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2/2)----------------------
이동근/문숭리
2. 교회에서 하모니카 연주를 하다.
성경 창세기를 읽다 보면 인류상 가장 오래 살았다는 인간을 보면 무므셀라 하는 인물이 나오는데 969세라고 나온다. 그러나다가 언제부터 인가 인간 수명이 100세 전후로 단축되었고, 또한 오늘날 그 100세 이상을 사는 사람은 천수를 누린다고 한다. 하늘이 특별이 복을 내린 사람이 누리는 수명인데 유교에서도 오복(五福,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와 자손중다(子孫衆多)를 꼽기도 한다) 중에 그 첬째가 오래 사는 것을 꼽는다. 현대와 같이 의학이 발전했다고나 대부는 7~80이 평균 수명이다.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짭은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늘 타인과 비교에서 부와 명예, 학벌에서 덜 가진 것을 불평 불만하다가 생을 마감하기 일 쑤다.
주어진 현실, 조건하에서 최고의 행복과 감사를 하면서 산다는 것은 쉬운 일만이 아니다. 부모형제와 내 주변 사람과 더불어 살면서 감사하며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더 쉬운 일이 아닐게다.
그런 날에 오늘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추수 감사주일인데 목사님 설교 제목이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였다.
필부도 오래전에 책을 한 권 내면서 그 첫 첫이지가 "말 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9:15)을 인용했지만 현실에서는 늘 감사보다는 불만족 하며 사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날마다 나자신을 죽이며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고 안분자족하며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 하루 일과 중에 더욱 감사한 것은 추수 감사절 오후 찬양예배에 하모니카 연주 순서를 부여 받아 그 동안 충주 하모니카 교실에서 인연이 되어, 이 교회에서 지난 달 부터 하모니카를 가르치고, 오늘 경00권사님과 함께 하나님 앞에 하모니카로 찬송가를 연주하여 하나님께 경배를 드린 일이다.
지난해 충주 하모니카 교실에 하모니카 전문지도 강사 양성과정을 개설하면서 더불어 "이제 하모니카로 하나님께 찬양을!"슬로건을 걸고 회원을 모집했지만 그 기도가 1년 넘어서 이 교회에서 꿈이 이루어 지게 되었고, 오늘 특별히 추수감사절 주일에 다른 아마추어 내지 프로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하모니카 연주를 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충주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큰 교회에서 미천한 연주 실력이지만 바이올린 전공을 하고 있는 음악대학 학생의 피아노 반주에 마추어 하나님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악기로 영광을 돌렸다는 것에 대하여 오늘이야 말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이 교회에 10여명 전후 나이 드신 권사님들이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 교회 젊은 중년과 청년들과 협력하여 이 교회가 자랑하는 그레이스 여성 중창단처럼 하모니카 중주단 으로 발전하기를 기도해 본다.
4-50대로 구성된 충주 서남교회 그레이스 여성 중창단
2014. 11. 1. 내 고향 충청도 충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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