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 雪花 박현희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사랑스러운 내 사람과 함께
달콤한 입맞춤으로
향기로운 아침을 열고 싶습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길섶에 핀 이름 없는 들꽃 한 송이
나뒹구는 돌멩이 한 개에서도
존재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의 눈을 가지고 싶습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갈등과 번민 속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게
자신을 비우고 욕심 없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고 싶습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나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늘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사랑하는 내 사람과 함께
인생의 남은 모든 시간을
알콩달콩 소박한 행복을 맛보며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야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죠
일시적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요.
어쩌다 가끔 하는 표현에 마음 두지도 마십시요.
더욱이 한 순간의 "실례"에 너무 개의치 마십시요.
중요한 것은 오랜 세월 동안의 행동입니다.
시기 질투하는 사람은 늘 변덕스럽습니다.
그 생각이 어떤지 예측하기 힘들죠.
또 그 행동은 언제나 눈 앞의 이익만을 쫓아
편협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애써 억지로 드러내서 하는 것은
오래 갈 수 없는 법입니다
세월의 조각들이 하나 하나씩 흐른 뒤에야
우리의 현재 삶이 늦은 것인지
혹은 이른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죠.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래보고 사귀어야 그가 진정한 친구인지
참된 사람인지,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넓게 사귀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는 법입니다.
인생에 한 명의 진정한 벗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만족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내마음의 선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