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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월 초여드레 성도재일을 맞아 홍련암에서 철야정진과 임진년 첫 일출을 맞기위해 12월 31일 저녁 6시 30분 지하철 동래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낙산사로 향했다. 1월 1일 0시 30분경 홍예문앞에 도착
홍련암 가는길
의상대사께서 관음대성을 친견한 홍련암 아래 관음굴에 파도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들고 나고 있다.
홍련암 관세음보살님
홍련암 주련 * 삼제(三際) : 과거,현재,미래 모든 시간을 의미 주련글은 관음청(觀音請)의 가영(歌詠)입니다.
4시 40분경 홍련암을 나서 떡국 공양하러 선열당(禪悅堂)으로 향했다. *선열당(禪悅堂) : 수행에서 얻어지는 기쁨으로 공양을 삼는다(禪悅爲食)는 말에서 따온 당우 이름
07시 20분 해수관음상 아래서 임진년 첫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여명속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일출시간(07시 40분)은 지났는데 해는 구름에 가려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07시 48분 많은 사람들이 일출 보기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임진년 첫 해를 보려는 미련때문에 해수관음상 앞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구름속에서 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기다리다······, 내년에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리려는 찰라 드디어 임진년 첫 해가 구름사이로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다. (07시 52분)
07시 55분
07시 59분
08시 02분
서방극락세계에서 흰구름을 타고 하강한듯, 비단결 같은 흰구름이 해수관음상 연화대좌 옆으로 드리워져 있다. (08시 06분)
칠층석탑(七層石塔) 과 건칠관음보살좌상(乾漆觀音菩薩坐像)이 봉안되어 있는 원통보전
임진년 첫날 아침햇살 속에 걷는 구도의 길
08시 30분경 홍예문을 나서 휴휴암으로
휴휴암 지혜관세음보살 바닷가의 해수관음상은 바다를 바라 보는데, 휴휴암 관세음보살은 바다를 등지고 있습니다.
거북바위(사진의 중앙 아래 바다) / 관세음보살님을 향하고 있는 거북남순동자
관세음보살
달마바위
등명낙가사 극락보전
낙가사 만월보전
복련연화대에 앉아 선정에 들어있는 백설보살
끝으로 洛山寺(낙산사)에 관한 五言律詩 한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위 詩중 普門, 明珠, 靑鳥, 是人, 滿月容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의 보문(普門)은 널리 그 소리를 들어 부처 의 길로 인도한다는 문, 한정되고 좁은 문이 아니라, 고통 받는 일체 중생을 다 구제하고 해탈시키는 넓은 문. *홍련암 창건설화는 파랑새〔靑鳥,관음조〕와 관련이 있다. 관음보살을 친견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의상대사는 파랑새〔靑鳥〕를 만났는데, 새가 석굴 속으로 들어감으로 이상히 여겨 굴 앞에서 밤낮으로 7일 동안 기도를 했다. 이윽고 7일 후 바다 위에 붉은 연꽃, 곧 홍련이 솟아나더니 그 위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드디어 친견할 수 있었다. 관음대성으로부터 수정염주(水精念珠)를 받고, 동해룡(東海龍) 으로 부터 여의보주(如意寶珠)를 받았다. 그리하여 이곳에 암자를 세우고 홍련암이라고 이름 짓고, 푸른 새가 사라진 굴을 관음굴(觀音窟)이라 불렀다는 것이다. *滿月容(만월용)은 불보살의 원만한 상호를 의미함. 극락전 주련에 자주 나오는 極樂堂前滿月容(극락당전만월용)은 기암 법견(奇巖 法堅, 1552~1634)대사의 「기암집」에 염불관(念佛觀)이라는 시제로 실려있는 시의 한 귀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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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해 첫 해를 감동 깊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