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회원 여러님들께~~^^*
정말 오랫만에 안부 인사올립니다.
'벌써'라는 말이 2월 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라는 어느 시인의 글처럼
벌써? 2월입니다.
세월은 나이와 비례하여 흐른다더니 2012년을 보낸지 엊그제인 것 같은데
훌쩍 한달을 보내고, 또 2월을 맞이합니다.
새 해에 품었던 모든 꿈들이 하나 하나 이루어지길 기원하면서
이 한 해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달 정기 구독하는 잡지에
지금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라는 설문 조사 면이 있어 저도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열심히 사는 당신, 이제는 행복을 찾으세요>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훌쩍 떠나는 여행, 건강한 음식,
그리고 정신을 산뜻하게 해주는 운동입니다.>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뻔한 해결책 같지만 참 와 닿는 말이었습니다.
문득 뒤돌아 보니 아내로, 엄마로, 교사로, 화가로
1인 다역이라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은 없지만,
"할 일이 이렇게 많으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 왔습니다.
오늘, 모처럼 한가한 오후, 밖은 너무 추워 외출할 엄두도 못내고
차 한잔 앞에 놓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있는데
창가에 비치는 따사로운 햇살이 책 속의 글들을 어루 만지고 있을때
"아! 그냥 이것이 행복이구나 " 하고 느껴집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이 나에게 주는 기쁨, 이것이 바로 행복일테지요.
제 그림의 주제는 < 행복담기 >입니다.
떨어지는 꽃 잎 하나를 그릇 속에 살포시 담고 있습니다.
<행복은 떨어지는 꽃 잎 하나 마음으로 담는 일>이라고 부연설명해 봅니다.
세상 만물 모두를 행복이라 여길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지고 있다면
행복 아닌 것이 별로 없을듯 합니다.
그래서 행복은 마음 먹기 달렸다고 하나 봅니다.
* 교보생명에서 매월 나오는<헬스 앤 라이프> 잡지 표지와 글에 제그림과 글이 수록되었습니다.
행복에 관한 글을 청탁받았는데 제 그림의 주제가 마침 <행복담기> 여서
좀 긴 글을 보냈는데 지면 관계로 많이 생략이 되었습니다. ^^*
2010년 현대백화점 전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