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의 자화상
글 / 九岩 김영록
함박눈이 내리는 깊은 숲속의 밤을
어느 산사의 푸른 전나무처럼 지새고 싶다
고요한 송림 속
나목 들의 빈 가지사이로 보이는 세상엔
해맑은 햇살이 켜켜이 내려 앉아
노을 빛이 묻어 있는 마른 가지사이로
그리움의 음정을 부엉새처럼 조율해 본다
가지마다 맺혀 있는 못다 핀 계절은
그 자체로 풍경이 되고
출렁이는 노을 빛으로 물든 생애
남은 여생 이어 가는 공식이 따로 없이
그냥 하 - 얀 겨울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첫댓글 눈오는날 의 자화상 오늘밤하고 너무도 잘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밖엔 하얀 눈이 많이 내리고 있군요 좋은글 읽고 마음에 담아갑니다 물언덕님~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공간의차이는 있지만, 같은시간에 사이버공간에 머물고 계시군요
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더군요...채수은님도 더욱 알차고 보람있는 새해마지하시고...더욱 건안 하십시오...감사합니다.
좋은 글 그냥 지나칠 번 했네요.
고요한 음악이 흐르느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세월이 잠깐 멈추어 선 듯한 그런 감정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늘 감사히 여기며
금년에도 기대를 많이 합니다
무엇인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그런 희망 속에
그 좋은 소식들이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춥다고 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 꿈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