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오늘 뭐 급하게 할일 있는겨?"
콩이맘-"꼭 급하게 할일은 없는데......"
설봉-"그럼 더 자자구"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기 싫어서 이불을 끌어 안고 나눈 대화다.
잠시후 옆을 쳐다보니 콩이맘이 안보인다.
밖에 나가보니 고추대를 묶고 앉아 있다.
얼른 장비를 챙겨 부지런히 삽질을 하여 들깨 씨앗을 파종할 밭을 일구었다.
그나마 설봉이 좀 한다고 인정 받는게 맨손으로 밭을 만드는것이다^^
오후에는 진즉에 사뒀던 스프링 쿨러를 시험 가동 하였다.
쓸만 하다.
즉시 콩이맘의 텃밭으로 이동하여 정상 가동중.
본 밭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좀더 연구 해봐야겠다.
들깨,조,수수를 파종한 밭에 물도 주고
콩이맘은 꿋꿋하게 고춧대를 묶는 중이다.
강0님과 콩이맘이 설봉 흉을 보다가 설봉의 왕팬인 할머니에게 한소리 들었다는 소문이다 하하~
첫댓글 고추가 많이 컸네요? 저놈의 풀들을 어떻게 이기실려고...대단하십니다. 부지런도 하시고...
저놈의 풀들을 이기려고 들다가는 지레 죽을것 같아 그냥 대충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고추가 땅힘을 받아서 시커먼 것이 튼실합니다^^. 대풍 이루시어 대박 나시길.......
아직은 시커멓게 잘되었는데 계속 잘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추잎 색깔이 참 좋네요....ㅎㅎ.
저도 어릴때 봉화에서 고추농사 좀 거들어 봤지요.
약칠때. 김맬때. 지지대에 묶을때. 고추딸때...항상 힘들었던 기억이....
그래도 그거 팔아서 짜장면 사주실때 너무 행복했드랬죠..ㅎㅎ
고추 농사에 대하여 좀 아시누만요.
농산물은 수확해서 곳간에 넣어둬야 내꺼라니깐 끝까지 잘 자라주길 바라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