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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금산 산행(낙수거리)후담
[남해금산 정상 망대에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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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 해수관음보살님 자비를 내리소서]
◀간 날▶2009.1.13.(화요일)
◀날 씨▶화 창
◀가서본곳▶남해금산 해발681m
◀돌아본곳▶매표소→사선대→쌍홍문→보리암→봉수대→금산산장(오찬)
흔들바위→쌍홍문→이름모를 식당 하산주→원점 회귀산행
◀머문시간▶약.5시간 30분
#.풍경 1 오름길
산행 하루전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산행 목적지인 변산반도에 폭설이 내려 목적지 변경을 망설이던 중
고문님께서 전화가 왔다.
안전을 위해 산행지를 변경 하자는 제의에 곧바로 변산반도
관리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현지
상태를 알아본 봐 차량 통제에다 입산 금지령 이라나 더더욱
난감한것은 변산반도를 초행으로
산행하고자 하는 님들에게 무어라 설명 해야 할지
산대장으로서 미안한 마음 금할길 없다.
어허~통제라 하늘이 샘을해 방해를 하는데야 힘없는
인간이 어쩔수 있으랴 자연의 섭리에
순응 하는수 밖에...일단 마음으로 정리를 하고 총무님에게
상의하고 회장님에게 보고했다.
내일 아침을 기다려 보는수 밖에...날이 밝아 왔다.
산행전 언제나 겪는 일이지만 밤잠을 설쳐 새벽 5시에
무거운 머리를 머리위에 이고
목욕탕에 들려 섭식 사우나로 땀을빼니
조금은 머리가 가벼워 졌다.
7시30분 집사람 한테 미안함도 뒤로하고 앙드레 형을 앞세워
E~마트 주차장까지 태워 달라고 했다.
아무 반응없이 태워줬다 고마왔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지
미워도 서방인데 무사 안전을 빌겠지
고마우이 내마누라(팔불출 자랑은 아닙니다)
도착하니 먼저온 횐님들이 날 반겨준다.
아뿔싸! 걱정하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살을 애는 추위와 독감으로 인해 온다던 님들이 보이질 않았다.
허둥지둥 이리저리 전화를 걸었다 받지않는
님들 이핑계 저핑계 둘러되기 바빴다.
이런일이 한번 두번이랴 시간은 흘렀다 32명이 승차했다.
8시15분 이제 출발이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변산반도 관리사무소로 입산 통제란다 마음을 다잡았다.
목적없이 버스는 수성 나들목을 통과한다.
나는 서둘러 마이크를 잡았다. 위에 설명 한데로
횐님들에게 자연의 심술을 이야기 했다.
모두들 알고 있었다. 아무도 반대가 없었다
이젠 내가 결정할 차례다.
변산반도가 서해의 산과 바다가 아우러진 해상 국립공원 이라면
남해의 한려 해상 국립공원 남해 금산이야 말로
남서를 대표하는 균형의 절정미를 또 어디서 찻을수 있으랴!
금산으로 결정해 님들에게 설명했다 모두들 ok싸인이다.
버스는 구마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현풍 휴게소에 도착!
쪼록배 채우는 즐거운 아침 시간이다.
새해에도 영원 불멸의 메뉴 따근한 고디국과 국산김치
하얀 쌀밥 추위 탓인지 오늘따라 맛이
배가 되어 두그릇을 해치웠다.
주변을 정리하고 10시경 버스는 달린다.
남쪽을 향할수록 봄날같은 기분이다.
다들 신이났다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산행 길잡이로서 하루 일정을 순서대로 설명했다.
비록 32명이지만 호응이 넘쳐났다 협찬도 많았다.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것 같다.
총무님이 좋아 하신다.
시간이 많아 어느때 보다 알찬 진행을 했다.
새로운 분도 보인다. 그도 세명씩이나~~ 날로 번창한다.
시지 산악회 부라보! 이름은(휴게소)까먹었다.;;;
어느 휴게소에서
무주 농협에서 천마(天麻)를 홍보 한다고 버스에 탔다.
잠깐이면 된다 했다.
모든 님들에게 땀타올 한장씩을 시간 땜방 값으로 공짜로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세상엔 공짜가 없다.
시간이 넘 길었다. 제동을 걸었지만 막무가네다.
30분이란 긴 시간을 땀수건 한장과
천마의 대한 정보와 바꿔야 했다.
역시나 약장사 였다. 그양반 입담 하나 죽여 준다.
삼천포 와룡산을 통과할 즈음 시골 마트에서 버스를 세웠다.
시지에서 주문한 맥주와 소주가 오지않았다.
이런일은 처음이다. 참소주가 아닌
화이트(옛 무학소주)소주와 맥주가 선을 보인다.
화이트 소주를 처음 맛보는 님들도 있을것 같다.
이 또한 예고없는 산행지 변경과 우연의 일치일까?
이야말로 공교로움의 미(美)가 아닐까?
다시 버스는 내달린다.
차장 밖으로 남해의 푸른 바다가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올망졸망 크고 작은 섬들 거기에는 돌로만 된 섬이 있는가
하면 소나무가 우거진 늘 푸른섬, 파도가 덮쳐
듬성듬성 상처입은 누더기 섬, 덩치가 작아 뾰족뾰족
날을 세운 칼바위 섬, 갈매기가 깃드는 풍요의 섬,
외로히 떠있는 독불장군 섬.고집으로 뭉쳐진 대머리 섬,
무수히 많은 다도해의 섬들이
이 차가운 겨울바다 속에서 관광객들의 더 많은
눈길을 잡을려고 저마다의 잘남을 뽐내고 있다.
겨울바다 풍광을 나름의 사색으로 조망하는 사이
어느덧, 버스는 금산에 들어서고 기사 아저씨,
산꾼들이 아닌 관광객만 태웠는지 길을 잘못들어
보리암 오르는(25인승으로 보리암 오르는 길)주차장에 왔다.
다시 말머리를 돌려 상주리 해수욕장 금산 산행
들머리 주차장에 30여분의 시간을 낭비하고 12시30분경 도착.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 산오름을
준비한다, 오늘은 또랑조 없나 했더니 울 사랑하는
키다리친구.젤났다 철수친구.석진권총무님이 한사코 남아
울~산악회 하산주 준비를 한다나 울~님들을 위해
충무공의 정신으로 봉사를 한다니 남해 금산에다
시지 산악회 봉사비라도 세워야 되지 않을까?
세사람의 공을 뒤로하고 29명의 산꾼들은 금산 정상을
점령하려 출발! 전화위복(轉禍爲福) 이게 무슨 말인가?
오늘을 두고 하는 옛 고사성어가 실감난다 겨울은 어디가고
봄날같은 따스함과 조용함에 한껏 기분이 고무된 님들은 신이나
어쩔줄 몰라하니 산 길라잡이로서
또 한번의 보람을 느끼고 내가 아는 산지식을 산꾼들에게
나누어 즐기는 참 좋은 산대장이 될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과 산 지식을 겸해야 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후미조랑 짝을 이뤄 오늘은 느림보 산행을 한껏
즐겨본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만은
어느덧 사선대 쌍홍문을 지나 보리암에 들어서니
해수관음 보살님이 나를 반긴다. 관음보살님 전에
지은죄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용서를 구하고 한려수도
남해를 조망하니 청명치 못한 날이라 한려수도의
진수를 맛보진 못했지만 상상으로 그려보는
세존도와 다도해들 임진왜란 충무공! (이순신)
세계 해전 역사상 전무 후무한 23전23승 !!!!
아~영원한 겨례의 등불이시여! 나라 사랑의 혼이시여!
굽어 보오소서~~~
지금 정치를 한다는 위정자들이 나라 사랑을 명분삼아
다수 국민들을 토탄에 빠뜨리고 있나이다.
동해 바다(대왕암)용왕이 된 신라 문무대왕님과
이나라를 굽어굽어 살펴 주옵소서~~
우리나라 금수강산 어디를 가나 왜놈들의 잔뿌리가 박혀 있으니
울~산님들은 나라사랑 하는 마음 더욱 간절 하리라!
통념(痛念)을 접어두고 정상을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20여분후 문장암을 지나
망대(봉수대 정상)에 올랐다. 터인다 가슴! 보인다 푸른바다!
열린다 닫힌 마음! 받는다 금산의 정기!
#.풍경 2 내림길
많이도 와본 금산 이지만 올때마다 새로움은
공짜 나이 먹지 않았슴이 아닐까?
잠시 심 호읍을 하고 울님들이 기다리는
문장암(조선 중종때 한림학사 주세봉이 쓴"유홍문 상금산"
[由虹門 上錦山 쌍홍문을 지나 금산에 오르다]
큰 한자 글씨로 음각 되어 있기 때문에 문장암으로 부름)앞
망대 돌담 풀이글 앞에서 울~님들 금산에 다시 올날을
기약하면서 세월을 사진에다 꽁꽁 묶어놓고
허기진 배 나뿐이랴 했더니 모두가 하나였다.
자 이제 점심 이다 4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금산 8부능선 금산산장으로
(몇 해 전에는 부산여관 지금 주인님 2대 3대)
전국 어느 막걸리가 이집 맛을 따르랴!
청주는 신선들이 먹는 술이라 운이 따르지 않으면 맛볼수가 없고
막걸리를 사랑하는 산꾼들은 이집 막걸리를 못잊어
금산을 오르는 산꾼들 동호회가 생겼을 정도다.
먼저온 횐~님들과 양지바른 곳에 전을 펴
시지 산악회 오찬이 시작되어 한바탕 음식 잔치가 벌어진다.
산장 막걸리를 정상주로 마시고 몸이 날아갈듯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을 하니
신선이 된 기분에 신선주(막걸리)를 주는되로 마시다가 취기가 올랐다.
울~윤자옥부회장님 넘넘 고마와 울 님들 큰 박수로 고마움을 대신하고
전날이 시부모 기일이라 돔배기랑. 돼지고기. 전에다. 오채나물. 탕국에
정말 열정이 대단한 멋진 분이다. 우리들도 질세라!
울~님들이 해온 찬을 열거하면 된장국. 미역국.쇠고기
장조림. 라면. 과메기.
오곡밥에 이루 헤아릴수 없는 진수성찬 이었다.
휴대폰이 울린다 남총무님이 하산을 종용한다.
주변을 말끔히 정리해 쓰레기 봉투를 들고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가면 또 먹어야 한다 별미 특식 이란다.
오른길로 하산이니 울님들 엄청난 속도전이다.
오름길 꽁무니가 일등으로 내달린다.
염려 스럽다 내일이...관절은 어쩌라고...산대장 책임이다.
3시40분경 안전사고 없는 산행이 마무리 된다.
추운 날씨라고 염려 스러워 총무님과 두 친구가 큰일을 했다.
금산 산자락 제일 큰 식당을 거금 8 만냥에 빌려
따끈따끈한 방에다 잘 정돈된 식탁위에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돼지국도 아닌것이 국같고 찌개도
아닌것이 찌개같은 별미가...잴났다 (철수친구)의 솜씨라나.
산대장의 진행에 따라 회장님 건배제의 시지 산악회를 위하여!
고문님 건배사 나가자~건!
또랑조 회장님 건배사 변사또~건!
삼세판 건배에 분위기가 절정에 다다르니 누가먼저 할것없이
상다리 노래가락 장단에 합창으로 7080 불러대니 고문님 흥이나
님들마다 술 권주가에 찬조술이 떨어질줄 모른다.
한바탕 걸판진 굿판이 벌어지고 이리저리 풀어놓은
마음들을 억지로 주서담아
"님 기다림에 지쳐 배가 고픈 버스속에 님들은 몸을 내맡긴다.
오후 5시40분경 대구 시지로 출발하여
여러 휴게소를 경유하며 9시 20분경
대구 시지에 도착하니
언제나 그랫듯이 석별의 정 나누느라 안녕
또 안녕 속에 오늘의 즐거움을 마무리 한다.....^*^
협조 해주신 울~님들과 수고하신 임원 진에게
산대장으로서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꾸벅
***글쓴이 산대장 이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