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그대가 바람이라 해도 / 雪花 박현희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갈꽃 없고
소리없이 내리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지만
차츰 온몸까지 흠뻑 적시듯이
내 영혼을 송두리째 사로잡은
매혹적인 그대 사랑의 향기에
어찌 취하지 않을 수 있겠나요.
향기 고운 꽃은
입맞춤해 줄 나비가 있어 좋고
외로운 나무는
날아와 노래 불러줄 새가 있어 쓸쓸하지 않으니
서로 사랑을 나누며 사는 삶이
얼마나 향기롭고 아름다운지요.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란 것이
예사롭지 않은 만남 없고
필연의 운명 또한
우연으로 비롯되었거늘
그대와의 만남이 어찌 소중하지 않을까요.
정녕 그대가
불어오는 한 자락 바람이라 해도
난 그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다
기꺼이 스러지는 한 떨기 꽃잎이 되리이다.
첫댓글 정녕 그대가
불어오는 한 자락 바람이라 해도
난 그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다
기꺼이 스러지는 한 떨기 꽃잎이 되리이다
설화님의 고운낭송 잘 듣고 갑니다
오후시간 잘 지내세요
고맙습니다 들꽃사랑님~
행복한 목욜 오후시간 되세요
정녕 그대가 바람이라 해도
함께 흔들리는 갈대로 기꺼이 호흡하리니...
설화님의 고은 낭송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블루버드님~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