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 남전보원 선사 ④ -죽은 후 검은 소가 되다소면 어떻고 사람이면 어떠랴 |
南泉 將順世 第一座問 和尙百年後 向甚處去 師曰山下 作一頭水牛去 僧云 某甲隨和尙去得 師曰若隨我 須含一莖草 始得
남전 선사가 세상을 떠날 때에 제1좌에 있는 이가 물었다. “화상께서는 백년 후에 어느 곳을 향해 가십니까?” 남전 선사가 말씀하였다. “산 밑에 가서 한 마리의 검은 암소가 되리라.” 어떤 스님이 물었다. “제가 화상을 따라가도 되겠습니까?” 남전 선사가 말씀하였다. “만약 나를 따르려면 모름지기 한 줄기의 풀을 먹어야 되느니라.”
피나는 수행 통해 만중생 제도 큰 공덕 베풀겠다는 원력 표현
해설 : 남전 선사가 돌아가신 후에 “한 마리의 검은 암소가 되리라”고 하신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 남전 선사는 또 다른 기회에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다. 또한 위산(山) 선사도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신 기록이 있다.수행을 많이 하셔서 안목이 높고 지혜가 깊은 사람이 죽은 뒤에 한 마리의 검은 소가 된다는 것은 깨달은 조사의 깊은 뜻은 접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해석을 하자면 이렇다. 이 한 몸을 다 바쳐 내생에도 또한 금생과 같이 피나는 수행을 통하여 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큰 공덕을 베풀리라는 원력의 표현이다. 암소는 첫째 새끼를 낳아 종족을 번식시키는 일을 한다. 또한 논과 밭을 갈아 곡식을 거두는데 큰일을 한다. 그리고 소의 성질은 또한 얼마나 온순하고 후덕한가. 그런데도 죽으면 몸을 통째로 사람에게 돌려준다. 그러나 살아 있을 때는 거친 풀만 뜯어먹고 산다. 즉 모든 삶을 다 사람들을 위해 바치고자 하는 보살행의 표본이다. 만약 사람이 암소의 정신으로 세상을 산다면 세상에는 일찍이 평화가 왔으리라. 결코 남을 헤치고 빼앗고 침략하고 살상하는 참상은 없었으리라. 금생에 암소처럼 살았듯이 다음 생에도 역시 암소처럼 살리라는 위대한 서원의 말씀이다. 뛰어난 선지식이 아니면 어찌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참고로 남전 선사와 그의 상족(上足) 조주(趙州)스님과의 대화에 나오는 암소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소개한다. 남전 선사에게 조주(趙州) 스님이 물었다. “있음(有)을 아는 사람은 어디를 향해 갑니까?” 남전 선사가 말씀하였다. “산 밑에 사는 단월(檀越)댁의 한 마리의 암소가 되느니라.” 조주 스님이 말하였다. “스님의 지시에 감사합니다.” 남전 선사가 말하였다. “지난밤 3경에는 달빛이 창에 비쳤었느니라(南泉이 因趙州問하되 知有底人이 向甚處去오한대 師云하되 山下檀越家에 作一頭水牛去니라하다 州云하되 謝師指示하노이다하니 師云하되 昨夜三更月到窓이니라)”라고 하였다. 법을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 비치는 모든 존재의 가치는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치와 전혀 다르다. 실은 암소가 쓰임새가 많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그렇게 대답한 것도 아니다. 사실 소면 어떻고 사람이면 어떻고 부처면 어떠랴. 또한 돌이면 어떻고 나무면 어떻고 물이면 어떠랴. 우주만유 두두물물이 전체가 화장세계요, 청정법신 비로자나인 것을. |
|
첫댓글 우주만유 두두물물이 전체가 화장세계요, 청정법신 비로자나인 것을... _()()()_
_()()()_
_()()()_
_()()()_
_()()()_
_()()()_
_()()()_
_()()()_
_()()()_
_()()()_
_()()()_
_()()()_
_()()()_
()
감사합니다.^^
소는 모든 삶을 다 사람들을 위해 바치고자 하는 보살행의 표본........
나무아미타불 _()()()_
_()()()_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