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과 콩팥 질환의 선약 <벌나무 산청목>
* 벌나무에 대한 기록은 민속의학자이신 인산 김일훈 선생의 책에 각종 간질환에 효험이 있는 나무로 기록되어 있다. 인산 김일훈 선생이 쓴 <신약>에서는 벌나무약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등 해발 600-1000미터이상 고지 음지쪽에서 자생하며
강원도에선 <산림청 보호수>라서 체취금지나무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낮에 잘 살펴보면 잎은 노나무(梓白木) 잎에 비해 조금 작고 더 광채가 나며 줄기는 약간 짧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梓白皮)과 같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노나무와 개오동나무도 세성의 정기가 왕래하나 희미하여 형혹성(熒惑星)의 독기, 곧 불그스름한 기운도 함께 왕래하므로 약용하면 체질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벌나무는 전혀 독성(毒性)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벌나무는 맛이 담백하고 약성이 따뜻한 청혈제(淸血劑)이며 이수제(利水劑)이다.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 뿐만 아니라 수분배설이잘 되게 하므로 간의 여러 난치병 치료에 주장약으로 쓰이는 것이다.
잎과 줄기, 가지, 뿌리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37.5그램)씩 푹 달여 두고 아침 저녁으로 그 물을 복용한다.
벌나무는 극히 희귀하여 구하기 어려운데 구할 수 없을 때에는 노나무를 대신 쓰면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양(少陽)체질 곧 혈액형이 진성(眞性) O형인 사람은 부작용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체질도 노나무를 쓸 때는 처음에 조금씩 쓰다가 차츰 양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 본초도감>에서는 산청목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벌나무를 생약명으로 청해척(靑楷?)이라고 한다. 단풍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인 산겨릅나무(Acer tegmentosum Maxim.)의 나무 껍질이다. 소종화독(消腫化毒), 지혈(止血)의 효능이 있어 종기와 외상 출혈에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고 외상 출혈에 지혈 작용을 나타낸다."
약초연구가 최진규씨는 벌나무에 대해서 <한국자원식물학회 국제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산청목은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다. 이 나무의 잎과 잔가지, 껍질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에 뚜렷한 치료효과 가 있다..


벌나무의 어린잎..
[출처- 야생 약초방 : *약초자료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