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목적에 따라 금융 상품에 나눠 가입하는 것이다. 펀드와 같이 수익의 변동성이 큰 상품은 투자 기간을 길게 잡고, 좋은 수익이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결혼 자금처럼 지출 시기가 정해진 것이라면 안정적인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통장을 쪼개라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투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저축할 때도 자금의 성격에 따라 장기, 중기, 단기로 나눠 통장을 쪼개고 별도의 수입을 관리하는 통장도 운용하는 것이 좋다.
월급 통장은 CMA - 하루만 맡겨도 높은 이자를 주고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종금사에서 판매하는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를 받아 원리금을 보장받는다. 대부분의 CMA는 계죄에 들어 있는 돈을 단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적용 금리가 중간에 바뀔 경우 달라진 금리는 이후에 입금되는 금액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이미 계좌에 있던 돈은 일정 기간 기존 금리가 적용되므로 CMA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바로 받으려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뺐다가 다시 넣어야 한다.
상품 종류 |
MMDA |
MMF |
CMA |
금융기관 |
은행 |
은행, 증권사 |
종금사, 증권사 |
예금자보호 |
보호 |
비보호 |
일부 보호 |
이율 |
확정금리 |
실적배당 |
실적배당 |
특징 |
7일 이상 예치해야 |
인출 시 원금과 |
종금사 상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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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지급 |
배당금 지급 |
예금자 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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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 및 결제가능 |
이체 및 결제 불가능 |
이체 및 결제 가능 |
저수지 통장 -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해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생활비 3~6개월에 해당하는 비상자금을 별도로 예치해도는 것이 좋다. 이러한 비상 자금을 예치해두기 편리한 통장을 저수지 통장이라고 한다. 저수지 통장을 마련해두면 갑자기 돈이 필요할 때난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를 해치지 않고 계속 자금을 불려나갈 수 있어 원래의 재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수지 통장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MMF나 CMA다.
< 효율적인 통장 관리 노하우 >
통장이 여러 개인 사람은 각 통장의 잔고 파악은커녕 어디다 두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인터텟 휴면계좌 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co.kr)에서 거래 실적을 조회해 잡다하게 분산된 통장을 정리해 모든 거래를 하나로 통괄하는 주거래 통장을 만들어야 한다. 은행 거래를 한 군데 집중하면 세금 면제나 세금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거래 은행은 우량 은행이나 점포수가 많은 곳 혹은 이용이 편리하거나 회사 월급 이체 계약이 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월급 통장에 마이너스 한도를 정해두면 잔액 부족으로 각종 자동이체 및 카드 결제 대금을 연체할 가능성이 없어진다.
단기 목적 자금 통장 - 1~3년 안에 결혼을 하거나 장기 여행 혹은 유학을 생각하고 있다면 적금을 드는 것이 좋다. 이자는 기대에 못 미치지만 원금이 보장되기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없다. 제 1금융권인 은행보다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제2금융권의 정기적금이나 상호부금을 이용하면 1~2% 정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큰 은행보다 파산 위험이 높아 저축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법 및 자체 기금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다. 또 BIS(자기자본) 비율 자율구체 등으로 과거에 비해 안정성도 높아졌다. 다만 파산한다면 원리금 받기까지 몇 달간 자금을 찾지 못하거나 은행 평균 금리 수준의 이자를 받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지나치게 고금리를 내세우는 곳은 자산 상태가 부실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적금을 붓다 보면 얘기치 못한 사유로 추가 납부가 불가능하거나 해지해야 할 때가 있다.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 이자가 아닌 중도해지 이자만 받을 수 있어 가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손해가 크지 않지만,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는 고민된다. 이럴 경우 해당 적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이 좋다. 대출 이자가 적금 이자보다 크더라도 만기가 가깝다면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적금 상품이 적금 담보 대출이 가능한 것은 아니니 가입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장기 자금 운용 통장을 개설하라
장기주택마련저축 - '주택'이란 단어가 들어가지만 주택청약과는 관계가 없다.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유용한 상품이지만, 7년 이상 유지해야 하는 중장기 상품이다. 18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와 85m2 이하의 1주택 소유자만이 가입할 수 있다. 납부 금액의 40%까지 근로소득공제가 되며, 5년 이내에 중도 해지할 경우 그때까지 받은 소득을 공제받은 금액을 반환해야 한다. 따라서 불입 금액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세금우대만 생각하고 목돈을 넣는다면 탈이 생기기 쉽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장기주택마련펀드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 혜택을 위해 7년간 납부해야 하므로 매입 단가 하락 효과를 위해 장기 적립식 펀드 형태로 운용하는 것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과 펀드로 분기별 납부 한도를 나눠 가입해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확정금리가 유리할 때에는 확정 금리 비중을 크게 하고, 투자 상품이 유리한 시기에는 펀드 비율을 늘리는 방법으로 적립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연금저축 - 노후의 안정적 수익 보장을 위해 개발된 상품으로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가입할 수 있고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일반 연금 상품과 구별하기 위해 세제적격연금이라 부른다. 노후 대비 목적으로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고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의 돈을 받을 수 있다. 세금우대 혜택이 주어지고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 시에는 불이익이 있으므로 납부 금액을 과도하게 설정하지 말아야 한다.
< 주택 마련 통장 고르기 >
내 집 마련은 재테크의 기본, 그러기 위해 청약통장에 가입해야 한다. 사회 초년생은 목돈을 넣어두는 청약예금보다 적금 형태의 청약부금이나 청약저축이 유리하다. 청약부금은 청약가점제 시행으로 사회 초년생에게 불리하며, 청약저축은 무주택 세대주에게만 자격이 있다. 청약저축은 당첨 활률이 청약부금보다 높고 금리도 조금이나마 높고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청약저축 가입자는 임대아파트도 청약할 수 있다.
구분 |
청약저축 |
청약부금 |
청약예금 |
가입조건 |
만 20세 이상 |
만 20세 이상 |
만 20세 이상 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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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택 세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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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입액 |
입주자로 선정 시까지 |
2~5년 |
1년(연장) |
청약대상 |
주공에서 건설하는 |
민간에서 건설하는 |
민간에서 건설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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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
85m2 이하 소형 아파트 |
소, 중, 대형 아파트 |
취급처 |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
전 은행 |
전 은행 |
1순위 |
가입후 2년 경과 |
가입 후 2년 경과 |
가입 후 2년 경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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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납입금 24회 이상 납입 |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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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항 |
적립식 납입액 40% |
적립식 |
거치식 예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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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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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추세는 적립식 펀드다
적립식 펀드는 펀드에 투자할 때 한 번에 많은 돈을 넣지 않고 일정 기간 투자금을 나눠 적립 형태로 투자 형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적립식 펀드 상품은 현재 전 세계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기를 잡을 수 있는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단기보다는 장기투자로 진행될수록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즉 주가가 쌀 때 단가를 낮춰 매입수량이 늘고 주가가 비쌀 때는 매입 단가가 높아 매입 수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를 반복하면 결국 평균 매입 단가가 떨어져 달러코스트에버리징(평균투자효과)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와 상담 - 무작정 펀드에 가입하기 보다 현재 자신의 상황과 향후 자산 설계 목적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저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구성하되, 안정성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 재테크에 성공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금융전문가와 상담할 것.
펀드의 종류 -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이유는 은행 금리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주식을 하기에는 예측이 힘들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변동하는 시장에 대비하고 투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립식 투자가 등장한 것이다. 펀드는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거치식과 소액을 적금처럼 불입하는 적립식, 2가지가 있다. 적립식은 다시 정해진 날 정해진 금액을 불입하는 정액적립식과 임의로 조절해 납부하는 자유적립식 투자로 나뉜다. 사회 초년생은 보유 자산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므로 거치식보다는 적립식 펀드가 운용하기 쉽다.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정액적립식에 가입하고, 일시적으로 들어온 수입을 위해 자유적립식을 병행하면 된다.
적립식 펀드의 장점 - 적립식 펀드는 간접투자로 소액의 자금을 여러 자산에 나눠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투자 방법이 간편하다는 점, 개별 종목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점, 장기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정기적금보다 수익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문가가 투자관리를 하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는 투자자도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 투자의 원칙을 숙지하라
펀드고르기 - 주식, 혼합형, 채권형 중 하나를 선택하고,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중 어느 곳에 투자할 것인지 결정한다. 과거 수익률로 위험성을 파악하고 경제신문 등을 통해 향후 전망과 위험가지 내다 볼 수 있으면 좋다. 안전한 것은 상위 30% 내에서 꾸준히 30% 내외의 수익을 유지하는 것.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투자 철학, 투자 운용 시스템, 펀드매니저의 평판, 전문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정기투자&분산투자 - 소액을 매월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자동이체를 이용할 것. 주가가 떨어져도 동요하지 말고 계힉한 ㄷ로 퉂하자. 또 상관관계가 낮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 나눠서 투자하거나 같은 국내 주식이라도 성장주와 가치주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집중투자보다 안정적이다.
기대수익률 - 주식형 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주식형과 혼합형으로 나뉜다. 장기투자라면 좀 더 공격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 기대 수익률은 정기적금보다 3~5% 높은 7~10% 수준이 적당하다.
수수료 고려 - 일단 펀등 가입하게 되면 일정 기간 돈을 빼는 것을 자제해달라는 의미에서 환매 수수료가 붙는다. 보통 가입 90일 내 환매 시 이익금의 70%, 180일 내 이익금의 50%가 수수료로 부가된다. 물론 손해 시에는 환매 수수료가 없다. 수수료는 원금에서 수수료를 먼저 차감하고 투자되는 선취수수료와 투자 후 원금과 수익금 전체에서 수수료를 떼는 후취수수료가 있다. 중, 단기 운용에는 후취수수료가 유리하나 장기 운용에는 선취수수료가 유리하다. 물론 장기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해야 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