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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도 2016년 2월 월례치성 도훈
“상극의 묵은 때”
2016년 2월 28일(음력 1월 21일)
오늘 2월 월례치성을 맞이하여 태을도 속육임들이 모이니, 하늘에서 축하를 해주듯이 지금 함박눈이 펄펄 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책임감과 사명감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특히 속육임 체제를 출발하는 태을도인들께서는 누구보다도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상제님께서는 "내 일은 한 사람만 있어도 된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태을도 속육임을 출범시키는 태을도인들께서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그 한 사람이 되어서, 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대행하는 명실상부한 천지부모님의 도자로서 맡은바 역할 책임과 사명을 완수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어릴 적 시골에서는 목묙탕 시설이 없어서 냇가에서 멱을 감거나 했는데, 제 경우에는 굉장히 내성적이어서 누구랑 같이 멱을 감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제가 목욕탕을 처음 가본 게 고등학교 2학년 말쯤 대전에서였어요. 어머니가 2008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고등학교 2학년 대전 목욕탕 가기 전까지는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가 손수 목욕시켜주셨어요. 시골집에 쇠죽을 끓이는 큰 가마솥이 있었는데, 거기서 데운 뜨거운 물을 큰 고무대야에다 한가득 붓고는 적당한 온도로 물을 가득 채워서 목욕시켜주셨어요. 그런데 우리 어머니의 때 밀어주시는 손이 어찌나 매운지, 목욕할 때마다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렇게 목욕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서 공부도 열심히 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명절이나 제사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땐 목욕재계를 하잖아요. 묵은 때를 벗기고, 옷도 빨아 입고, 머리도 손질하고, 단정히 해서 예를 차리고 제를 올리고 행사를 하지요. 그런데, 선천 5만 년 동안 윤회환생해온 우리에게도 상극의 독기와 살기로 인한 묵은 때가 엄청나게 몸과 마음에 붙어있다는 거예요. 5만 년 동안 신계와 인간계가 상극지리 속에서 윤회환생하면서 독기와 살기의 묵은 때가 붙어있다는 거예요. 정도는 각기 다르겠지만요. 이 독기와 살기의 묵은 때를 벗겨내지 않으면 생기와 화기의 새 살이 돋아나지 않아요.
우리 몸에 묵은 때가 있거나 옷이 오물로 더러워지면 목욕탕가서 때를 벗기고 옷을 깨끗이 빨아 입으면서도, 우리 마음에 낀 때를 벗기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아요. 선천세상은 마음으로 용사하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마음에 때가 끼고 오물이 묻어도, 또 몸이 조금 더럽더라도, 금수대도술시대였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로 살아가는 상극시대였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었어요. 완력으로 행세하고 동물의 성정으로 행사하는 시대였기 때문에 마음이 깨끗하냐, 마음이 더럽냐, 육신이 깨끗하냐, 육신이 더럽냐, 그 여부에 따라서 별로 차등을 짓지 않았다는 거예요.
먹고사는데 별 지장이 없고, 행세하는데 별 지장이 없고, 내 명예와 권력과 재력을 행사하는데 큰 방해를 받지 않았어요. 몸과 마음에 독기와 살기의 때를 묻히며 오만 년 동안 이어져 살아왔기 때문에, 독기와 살기의 묵은 때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거예요. 냄새가 나는지, 더러운지, 부끄러운지, 모른 채 살아왔어요. 그렇게 정치 제도를 형성하고 경제 제도를 만들고 여러 가지 생활제도를 만들어서 그 속에 폭 빠져서 살아온 거지요.
그런 속에서도 마음의 때를 벗겨라, 몸의 때를 벗겨라, 이런 이야기들을 유불선 서도의 선천 종장들이 했다고요. 예수 공자 석가 노자 이런 분들이 마음의 때를 벗겨라, 몸의 때를 벗겨라. 그러면 하느님을 영접할 수 있고 천국에 갈 수 있고 불국토를 건설할 수 있고 극락세상을 만들 수 있다, 그렇게 그 분들이 외쳤다고요. 근데 그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자들 대에서 제대로 모범적으로 실천이 안됐기 때문에, 온전하게 마음의 때를 벗기고 몸의 때를 벗겨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처럼 청정하고 순수하고 순결하게 되지를 못했어요.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선천 오만 년 동안 살아온 독기와 살기의 묵은 때와 오물이 쌓이고 흘러넘쳐서 거기에 치이고 떠내려가고 묻혀서 다 죽게 생겼다는 거예요. 독기와 살기의 때가 급살병을 만들어냈다는 거예요. 우리도 오랫동안 목욕 안하고 옷을 빨아입지 않으면, 몸에서 냄새 나고 옷이 불결해지잖아요. 지금은 마음의 때를 벗기고 몸의 때를 벗길 때라는 거예요. 몸과 마음의 때를 벗겨서 상생의 새 살을 돋아내지 않으면, 상생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없고 상생세상을 볼 수도 없어요.
자기가 만들어낸 몸과 마음의 때가 워낙 오랜 기간 묵었기 때문에, 상제님 고수부님의 항상 하시는 말씀이 ‘마음 닦고 태을주 읽으라’는 거예요. 마음을 닦아서 마음과 몸에 묻은 때와 오물을 전부 벗겨내면, 그 마음속에 본래 받아나온 천주의 품성과, 태을신성과, 태을생명력이 나온다는 거예요. 우리가 깨끗이 목욕하면 얼마나 상쾌하고 개운해요. 선천 오만 년 동안 이어져온 묵은 때, 그것을 벗겨내면 자연스럽게 빛이 난다 이거예요. 마음의 빛이 난다는 거예요. 마음속에 태을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온 우주, 삼계우주는 태을이라는 태양, 태을의 성령 빛에 의해서 살아가요. 태을이라는 영혼의 근원 빛에서부터 생명을 받아서 살아간다고요.
태을맥이 끊겨서 태을이 고갈되면 다 죽게 돼요. 인간 세상이든 신명 세상이든, 유형계이든 무형계이든, 다 끝나는 거예요. 하지만 마음의 때를 벗기고 몸의 때를 벗기면 태을광명이 드러나게 돼요. 내가 태을과 일체가 되는 거예요. 원래 인간은 태을인간이었는데, 태을도인이었는데, 독기와 살기로 만들어낸 때로 인해서 우리가 누구인지 잃어버렸어요. 나의 참모습, 진면목을 까맣게 잃어버렸어요. 오만 년 동안이나 덕지덕지 묻어온 때라서 그것이 때인지도 모르고, 그것이 마치 내 살인 줄 착각하며 살아온 거예요. 독기와 살기의 때를 내 살이고 내 옷인 줄 착각하며 살아온 거지요.
때를 벗기고 옷을 벗으라 이거예요. 독기와 살기의 때를 벗겨내고 독기와 살기의 옷을 과감하게 벗으라 이거예요. 그러면 상생의 세상이 드러난다는 거예요. 태을광명이 드러난다는 거예요. 태을등불을 들고, 태을광명을 밝혀서, 세상을 광명세상으로 만들어가라는 거예요. 태을세상을 만들어가라는 거예요. 그것이 바로 '마음 닦고 태을주 읽으라'는 거예요. 너무나 쉽고 너무나 간단한 건데,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또 알아도 실행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마음을 닦아내면 그 속에서 상생의 속살이 솟아나요. 상생의 새 살을 무엇으로 만드느냐. 상생의 새 살은 태을로부터 만들어져요. 그래서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 거예요.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학교 앞에 중국집이 하나 있었어요. 대학생들이 돈이 없으니까 그 중국집 가서 짜장면 우동을 시켜 먹곤 했는데, 중국집 주인아주머니가 굉장히 우스갯소리를 잘했어요. 그런데 중국집 아주머니가 일요일마다 교회를 간대요. 교회 가서 예배를 보면 일 주일동안 범한 모든 죄를 깨끗이 사함 받는다는 느낌이 든대요. 몸과 마음에 묻은 탐음진치의 모든 때를 하느님, 예수님이 모두다 깨끗이 사해주는 축복의 은혜를 받고서 온다는 거예요. 그러면 일 주일동안 너무나 행복하게, 즐겁게 산다는 거예요. 그러다 한 4~5일쯤 지나면, 다시 죄가 쌓이고 때가 묻어서 때를 벗기러 교회를 가는데, 그걸 중국집 아주머니는 목욕탕 간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자기는 몸의 묵은 때, 마음의 묵은 때를 벗기러 교회에 간다는 거예요. 목욕탕 사우나실 들어가면 얼마나 더워요. 몸에 있는 때가 다 일어나잖아요. 그래서 흠뻑 몸을 불려서 때를 벗기고 오면 얼마나 시원하고 개운해요. 그렇게 시원하대요. 사우나 갔다오면 시원하듯이. 자기는 영적인 목욕탕, 마음의 목욕탕인 교회에 가서 죄의 사함을 받고 와서 일 주일을 활기차게 산다고 하더라고요. 상제님 고수부님이 밝혀주신 태을도가 진짜 영적인 목욕탕이지요. 몸과 마음에 붙어있는 독기와 살기의 때를 불려서 때를 벗겨주고 오물을 제거해주면 이게 바로 영적인 목욕탕 아니에요?
오늘 ⎾강증산과 태을도⏌ 257페이지, 상제님 말씀을 보면
@ 너희들은 마음의 대중을 잘 잡아라. 마음의 대중을 잃으면 쉽게 삐뚤어지니 중심을 잃지 않도록 성력하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79)
상제님이 가르쳐주신 대중, 중심, 그것이 무언가 하면 태을을 잃지 말라 이거예요. 태을을 잃으면 상제님의 신앙을 아무리 잘해도 삐뚤어진다는 거예요. 아무리 지극한 선행을 할지라도 중을 잡지 못하면 악의 편이 되는 거예요. 선천 오만 년 동안 영적인 스승들이 많았잖아요. 마음의 때를 벗겨라, 몸의 때를 벗겨라, 그런 분들이 많다고요.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많이 우리가 들었어도, 태을과 연결되지 못하면 상생의 세상에 온전히 도달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영생의 길을 못 간다는 거예요.
인간은 무극의 존재이기 때문에 영생의 길을 가게 되어있어요. 무극이라는 게 영생이잖아요. 무극화가 되면 영생하는 거예요. 무극에서 0.1%만 빠져도 한계가 생겨요. 무극대도를 내놨다. 그것은 영생의 대도를 내놨다는 거예요. 그게 태을도라는 거예요. 무극의 실체가 태을이기 때문에, 태을을 쥐어야 무극의 조화를 부린다는 거예요. 뭘로 조화를 부리느냐, 마음으로 태을 조화를 부린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때를 불려서, 깨끗이 씻어내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는 거예요.
기존 종교에서도 유불선 기독교, 예수 공자 석가 노자, 그 분들의 핵심을 알아가지고 길을 나서면 상제님을 만나게 되어있어요. 누구에 의해서? 상제님이 임명하신 유불선 서도의 종장이 되신 이마두 신부, 최수운 대신사, 주자, 진묵대사, 이 분들과 연결돼서 태을을 잡게 되는 거지요. 중(中)을 누가 드러내냐? 내가 드러내는 거예요. 내가 드러내야지 그 중(中)에 서는 거예요.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시고 고수부님이 신정공사를 보셨어요. 그러면 성사재인을 누군가가 해나가야 될 거 아니에요. 무극세상을 열어가는, 태을세상을 열어가는 성사재인을 명실상부하게 시작해야 된다고요. 그것을 누가 해나가느냐 하면, 태을도인이 해나간다는 거예요. 태을도인이 온전히 자리잡아야 태평천하한 세상이 된다고요. 태평천하한 세상은 무극의 세상이에요. 독기와 살기가 없는 세상이고 척과 살이 없는 세상이에요. 그러니까 태평이지요. 마음이 서로 화락하고, 조화되고, 화목하고, 그런 세상이 태평세상 아니겠어요? 태평천하한 세상, 그런 세상으로 가려면 마음 닦고 태을주 읽으라 이거예요. 마음 닦고 태을주 읽어서, 선천 오만 년 동안 신계와 인간계를 윤회 환생하면서 쌓아온 때를 벗기라 이거예요. 독기와 살기의 때. 그렇게 해서 상생의 새 살을 돋아내면 후천 오만 년 세상의 주역이 된다 이거예요.
여기에 모여있는 태을도인들이 성사재인의 주역이에요. 후천 오만 년의 인존시대를 여는 성사재인의 주역이라니까요. 이런 책임감과, 사명감과, 소명감 의식이 철저해야 된다고요. 밥을 먹으나, 잠을 자나, 항상 깨어있어 내 사명감, 내 책임감, 이걸 잊으면 안돼요. 그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 마음의 때를 벗겨내야지,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닮아간다고요. 선천 세상과 같이 완력으로 교를 펴고 도를 펴는 세상이 아니라고요. 마음의 때는 완력으로 못 벗겨요. 다른 사람이 벗겨줄 수도 없고. 내가 벗겨야 돼요. 스스로 벗겨야 된다니까요. 그러니까 여기 있는 태을도인들이 때를 벗기고 벗겨서, 태을광명을 훤히 드러내야 한다고요. 우리가 태을체가 되어야 한다고요. 천지부모님과 하나가 되고, 태을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요. 그래야지 후천 오만 년을 뒷받침할 수 있고, 태을세상을 열어갈 수 있다고요.
상제님 말씀에 의하면 이 오만 년도 1만800년마다 옥황상제 지위가 바뀐다는 거예요. 우리가 실질적으로 맡은 것은 12만9600년 중에서 1만800년, 그 중에서도 인존시대를 여는 푯대를 짓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시기라는 거예요. 우리가 지은 이 푯대를 가지고 후천 오만 년 영향을 미치는 거예요. 우리가 1만800년을 주도해가지만, 그 영향이 오만 년까지 간다는 거예요. 옥황상제 중에서 제일 위대하고 은혜로운 옥황상제가 누구냐 하면 강증산 상제님이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장 위대하고 가장 은혜로운 상제님과 더불어 우리가 인연되어가지고 천지공정을 해나간다는 건, 이 얼마나 축복되냐 이거예요. 축복된 길을 우리가 온전히 가서 천지공정을 완수하려면, 마음의 묵은 때를 정말로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서 벗겨내고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을 드러내야 한다는 거예요.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는 것이야말로 선천 오만 년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후천 오만 년의 태을등불, 태을광명을 드러내는 첩경이에요.
오늘 2월 월례치성을 맞이해서, 상제님 고수부님이 당부하신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으라.' 좀더 구체적으로 마음의 때, 영혼의 때, 몸의 때를 벗겨내는 것을 실천하는데 우리 태을도인들이 앞장서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도훈을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녹취 덕분에 다시한번 제 행실을 살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녹취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내 살과 내 옷인 양 내 속에 갊아있던 독기와 살기라서 벗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항상 내 생각과 말과 행실을 돌이켜 반성하며 하루바삐 태을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훈 녹취해주신 충묵도인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음의 때를 말끔하게 씻는 태을도 목욕탕입니다.
마음의 묵은 때, 독기 살기를 철저히 벗겨 내겠습니다. 말씀과 녹취에 감사드립니다.
상극의 묵은때를 깨끗이 벚겨내기 위해 노력하겟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의 때를 벗기고 태을광명을 밝혀 태을등불을 들고 광명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녹취해 주신 충묵도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