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화정산에 조성될 예정인 울산대교 전망대 추진계획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사 컨소시엄(이하 울산하버브릿지)과 울산시는 울산대교 건립에 맞춰 홍보관을 포함한 전망대를 조성키로 하고 동구 화정산 정상을 최적지로 선정했다.

특히 동구청은 최근 화정산 전망대의 높이를 기존 17m에서 45~50m까지 높여줄 것을 요청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하버브릿지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망대의 계획안을 만든 뒤, 울산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며 “전망대 규모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지만 빠르면 2013년 하반기께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망대의 규모. 전망대 조성 계획이 나온 직후 내부 검토작업에 착수한 동구청은 화정산 전망대를 울산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동구청은 최근 울산시와 울산하버브릿지측에 “전망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45~50m 정도의 규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자체에서 “화정산 전망대가 잠정적으로 논의가 중단된 울산타워의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시 관계자는 “화정산 전망대는 당초 예정대로 울산대교 홍보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일보, 김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