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수술(복막염과 골수염)을 받고,
통증이나 상처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지난 목요일 마가가 입원한 뱅겟제너럴하스피탈(BGH in trinidad)에
다녀왔습니다.
가자마자 항생제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트리니다드에서 바기오까지 두시간을 뒤져 약을 샀습니다.
꼭 그 항생제여야 한다기에....병원내에서는 한번에 우리나라 돈으로 10만원가량 한다기에.....
하나를 살까하다가.....두개를, 두개를 살까하다가 세개를 샀습니다.
실은 주머니에 7천페소를 들고 나가며,
5천페소는 마가에게 주고 2천페소로는 한달반전 잃어버린 핸드폰을 하나사려고 했거든요....
6천페소를 주고 비타민과 항생제를 사주고, 급히 병원으로 돌아가서 의사를 만났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고 경과도 그리 나쁘지 않으니...살꺼다...!
감사!했고 아멘!했습니다.
의사가 회진 돌고 나가며, 무슨 쪽지를 주는데 순간 마가 엄마 얼굴을 보는 순간.....
'저거 약사라는 종이고, 약 값 없구나...' 싶어서 물었더니....그렇답니다.
괜찮다는데...괜찮다는데......손에 천페소를 마져 쥐어주고....돌아 나오며....
"역시 하나님!!!" 했습니다.
나를 홀딱 벗기시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ㅠㅠ
토요일 아이들과 선생님의 결혼식장에 다녀온 후 리또목사가 퇴근을 하며,
마가가 약이없다?..라고 하였습니다. " 왜 항생제가 없어요?....그제 3개를 사주었는데...?" 하면서도
우선 주머니에 있는 돈을 탈탈털어 2,700페소를 주었습니다.
"가서 물어보세요..."
오늘 아침에 학교로 출근한 리또목사는 영수증을 더 가지고 와서
사정을 전해주었습니다.
MEROPENEM 1G VIAL.....이 아마도 복막염과 골수염에 씌여지는 항생제인데
하루에 세개를 써야 한다네요....
한개에 1600페소인데....*3개이니....대략 하루에 135,000원정도 들어갑니다.
거기에 다른 약까지 하면 약 15만원이 들어갑니다.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숨이 절로 나와.....그냥 앉았다가.....기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소식을 전하는 일이니....그저 소식을 전할 뿐입니다.
도와주십시요...
도와주실 수 있는 분들은 하루의 약값을 보내주세요....
수술을 하고 항생제 투여도 일정하지 않고, 영양 상태도 영 그저 그런지 아이가 힘들어 합니다.
의사의 소견으로는 수혈을 하자고 했다는데....수혈을 하자고 했다는데.....
자세한것을 몰라....우선 학교 선생님들 여섯명하고 제가 가서
오늘 저녁에 헌혈을 하려 합니다.
헌혈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연락을 주십시요...필리핀전화 0939-915-9126/한창수 선교사 입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연락을 주시면 입금계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연락처 070-8268-1589 혹은 010-9491-8279 입니다.
수술비를 보내주시려고 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한번에 다 책임을 지시려고 하지 마시구요.....조금씩 나누어 주십시요.....
한국에서 보내실 수 있는 입금계좌는
국민은행 436301-10-212874/김영숙 입니다.
필리핀 계좌는 LEONORA DANGLIPEN 0566-5654-27 BPI은행 입니다.
급히