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D 장조 Op.70-1번 2악장
" 세상한테 이기지 못 하고
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
한, 며칠 하면서
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 "
<< 안도현의 '섬' 중에서
섬 - 안도현
섬, 하면
가고 싶지만
섬에 가면
섬을 볼 수가 없다
지워지지 않으려고
바다를 꽉 붙잡고는
섬이,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수평선 밖으로
밀어내느라 안감힘 쓰는 것을
보지 못한다
세상한테 이기지 못하고
너는 섬으로 가고 싶겠지
한 며칠, 하면서
짐을 꾸려 떠나고 싶겠지
혼자서 훌쩍, 하면서
섬에 한번 가봐라, 그 곳에
파도 소리가 섬을 지우려고 밤새 파랗게 달려드는
민박집 형광등 불빛 아래
혼자 한번
섬이 되어 앉아 있어봐라
삶이란 게 뭔가
삶이란 게 뭔가
너는 밤새도록 뜬눈 밝혀야 하리
첫댓글 잘 읽고 모셔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이런 시들을 쓸때의 안도현이가 좋았었는데....왜 색깔을 가지려하는지?
친구라고 그랬던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지금 제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것 같네요....
요즘 힘드신 일이 있으신 듯 하네요.
편안한 마음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혹시 그쪽에 네이버 영상이 잘 나오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