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를 태울 듯 작열하던 태양도
어느새 빛을 잃은 채 뒷걸음질치고
살갗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가을 아침입니다.
흐르는 세월의 강에 떠밀려
어느덧 중년을 맞고 보니
이마에 그려진 골 깊은 주름 위로
세월의 무상함에 쓴웃음 지어봅니다.
인생의 가을이면
살아온 날들만큼이나
삶의 연륜 또한 넓고 깊어야 할 텐데
미풍 앞에서도 여지없이 흔들리는 여린 갈대처럼
사사로운 이욕(利慾) 앞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고
쉬이 동요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쌓아야 할 인생의 연륜은
턱없이 부족한가 봅니다.
조금은 무디어졌을 법도 한
내 안의 뜨거운 열정이
용솟음치며 다시금 끓어오르는 것은
시들어가는 젊음을
아직은 놓치고 싶지 않음일까요.
유독 가을을 앓는 나는
한 잎 두 잎 흩날리는 낙엽을 바라보며
허무와 공허가 쓸쓸히 밀려드는
지독한 외로움의 가을 병을
또다시 앓아야 하는가 봅니다
작품 속에 낭송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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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카페에 어느분께서 만들어서 올려주신 영상이 너무 예뻐서 살짝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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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영상 만들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영상의 낭송시 감사히 즐감하고 머물어 쉬어갑니다.
감사드립니다. 영상주신 온누리님 설화님
멋진 영상과 고운 낭송시에 머물다 갑니다.
아름답고 멋진 영상과 함께 고운 목소리 즐감하고 쉬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가을 되세요.^&^
내용이 좋네요...제 마음과 똑같네요...멋지게 표현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