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내용을 편집한 것 입니다.
안나푸르나봉입니다.
심신의 단련과 수양을 목적으로 해변이나 산야로 도보여행(walking)을 하는 일.
유럽에서는 18세기경부터 하이킹과 워킹이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었으나, 19세기 후반부터는 워킹레이스가 성행해짐으로써 두 개의 낱말은 별개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 교외로 벗어나는 산책 나들이에서부터 가벼운 등산 등 야외활동을 널리 하이킹이라 한다. 따라서 레크리에이션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하여 즐기는 것을 하이킹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따라 떠나는 사색여행.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집단 이주한 데서 유래하였다.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로 정착했다.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형태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장거리 야영여행을 하는 백패킹(back packing)과 구별된다. 하루 도보거리는 15~20 km이며, 산의 높이를 기준으로 5,000 m 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트레킹은 느리지만 힘이 드는 하이킹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이다. 히말라야의 산기슭을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이 대표적이다. 트레킹은 원래 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계 주민인 보어인의 언어로 '우마차를 타고 여행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다가 단순히 '여행하다, 이주하다, 출발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네팔에서는 산지 등을 여행할 경우 정부가 트레킹 허가증(Trekking Permit)을 발행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경제 성장에 따른 여가 시간 증대로 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90년 한국 트레킹클럽이 결성되면서 트레킹 동호인 모임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트레킹, 쉬엄쉬엄 느긋한 행복을 맞는다숲이 짙어진다. 쑥쑥 키도 큰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몰라볼 정도로 하루가 다르다. 올해 유난히 성미 급한 여름 덕분에 오히려 숲은 풍부해졌다. 사람도 더불어 숲이 되기에 좋은 시기다. 나무가 주는 그늘에 땀을 식힌다. 졸졸졸 물소리에 기분이 상쾌해진다. 아직은 바람이 뜨겁지 않아 좋다. 살랑살랑 마음을 부추기는 그 바람을 맞으러 숲으로 가 보자. 숲에서 놀다 보면 어느새 숲과 하나가 돼 있으리라.
자연과 하나 되는 트레킹
트레킹이란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 없이' 이주한 데서 유래하였다. 고되고 힘든 길이었을 테지만 현재 트레킹의 의미는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로 보면 된다. 정처 없이라는 말처럼 트레킹은 꼭 산의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간편한 복장에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고 가벼운 마음으로 걷는 일, 자유로운 이동이야말로 트레킹의 진수다.
트레킹의 시작은 걸음이다. 온전히 자신의 두 발로 이동하기 시작할 때 트레킹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도시 한복판을 걸어 다니는 것을 트레킹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백과사전을 보면 트레킹을 산·들과 바람 따라 떠나는 사색 여행으로도 정의한다. 걷기와 트레킹이 구분되는 점일 것이다. 자연 속에서 자연이 되는 걸음이 바로 트레킹이다.
목표가 없다고는 했지만 테마를 가지고 떠나는 트레킹은 트레킹의 재미를 더한다. 오지를 찾아 갈 수도 있고, 제주도의 오름이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섬 트레킹도 있다. 산성 길이나 옛길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도 있다. 봄·여름엔 야생화를 찾아, 겨울엔 눈꽃을 보러 떠날 수도 있다.
경기 남양주 축령산, 강원 홍천 가리산, 경기 연천 고대산, 경기 파주 감악산, 충북 청양 칠갑산 등 가족과 손을 잡고 두런두런 오를 수 있는 곳이 많다. 꾸준히 걸을 필요도 없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리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도 좋다. 물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를 찾아가 입술을 축여 보자. 멈출 줄 아는 것, 트레킹이 주는 재미다. 숲이 주는 선물이다.
트레일은 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다. 지나간 자국흔적 밟아 다져진 길, 산속의 작은 길, 풀들을 밟아 길이 나있는 좁은 산길,또는 자연속에 희미하게 나있는 좁은 초원길,군데군데 안내도와 지표가 정비된 좁은 등산로.쉽게 말해 기계를 써 넓고 번듯하게 닦은 길이 아니라 사람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오솔길이란 얘기다. ‘걷기’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길들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자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반면, 정색을 하고 걷기엔 코스가 짧고 외지다. 때문에 외국에선 일찍부터 크고 작은 트레일을 엮어 하나의 장거리 걷기 코스로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다. 영국·미국의 ‘내셔널 트레일’이나 일본의 ‘장거리 자연보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전 세계에서 순례자들이 찾아드는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도 비슷한 맥락.조금 늦긴 했지만 우리나라에도 장거리 트레일 코스가 생겼다.
북한산 라운드 트레일
서울에 200리 숲길이 뚫렸다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걷기라든가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리산길이라든가 제주올레길, 원효트레일 등 트레일 운동의 확산은 이런 국민들의 웰빙 욕구에
문화적이고 종교적인 가치를 덧씌우면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등산의 새로운 패턴으로 트레일을 제시하면서 자연 생태계의 보호와 적절한 이용을 통한 공생의 관계를 구축함이 목적이다.
트레일은 코스 개발을 위해 새로운 길을 확장하거나 뚫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토막난 산길들을 수평으로 잇기만 하면 된다.
정상을 향한 수직 등산에 익숙해져 있는 웰빙 등산객을 트레일로 유인한다면등산 이용객의 분산을 통해 산림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고, 등산로 보호는 물론 더욱 쾌적한 등산과 즐거운 삼림욕으로 삶의 질 향상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이다.트레일의 개념과 2천만 수도권 시민이 즐겨찾는 북한산 라운드 트레일을 소개한다.
북한산 라운드 트레일은 의정부시 안골에서 시작하여 다락원캠프장, 우이동, 정릉, 송추를 도는 80km의 환상(環狀) 트레일 코스다. 대부분 절과 약수터, 국립공원 지킴이터를 통과하여 울창한 숲길과 아담한 오솔길로 이어져 문화와 조화되는 트레일이다. KTC(회장 차준근)에서는 올해 2월1일, 북한산 라운드 트레일을 30개월만에 완전 개통했다
국립공원 제도가 미국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면 트레일은 1965년 영국에서, 국립트레일 제도가 만들어지며 탄생했다.
그 결과 잉글랜드와 웨일즈 지역 15개 트레일 4,000km의 생태탐방로는 연간 관광객 1,200만 명이 다녀가는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었다.우리나라는 최근에 트레일 운동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금 60대가 되는 전후 세대는 한때 무전여행이라는 신기한 여행으로 호연지기를 길렀고 사오십대는 걸,보이스카우트, 그리고 30대는 학생 야영프로그램이 있어 그나마 야외생활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의 청소년 세대는 정말 걱정이 된다.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인하여 여가 및 자연탐구 생활이 없다. 그 결과로 고교산악부 및 대학산악부가 해체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세태를 안타깝게 고민하다가 트레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트레일은 청소년은 물론 걷기를 꺼려하고 등산을 두려워하는 중년의 비만인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는 최적의 웰빙 프로그램이다.트레일은 코스의 구조나 형태 때문에 언제든지 비상 탈출이 용이하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1시간을 해도 좋고 1박2일 또는 4박5일을 해도 좋다. 청소년과 노약자, 각종 질병 환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유아들이나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미래의 세대들에게 자연과 친숙해지고 호연지기를 키워주며 삼림욕을 통한 정서 순화와 체력단련, 자연탐방, 친환경교육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트레일
최근에 강원도 산소길 3천리 중 낭만가도 226km, 원효 트레일 697km, 지리산길, 제주 올레길과
서울 강동구 그린웨이 25km, 우너당역-성라공원-원당역 11.4km, 황지 라운드 트레일, 퇴계 오솔길, 내장산 옛길 트레일, 양재천, 봉화~고령 낙동강 에코트레일 282km,
블루그린 네트트레일(해운대~수영강~온천천~금정산~대천천~낙동강 하구) 50km,
동서횡단 트레일(서울~설악산) 450km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재 공사 중이거나 완성된 트레일 코스가 열띤 호응을 받고 있다.
외국의 트레일
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은 그야말로 트레일의 천국이다. 우리나라의 등산 코스만큼 잘 정비되어 있다.영국은 산업사회가 시작된 후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을 걷는 것이 유행하면서 트레일이 발달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자연 생태계의 훼손을 방지하고자 국가 차원에서 트레일을 관리했다. 대자연에서 승마와 도보, 자전거를 이용하여 장거리 코스를 즐기며 지금은 총 4,000km의 트레일을 개설하여 연간 1,200만 명이 이용하고 잇다.
미국은 국립트레일시스템 법에 의해 1968년 10월2일, 3개 유형의 트레일 방식이 정착되었으며 1978년에는 약사협회가 한 가지를 추가하여 모두 네 가지 유형의 트레일이 있다. 즉, 국립명승트레일, 국립레크레이션트레일, 측면연결트레일, 그리고 약사협회가 제정한 국립역사트레일이 그것이다.약 80,000km가 넘는 이 모든 트레일은 국토관리국과 산림청, 국립공원청이라는 연방기관이 관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장거리자연보도를 통해 국토를 종단, 횡단, 순환하면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도록 만들었다. 환경성은 장거리자연보도의 개념과 기본 원칙만 제시하고 지자체에서 실제 노선을 선정하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지역 민간단체와 기업 등은 장거리자연보도와 관련한 홍보 전단, 가이드북, 체험프로그램, 지역이벤트, 자원봉사 등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총 25,000km가 개설되어 연간 6,0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프랑스의 랑도네는 자연길을 산책하는 걷기 운동이다. 전부 180,000km가 개설되어 있고 연간 1,50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걸로 조사되었다.뉴질랜드에서는 국토의 북쪽에서 남쪽을 잇는 도보용 도로를 만들었다. 총 1,200km의 도로를 코스의 거리와 난이도에 따라 단거리, 장거리, 하이킹, 최장거리 코스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이처럼 지구촌 곳곳에 자연과 어우러져 걷는 트레일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동호인도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