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어린이 15 순구
이지현 글 | 황종욱 그림 | 판형 190X250mm | 80쪽 | 값 9,500원 | 대상연령 초등 중학년
발행일: 2015년 10월 30일 | 주제어: 장애, 가족, 사랑, 사람 | ISBN: 978-89-91742-71-0 73810
각각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네 사람의 이야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장사를 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 귀분 할머니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순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 어린 것이 이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가여워하며 살던 어느 날, 간암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순구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제 엄마 순덕이를 만나게 하고 싶은 할머니는 편지봉투에 있는 주소로 찾아가지만,
엄마를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기부를 하던 절에 순구를 맡기기로 하고, 스님에게 엄마를 찾아주기를 부탁합니다.
한편, 할머니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들 윤호는 어렸을 적 동생 찾으러 집을 나간 엄마를 평생 원망하며 살아왔습니다.
아들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병 소식에 마음 아파하며 평생을 원망하며 살아온 세월을 한탄합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순구도 다시 밝아지던 어느 날 순구는 흰나비를 쫓아 할머니를 꼭 닮은 할미꽃을 보게 됩니다.
순구는 과연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요? 순덕이도 순구를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이야기
이지현 작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고, 작가로서 글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보려 했습니다.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가슴이 따뜻해진다면 작가의 바람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장사를 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은 귀분 할머니, 엄마 없이 할머니 손에 자란 순구,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와 귀분 할머니 집에 얹혀 살았던 순덕이, 동생 찾으러 집을 나간 엄마를 원망하며 자란 큰아들 윤호.
각각의 사연을 안고 있는 네 사람의 사람답게 사는 이야기를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함께 보며 한층 따뜻해지는 순간을 느끼면 좋겠습니다.
작가 소개
글 이지현 1962년 경남 울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1999년 MBC 창작동화 공모전에서 장편부문 대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하고
더 좋은 작가가 되고 싶어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북 영양에서 농사를 지으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파란 눈의 내 동생》, 《시계 속으로 들어간 아이들》,
《사자를 찾아서》, 《천 개의 눈》 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림 황종욱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공예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도예, 건축 등 미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을 갖고 일했으며 출판사 미술부에 근무하면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출판미술협회와 여러 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그림책을 연구하였고
이후로 많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창작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미협전, 프뢰벨러스트전, 팝업북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눈꽃나무》, 《거실 캠핑》,
《첼리스트 코오슈》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