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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como Puccini 1858-1924
Che gelida manina
from La Boheme
Beniamino Gigli
Rodolfo
Che gelida manina! Se la lasci riscaldar. Cercar che giova? Al buio non si trova. Ma per fortuna e una notte di luna, e qui la luna l'abbiamo vicina. Aspetti, signorina, le diro con due parole chi son, che faccio e come vivo. Vuole?
Chi son? Sono un poeta. Che cosa faccio? Scrivo. E come vivo? Vivo. In poverta mia lieta scialo da gran signore rime ed inni d'amore. Per sogni, per chimere e per castelli in aria l'anima ho milionaria. Talor dal mio forziere ruban tutti i gioielli due ladri: gli occhi belli. V'entrar con voi pur ora ed i miei sogni usati e i bei sogni miei tosto son dileguati. Ma il furto non m'accora, poiche vi ha preso stanza la dolce speranza! Or che mi conoscete, parlate voi. Chi siete? Via piaccia dir? |
로돌포
그대의 차디찬 손! 내가 녹여드릴께요. 찾아도 소용없어요. 어두워 별수없답니다. 다행이도 달이 밝은 밤이네요. 밝은 달빛은 이같이 가까워지다니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간단히 말하리다. 내가 누군가, 무엇하며, 어떻게 사나요. 들어볼래요?
나는 누군가? 시인이에요. 무엇을 하냐고요? 글을 쓰지요 어떻게 사냐구요? 그냥 산답니다. 가난하나 기쁘게 부자같이 지내지요. 시와 사랑의 노래 꿈과 이상의 나라 아름다운 낙원 마음만은 백만장자.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 조용한 내 마음속을 불같이 태우네요. 사랑스러운 눈은 지나간 나의 꿈과 나의 애타는 마음을 어지럽게 해도 난 모르고 있어요. 아마 귀여운 사랑의 싹이 트인 까닭이지요! 내말을 들었으니 이번엔 당신이 누구신지 말해주세요. 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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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 2-3학년때였지요.
부산의 동명극장이었던가? 제가 처음 오페라를 접하게 되었던게 "라보엠"이었지요.
지금도 생생하군요.
제1막에서 시인 루돌포와 재봉일을 하던 미미가 처음 이야기를 나누다가,
미미가 열쇠를 떨어뜨리고,
마침 불어온 바람에 촛불도 꺼지고,
그래서 거실 바닥에서 어둠 속에서 둘이서 주섬주섬 열쇠를 찾다가,
서로 손을 맞잡게 되고.
그 때 루돌포가 미미의 손을 잡고, "그대의 찬손"을 부르지요.
제 기억으로는 한국의 가수들이, 한국어로 불렀던 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오페라 중에서는 "라 보엠"을 가장 즐겨 듣게 되었지요.
예전에 대구에 "불을 지피며"라는 칵테일 집이 있었는데,
그집 마담 또한 음악에 대한 센스가 있어서,
손님에 따라 좋아하는 곡을 기억해 두었다가,
손님이 찾아 오면 묻지도 않고 손님이 좋아하는 곡을 틀어 주었지요.
저는 그집에 "라보엠" 2장짜리 전곡을 선물하였는데,
제가 이따금 그 집에 가면 청하지 않아도 마담이 알아서 틀어주었었지요.
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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