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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시인 집중읽기 도장골 시편<'작가'지가 선정한 가장 좋은 시>김신용
미소 추천 1 조회 296 07.06.18 11:2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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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6.28 22:54

    첫댓글 폐가 앞에서..겨울의 눈... 섬말에서... 시 3편이 더 가슴에서 맴맴 돌고 돕니다. 감사합니다

  • 07.08.02 14:47

    막노동 꾼과 친구가 된 화가 그 둘은 심심찮게 포장마차에서 의기투합했다지요 몇 순배의 술이 돌아 거나해지면 의례 그랬던 것처럼 막노동꾼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메모지를 꺼내 시를 읊었답니다. 그 날도 그렇게 시를 읊노라니 옆자리에 앉아있던 시인이 '어떤 시인의 작품인가요?' '제가 쓴 건데요?' 그렇게 김신용은 문단에 알려졌답니다. 초등학교 중퇴 후 절도, 막노동, 삐끼, 매혈꾼... 세상의 낮은 곳에는 늘 그가 있었답니다. 교도소에서 미친 듯이 읽은 책들이 세상적 잣대로는 전부인 공부, 천부적 재능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시인 김신용, 첫 시집 버려진 사람들을 드려다보면 그의 아픔과 세상을 향한 분노

  • 07.08.02 14:57

    절망, 파격이 읽혀집니다. 도장골 시편은 작가가 도장골로 들어가 좀 더 자연과 친숙해진, 밑바닥 사람들의 아픔과 끝없는 고뇌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진 느낌이 드는 작품들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1988년 부터 2000년까지 외국에서 살면서 거의 문단을 등지고 살아선지 뒤 늦게 김신용 시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영화 감독 김기덕처럼 예리하면서도 진한 인간냄새가 나는 시인의 작품들이 이제는 좀 더 자연스러운 서정으로 다가와서 더 잘 읽히네요. '치워라, 그늘!' 알렉산더에게 뱉었던 디오게네스의 명 대사가 생각납니다.

  • 16.10.26 19:10

    시는 뭔가 결핍을 느낄 때 태어난다. 이 시가 태어나기까지 그 밑바탕엔 살아있는 것들에 대해 시인의 인간적인 애정과 연민으로 바라보는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기에 가능하다. 가난한 시인은 주인이 떠난 쓸쓸한 폐가의 모습을 바라보곤 이렇듯 또다른 생명을 불어넣어주네요. 시인 자신이 폐가를 손보아 살아보았기에 폐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게 다가왔지 싶다. 이 시가 주는 방향성은 다양한 해석을 낳는다. 그건 독자들이 살아온 세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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