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밝고 큰 둥근 보름달 보리.(71)
숲 사이 푸른 하늘에
산새들이 날아갑니다.
내일이 추석입니다.
어떤 사람이 카페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
오늘
물질로나
마음으로나
충족하리라 !!!
집안에
웃음과
사랑의 향기
진동하리라 !!!
아무 일 없을 때가 제일 즐겁고
기약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일이
제일 반가우며
까닭 없이 마시는 술이 제일 맛있고
절로 부는 바람이 제일 시원하지...!
오랜 가뭄에 단비가 내리네.~~~!
◈
‘적명(寂明)이란 님’의 글입니다.
글을 보고 있노라면
깨끗한 연꽃이
진흙에 물들지 않고
진흙 속에 사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세속을 벗어나도
권속들을 평안하게 하는
큰마음이 보입니다.
◈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
모든 것은 변화하여
있다가 없어지니
이것이 나고 죽는 법이네.
나고 죽음의 법마저 없어지면
고요한 곳 바로 즐거움이네.
◈
출가하여
세속을 잊으려
많은 세월 정진하였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해가 뜨는 곳에 서서
뭇 새들의 노래 소리 듣고
석양에 지는 태양을 보며
가을 귀뚜라미 소리 들었네.
이 모두가 한 뿌리인 것을
이 모두가 인연인 것을.
처절히 깨닫고
참회의 눈물도
환희의 눈물도
많이도 쏟았네.
그리하여
한마음 돌이켜 보니
세상이 달라보였네.
저자거리에
해인선원을 개원하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 만나
부처님 무상 법을 전하며
정토사를 오가네.
이제
진흙 속 연꽃이란 생각도
버렸나니.
인연에 수순한 삶을 살며
내일 추석날
아미타불 생각하며
밝고 큰 둥근 보름달 보리.
감사합니다.
불자님들
추석명절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5년 9월 26일
아미타불천일기도 71일
카페 게시글
●--천일기도 법문
내일 밝고 큰 둥근 보름달 보리.(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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