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온 편지 - 눈으로 하는 성당 순례 3탄

[별하나]

+ 찬미 예수님

라파엘 신부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부모님 모시고 2주 동안 여행하느라 이제서야 올립니다.

2편에서는 사진 위주로 안내 하겠습니다.

산타마리아 인 트라스베레 성당입니다

제단의 돔 부분의 모습입니다.

로마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모자이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마 4대성당 중 하나인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돔 부분에도 성모님의 대관식 모자이크가 있는데요,

시기상으로 이곳의 모자이크가 더 앞섭니다. 두 성당 모두 훌륭한 모자이크를 간직한 로마의 보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12세기에 첨가 된 이 모자이크는 성모님의 대관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모님이 예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고, 주위에는 성인들이 함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모자이크의 재미있는(?) 부분은 두가지 인데요, 예수님께서 성모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계신 모습, 많은 이콘과 모자이크, 프레스코화에서 보여지는 예수님의 손 동작을

성모님이 하고 계시다는 점 입니다. 성모님의 왼손은 일반적으론 삼위일체를 상징합니다만,

함께 유학하고 있는 전 모 신부님은 다른 해석을 하시는데요..."하루에 세 끼만 먹어라~~" 

성모님의 대관식 모자이크 하단부에는 성모님의 일생을 그린 카발리니의 작품이 있습니다.

상징성 보단, 현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성당 좌측 경당에 있는 클레멘차의 마돈나 입니다.

7세기경에 제작 된 것으로, 치유와 은총을 주시는 성모님으로

경당안에는 늘 기도하는 신자들로 가득 합니다.

제단쪽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혼배미사 모습 입니다.

이런 아름답고 의미깊은 성당에서 혼배를 하면, 예수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아름다운 성 가정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성당 입구 좌측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상 입니다.

예수님을 안고 있는 프란치스코 성인과 안겨 있는 예수님께서 눈으로 교감하는 모습인데요,

일반적인 성상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통 저런 형태라면, 아기 예수님께서 전면을

향해 있을텐데, 반대로 프란치치스코 성인을 응시하고 계시다는 점,

또한 예수님은 성인을 바라보고 계시지만 성인은 예수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 점 이 흥미롭습니다.

많은 이들의 바램을 담은 기도쪽지들이 예수님과 프란치스코 성인을 둘러싸고 있네요..

이상으로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테베레 성당 순례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역시 중세 교회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체칠리아(세실리아) 성녀의 무덤이 있는

산타 체칠리아 인 트라스테베레 성당 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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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젤라]

아름다운 성당의 사진들..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맨 밑에 있는 사진은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축일:6월13일) 상인것 같습니다.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회원이며, 복음적 박사로 알려져 있으며...아기예수님을 안고 계신것은 그의 탈혼 중에 일어났던 일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별하나]

감사드려요...^^ 알려주셔서요.

[잔잔한 미소]

귀한 사진과 설명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