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와 아래
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다
낮은 곳이 있어야 높은 곳도 있다
모두가 위가 되거나 높아질 수 없다
아래 있으면 위만 보게 된다
지위가 낮은 사람은 높아지려 한다
그러나 위에 오르면 낮은 면을 잃어버린다
강운 개울이 있어야 생기게 된다
수많은 국민이 있고 나서야 대통령도 있다
근본을 잃어버리게 되면 큰 틀도 허상이 된다
상하관계가 원만하려면
위와 아래의 시각이 동일해야 한고
서로를 인정하며 상호 보완해야 한다
아래에서 위로 오르며
위는 아래 있을 때 있었으나
위와 아래는 상극이고 음양이 되어 버렸다
누가 아래이고 누가 위인지
원천적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세월이 흐르면서 해석은 수시 변하게 된다
유유 시집 <선시 습작노트> 속에서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위와 아래
봉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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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9 08:5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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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유유님의 시는.. 항상..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뜻있게 읽어주니 고마울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