에서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새 생명을 얻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그 분의 영은 살려주는 영이시며 그 분의 말씀은 생명을 주시는 말씀이다.
그리고 난 다음 요6장은 인간들의 얄팍한 계산 앞에서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이고도 12바구니가 남는 물량시위를 벌이신다. 그 때에 ‘앉은 자’들에게 떡과 고기를 나누어 주셨는데 그 앉음이 바로 눕는 것이다. 이는 유대인들이 음식을 먹는 자세이다. 이 사건을 통해 그 분이 우리의 양식임을 알리신다. 그리고 요7장에서는 ‘나를 믿으면 그 배속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난다’(7:38)고 선언하신다. 풀과 물만 있으면 양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리고 조용하고 안전한 물가라면 더욱 좋다. 우리 주님의 진리의 영에 쌓여 그 분의 영과 생명으로 영혼의 양식과 물을 삼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만족이 온다. 인간의 영혼의 허기가 가셔야 진정한 신앙의 게임이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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