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곡 고별식 '이 영혼을 받으소서'
이종철신부 / 이 영혼을 받으소서
이종철신부 1945∼ |

이 영혼을 받으소서
이종철신부 작곡
천주의 성인들이여 오소서
주의 천사들이여 마주 오소서
이 영혼을 부르신 그리스도여
이 영혼을 받아들여 주소서
천사들이여,
이 영혼을 아브라함 품으로 데려 가소서.
주여 이 영혼을 받으소서
주여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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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 작곡의 동기
이종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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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라면 성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성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기도요,
영혼의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당시의 성가집인 시편 책을
언제나 손에 들고다니시며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특히 성전에 오르실 때, 아침저녁기도 드릴 때, 최후의 만찬 때,
시편성가를 노래 부르셨다는 성서의 기록을 보아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이 처음으로 야훼 하느님께 찬양의 성가를 부르고자
가사와 작곡을 직접 혹은 음악인들을 시켜 만든 것이 바로
구약성서중의 시편이요 또 그것이 천주교 성가의 첫 시작이 된 것입니다.
성가의 위대함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모습에서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성가의 내용을 보면 우리인생의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 참회와 자비를 비는 기도,
기쁨과 슬픔, 놀라우신 사랑에 대한 감동과 감격, 아픔과 비탄 속의 절규와 호소 등등
한마디로 하느님과 우리 인간사이의 사랑과 나눔, 대화와 손길이 서로 교차하는
생생한 만남이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