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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문사출, 그 지치지 않는 희망>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일시 : 2009년 9월 26일 토요일, 6시 시작 장소 :부산, Live Club 'MOO-MONK'(무몽크)
게스트 밴드 : 바크하우스BARKHOUSE, 셔플SUFFLE 입장료 : 12,000원(신보 증정) / 문4출 신보 지참시 무료 입장
문사출 1집 앨범 구매 온라인 사이트 <향뮤직>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KINR&code=1315&album_mode=music
<yes24> http://www.yes24.com/24/goods/3531900
<알라딘> http://music.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9258526023
http://www.synnara.co.kr/jump/fp/music/page.docmd=musicDetail&menu=1&prodId=M000264280_1&cateSeq=7 <인터파크> 오프라인 매장 <교보문고핫트랙>, <영풍문고>, <신촌핫트랙>,<홍대퍼플레코드>,<에반>,<신나라>,<리브로>
☆ 클럽 무몽크 찾아오시는 길 - 지하철 이용시 부산대학교앞 지하철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부산은행 사거리쪽으로 올라오신뒤 버거킹건물에서 장전동 지하철역방향으로 올라오셔서 29,49,80,100번 정류장이 있습니다. 반짝반짝 실용음악 LED 간판과 흰색의 Moo-Monk 돌출간판이 보이실거예요. 지하입니다 - 버스 이용시 29,49,51,80,100,131,301 .... 부산대학 버스정류장에 내리시면 되갰습니다. 바로 앞이에요. - 승용차 이용시 포털사이트의 길찾기를 이용하시거나 타고난 감각으로 알아서 잘 찾아오시길 바랍니다. 네비게이션 장착된 차는 '금정구 장전3동 416-1'치시고, 네비양이 시키는대로 안전운전하시면 됩니다. * 안타깝게도 건물내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사실상 없습니다. 단속과 견인의 위험을 무릅쓰고 노변에 불법주차하거나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인근골목에 주차하시거나, 여의치 않으면 지하철 주차장이나 근처의 유료주차장에 주차하셔야합니다.
끊어졌던 현실 참여적 락음악의 계보를 계승하는 밴드, Moon4出
부산은 알려져 있다시피 1980년대 후반, 디오니서스를 필두로 스트레인저와 아마겟돈을 거쳐 C.O.B.에 이르기까지 전통적으로 헤비메틀에 강성을 보이는 도시다. 현재도 이 필드의 맏형 격인 신디케이트와 이미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바크하우스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이제 또 하나의 밴드가 이 계보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번에 데뷔앨범을 발표하게 되는 밴드 문사출이 바로 그들이다. 문사출은 2004년 봄, 보컬리스트 김산과 기타리스트 손성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밴드다. 로컬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며 오랜 준비 기간을 가진 그들은, 2007년 늦가을 드러머 이윤철과 베이시스트 김상우, 그리고 세컨드 기타의 권오상이 합류하며 완벽한 밴드의 라인업을 갖추었다. 이듬해인 2008년 3월부터 부산 지역의 라이브 클럽 <무몽크>의 하우스 밴드로 정기적 공연을 하며 여타 밴드들과의 교류를 통해 스스로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한다. 앨범 [문사출, 그 지치지 않는 희망]은 2009년 봄부터 녹음에 들어간 밴드의 첫 번째 기록이 된다.
문사출의 음악에 있어서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자신들의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헤비메틀이라는 음악적 문법을 사용하면서, 그 가사의 바탕에는 자본주의 하부구조의 사람들이 겪는 구체적인 삶을 바탕으로 한,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천지인에서 시작해, 조국과 청춘, 이스크라, 메이데이로 이어졌던 현실 참여적인 락음악의 끊어졌던 계보를 이어간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고무적이다. 이 두 가지 요소 중 사운드적인 면이 너무 강조된다면 자칫 허공 속으로 울려퍼지는 공허한 외침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메시지적인 측면으로 기운다면 오히려 시대와 동떨어져 어떤 틀 안에 갇혀진 자기만족밖에는 될 수 없다. 하지만 이렇듯 양날의 검과 같이 다루기 힘든 소재들을, 이제 데뷔앨범을 발표하는 문사출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어지러이 널려있는 퍼즐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 나가듯 완벽한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특화시키고 있다.
음반의 첫 곡은 앞서 언급한 밴드의 특징이 집약된 베스트 트랙 가운데 하나인 ‘아픔은 힘이다’로,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이 발표했던 데뷔앨범의 머릿곡 'Good Times Bad Times'의 충격적인 도입부를 듣는 듯 도발적인 기타연주 사이의 빈 공간을 자유로이 유영하는 차가운 음색의 키보드 터치와 넘실대는 베이스 연주에 큰 소리로 외치거나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충분히 청자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입혀진다. ‘강철의 달’은 장중한 리프와 도발적인 속주 기타 인트로가 인상적인 육중한 헤비메틀 넘버다. 살아있는 한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루리라는 문사출의 자화상과도 같은 곡으로, 반복되는 클라이맥스의 멜로디 라인은 은근히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처연한 피아노 연주와 70년대 하드락 사운드를 듣는 듯 빈티지한 오르간 음색이 인상적인 ‘지치지 않는 희망’은 미드템포와 업템포를 절묘하게 오가는 진행이 독특한 곡으로, 가사에 등장하는 ‘밥벌이의 지겨움’은 작가 김훈이 쓴 동명의 책 제목에서 따온 문구. 이 외에도 다분히 실험성 가득한 도입부에 질주하는 속도감과 그루브감 있는 브릿지가 공존하는 ‘쇼핑 머쉰’, 뉴메틀 스타일의 강렬한 리프를 가진 ‘손톱 밑의 송곳’, 기타의 멜로디와 보컬 멜로디가 대위를 이루며 유영하는 ‘물속의 도시’, 저음부와 고음부 멜로디의 유기적인 반복이 돋보이는 ‘가면지우기’, 스트레이트한 내용의 가사가 매력적인 기타 리프를 등에 업고 쏟아내리는 느낌을 주는 ‘깃발은 절규한다’, 세련된 기타 아르페지오를 바탕으로 삶과 사랑의 쓸쓸한 배면을 쓰다듬는 락발라드 ‘저무는 그대’ 등, 어느 한 곡, 그 힘이나 자신감에서 뒤처짐이 없는 총 9곡의 트랙은 한국 락필드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미는 밴드의 패기와 열정으로 충만하다. 부지불식간에 이뤄지는 템포의 변화와, 열정과 여유가 공존하는 밴드의 사운드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사출의 음악적 접근 방식은, ‘사방에서 달이 뜬다 (Moon4出)’ 혹은, ‘십자로의 한 가운데에 서서 사방으로 열린 네 개의 문 앞에 우리는 서 있다 (門四出)’ 아니면 ‘밴드가 만들어지고 현재까지 사용하는 연습실이 있는 곳 (문전역 4번 출구)’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밴드의 이름과도 닮아있다.
물론 아쉬움은 남는다. 뮤지션 본연의 창작과 연주활동 이외에, 녹음에서부터 자켓 제작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예외없이, 스스로의 손을 거치지 않을 수 없었던 많은 작업들은, 외형적으로 전문성이 결여되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을 증식시킬 수 있었으며, 메시지가 강조된 음악인만큼 가사의 전달에 더욱 큰 무게를 부여했으면 하는 생각도 없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어찌 본다면 이 모두가 이제 출발선에 선 밴드에게 너무나 완벽한 것을 요구하는 청자의 지나친 욕심, 혹은 집착일지도 모른다. 살아 있는 한, 지치지 않는 희망을 잃지 않고,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한 자신들의 꿈을 이루겠다는, 밴드 문사출의 확고한 의지를 공감하기에 충분하며,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밴드의 신고식과도 같은 음반이기 때문이다.
글 송명하 (핫뮤직 수석기자)
강철의 달 Flying From The Moon4出 - BAND Moon4出
가파른 경사가 먹먹히 아득한 내가 선택한 바로 그 먼 길 끝내지 못할 아픔일지라도 생의 바윗돌 밀어 올려 힘에 부쳐 끊겨 버릴듯한 바투 잡은 팔뚝의 솟은 핏줄 숨 차올라 터져 나갈듯한 살아 있는 심장의 거친 박동 검은 휘파람 가득한 공중 날선 한숨 내몰아쉬면 사방으로 떠올라오는 굳은 내 마음 속 강철의 달 ====================================== 생략할 수 없는 한 걸음 마다 어떤 죽음도 막지 못하는 청춘의 서늘한 이마 위에 강철 달무늬 새겨 놓고서 힘에 부쳐 끊겨 버릴듯한 바투 잡은 팔뚝의 솟은 핏줄 숨 차올라 터져 나갈듯한 살아 있는 심장의 거친 박동 검은 휘파람 가득한 공중 날선 한숨 내몰아쉬면 사방으로 떠올라오는 굳은 내 마음 속 강철의 달 ====================================== 검은 휘파람 가득한 공중 날선 한숨 내몰아쉬면 사방으로 떠올라오는 굳은 내 마음 속 강철의 달 살아있는가 살아있다면 살아있는가 살아있다면 살아있는가 (그대) 살아있다면 살아있는가 (그대) 살아있다면
갈 길은 아득히 멀고 깊이 굽어져 위태롭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아무리 멀지라도, 도달해야만 하는 그 길이라면, 기진할 때까지 온 몸으로, 온 몸으로 밀고 나 갈 것이다. 도시 나아가지 않는 위기의 순간이 오면, 그 때 이 노래가 내 등을 밀어주 리라. 뜻을 함께 하는 이웃들이 서로의 지친 어깨를 보듬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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