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마음이란 참 이상하지요
나는 여기 있는데
천리 밖을 나 돌아 다니지요..
나는 가만 있는데
극락도 만들고 지옥도 만들지요..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 졌다 맑아 졌다
부뚜막도 아닌데
뜨거워 졌다 차가워 졌다..
온도계도 아닌데
높아 졌다 낮아 졌다
고무줄도 아닌데
팽팽해 졌다 늘어 졌다..
몸은 하나 인데
염주알처럼 많기도 하지요..
소를 몰듯 내 몸을
가만 놔두지 않게 채찍질 하다 가도
돼지를 보듯 내 몸을 살찌우게 하지요..
마음 문을 열면 온세상
다 받아들이다가도
마음 문을 닫으면
바늘 하나 꽂을 자리 없지요...
*** 원성스님 ***





사진 옮김
첫댓글 .
와~ 이 귀한 구경거리를 못 보고 그냥 지나칠 뻔 했어요,,,
어떻게 돌 위에 저런 눈꽃이 필까요.~ 빨간 열매를 감싸쥔 얼음..
눈이 하얗게 덮힌 세상은 너무 예쁜데...
추운 것 생각하면~ㅋ
잘 봤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