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추어 축제를 개최하는 구미시 선주원남동(동장 박정훈)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축제를 개최해 많은 인파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으나, 지난 4·9총선관계로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만개했던 벚꽃이 거의 떨어진 상태라 아름드리 벚꽃과 함께 할 수 없는 작은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오전11시부터 금오산도립공원 입구 대주차장에서 개최된 「제17회 선주원남동 벚꽃축제 및 시민노래자랑」축제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전인철 구미시의회의장 및 시의원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또한 많은 지역민들도 참석해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박정훈 선주원남동장은 “남·여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하는 등 수고가 많았으며, 판매한 수익금은 관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 방문 행사 등에 쓰이게 된다. 그러나 이번 축제가 일주일 정도 늦게 개최되는 바람에 만개했던 아름다운 벚꽃을 내방객들에게 보여줄 수 없어 섭섭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선주원남동 벚꽃축제행사는 이제 선주원남동의 축제가 아니라 구미시 전 지역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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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7년 축제 때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경관조명이 없어 해가 빠지면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하기에 어려움. |
구미시에서는 이러한 지역행사와 더불어 봄이 되면서 금오산 도립공원을 찾는 내방객들도 늘어나는 기회를 이용해 개화시기에 맞춰 아름드리 벚나무 아래 경관조명등을 설치하는 등, 아름다운 벚꽃을 불빛 아래에서도 감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 저녁 늦은 시각까지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다면 타 지역민들과 내방객들로부터 적잖은 관광수입과 별도의 홍보 없이 자연스럽게 구미시 홍보도 가능해 ‘다시 찾고 싶은 구미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나 아직까지 시에서는 금오산도립공원주변 경관조명에 관한 별다른 계획이 없어 관광수입 가능한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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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직지사 가로변 벚나무 아래 설치된 경관조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